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시의회, 관광용 마차 금지 추진

빅 시의회, 관광용 마차 금지 추진

2023년까지…주민 65%는 운행 지지 ‘대조적’

말이 끄는 관광용 마차가 동물을 학대한다는 이유로 빅토리아 시의회가 이를 금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조례 개정안을 상정키로 결정한 가운데 빅토리아 주민 셋 중 둘이 마차 운행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회는 지난 16일 오는 2023년까지 상업용 마차를 도로 상에서 추방하는 것을 골자로 벤 이싯 시의원이 제안한 조례 개정안을 승인했다. 이싯 의원은 마차 운영회사와 소속 직원들에게 충분한 준비기간을 주기 위해 금지시한을 2023년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이와 함께 관광용 마차를 전동화 하라고 권유했다.

마차 폐지에 대한 주장은 동물애호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오래 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빅토리아 호스 얼라이언스(VHA)는 “마차 운행을 금지하자는 청원에 서명한 사람이 수 천 명에 이른다”며 “지난 100년 간은 마차 운행이 가능했지만 더 이상은 안 된다”며 시의회 방침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마차 운영회사 톨리호캐리지투어의 다나 프리드랜더 대표는 “세계 각지에서 매일 빅토리아를 찾는 관광객들의 버킷 리스트에는 마차 타기가 포함되어 있다”며 시의회의 금지 방침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빅토리아뉴스가 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18일 정오 현재 빅토리아 주민 65.1%는 마차 폐지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시의원들과는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주목을 끌었다.

시의회는 6월 중 공청회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지만 동물애호단체와 시민들 간에 견해 차가 커 향후 적지 않은 찬반논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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