자영업자들, 모기지 받으러 제2금융권 노크

자영업자들, 모기지 받으러 제2금융권 노크

낮은 신용점수와 스트레스 테스트가 주 원인

모기지 대출을 받기 위해 제2금융권을 노크하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은행 대신 다른 대출기관을 찾는 이유는 주로 낮은 신용점수와 강화된 스트레스 테스트로 은행에서는 모기지 받기가 어려워졌기 때문.

토론토 소재 한 모기지중개인은 “정부가 자격을 강화한 뒤 사설금융기관을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제2금융권은 상환능력을 주로 따지는 은행들과는 달리 채권이 부실화 됐을 경우 대출금 회수를 위해 부동산 가치를 따지는 데 초점을 맞춘다”고 전했다. 이어 “제2금융권의 경우 은행보다 금리가 높지만 자영업자들은 이자를 더 내면 소득이 그만큼 줄어들어 결국 세금도 줄기 때문에 크게 문제 삼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캐나다은행(BoC)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제2금융권 모기지 점유율이 전체의 8%에 이르면서 2015년 이후 3년 만에 배로 늘었다.

한편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는 모기지대출 보험에 필요한 서류 간소화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모주공은 작년 10월 –사업체 2년 미만 운영 자영업자로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고 수익이 예견되는 경우, -기존 비즈니스를 인수한 경우, -훈련과 교육을 받은 경우 대출기관들이 좀 더 융통성 있는 심사기준을 적용하라고 권유한 바 있다.

모주공의 칼라 스타렌시나 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캐나다인 모두가 자기 집을 소유하도록 돕는 것”이라면서 “전국 근로인력의 15%를 점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몇 가지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쉽게 모기지를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도 노바스코샤은행은 법인들이 유보자금을 활용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젠워스 캐나다와 캐나다개런티 등의 기관에서도 2년 이상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 모기지 전문가는 자영업자들이 모기지를 용이하게 받기 위해서는 – 최근의 세무신고 자료 – 철저한 준비 –충분한 시간을 두고 모기지 브로커와 상의 등 세 가지가 필수요소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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