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알래스카서 수상비행기 충돌···BC주 여성 등 6명 숨져

美 알래스카서 수상비행기 충돌···BC주 여성 등 6명 숨져

<출처-AP통신>

수상비행 관광 중 참변, 8명 부상 2명 실종

지난 13일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관광용 수상비행기 두 대가 공중에서 충돌해 6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 2명이 실종 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당일 오후 1시경 알래스카주 남동부 도시 케치칸에서 각각 11명과 5명을 태운 두 비행기가 항구에서 약 50㎞ 떨어진 해상에서 충돌한 뒤 바다로 추락했다. 당초 사망자는 4명으로 알려졌으나 실종 된 2명의 시신이 당일 밤 사고현장 근처에서 발견돼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다. 

캐나다 글로벌 사무국(Global Affairs Canada)은 시애틀에 주재중인 캐나다 영사관들이 추가 정보를 수집하고 영사파견 등 인력 지원을 위해 알래스카지방 당국과 긴밀히 접촉중이라고 밝혔다. 

미 연방 수사관에 따르면 두 비행기 탑승객들 가운데 14명은 프린세스 크루즈사(社)의 대형 크루즈 ‘로얄 프린세스’ 호에 승선하고 있던 관광객들로 확인됐다.

‘로얄 프린세스’호는 지난주 토요일에 밴쿠버항을 출발해 앵커리지로 향했으며 5월 25일 돌아올 예정이었다.  

이들은 앵커리지 도착후 수상비행기를 타고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Misty Fjords National Monument 향하던 중 사고를 당한것으로 전해졌다. 

해안 경비대 사령관 마이클 케일은 “캐나다와 호주인 두 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먼 해양과 해안을 모두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5인승 경비행기는 하빌랜드 DHC-2 비버 기종이었으며, 11명이 탑승한 다른 경비행기는 드 하빌랜드 오터 DHC-3 기종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를 일으킨 타콴에어(Taquan Air)는 “목숨을 잃은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함과 동시에 부상자들의 쾌유를 빈다”고 말하며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수상비행기 운영을 중단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행기 충돌 사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미국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긴급사고조사반’을 14일 오후에 급파해 사고원인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밝혀진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 46세 조종사 랜디 설리반(미국, 캐치칸 주민)

– 62세 카산드라 웹(미국)

– 39세 라이언 윌크(미국)

– 46세 루이 보타로(미국)

– 56세 사이먼 보디(호주)

– 37세 성명 미상(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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