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차안에 방치된 16개월 유아 사망

뜨거운 차안에 방치된 16개월 유아 사망

기온 27도 넘는 낮에 9시간 차에 방치

상상할 수도 없는 마음 아픈일이 현실에서 벌어졌다.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9일 오후 5시 20분경 버나비지역 한 교차로 인근 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어린아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버나비RCMP는 아이를 즉시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지난 9일은 칠리왁과 아보츠포드가 27.7도와 27.1도로 올들어 최고 기록을 세운 날이었다.

지난 10일 경찰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사망한 16개월 남자아이는 보호자 없이 9시간 동안 뜨거운 차 안에서 방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출동한 경찰은 사고지점 주위에서 아이의 아버지를 찾아 체포했다. 

10일 오후 12시 30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딘 벌리 버나비 RCMP 서장은 “정말 가슴 아프고 비극적인 일이며, 지역 사회에 큰 슬픔을 가져다준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어린 자녀들을 차에 태운 채 잠깐이라도 차를 비우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벌리 서장은 조사가 초기 단계고 이웃 주민을 탐문하는 중이라며 사건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낮 기온이 높은 날 차량 내부가 극한의 온도에 도달하는데 2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kidsandcars.org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만 모두 52명의 어린아이가 자동차 안 열사병으로 사망했으며, 올해 벌써 자동차 안 열사병으로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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