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운전자, 배기가스 배출 세계 최악

캐나다 운전자, 배기가스 배출 세계 최악

SUV-픽업 트럭 선호, 전기차 도입 늦어

캐나다 운전자들이 세계에서 주행 킬로미터 당 가장 많은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발표된 국제에너지기구(IEA)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차량은 주행 km당 206g의 탄소를 배출,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2위인 미국 198g보다 높고, 다수의 서유럽 국가들보다는 약 50% 더 높은 수치다.

캐나다와 미국에 이어 필리핀, 러시아, 칠레, 호주, 아르헨티니-페루-이집트, 인도네시아, 태국, 브라질 순으로 세계 배기가스 배출국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IEA 보고서는 캐나다의 전반적인 연료 효율성이 2005년부터 2013년까지 향상된 후 한동안 정체됐다가 2016년경에 후퇴하기 시작했으며, 도로에 여러 차종이 혼합돼 달리게 된 것이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특히 캐나다인들의 SUV와 픽업 트럭 선호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보고서는 “2017년 새 차 판매의 61%가 SUV와 픽업 트럭으로 그 비율이 세계 최고를 기록했으며 이는 2005년보다 거의 두 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IEA는 또 캐나다인들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차 도입 속도가 느려,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이 미국 보다 인구비례 40% 낮다고 밝혔다. 올해 초 발표된 GoCompare 조사 결과에 따르면 캐나다는 전기자동차 장비가 가장 낙후한 나라 가운데 하나였고 EV 충전소 비율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캐나다가 파리 협정에 따른 탄소 감축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연방자유당은 자체 탄소가격 체계를 세우지 않은 마니토바, 뉴브런스윅, 온타리오, 사스캐치원등 4개 주에 탄소세를 도입했다. 탄소세는 휘발유 가격에 리터당 4.4센트가 더해지며 2022년까지 리터당 11.1센트로 인상된다. 납세자들은 탄소세를 환급 받을 수 있다.

연방자유당은 또 이 달부터 5만5,000달러 이하의 새 전기차에 대해 최대 5,000달러의 친환경 차량 보조금 지원제도를 도입, 실시중이다.

Copyrights ⓒ 빅토리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