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10달러 지폐 ‘올해의 디자인 상’ 영예

캐나다 10달러 지폐 ‘올해의 디자인 상’ 영예

“2018년 선보인 150종 중 가장 아름다운 지폐”

캐나다의 새 폴리머 지폐 10달러 권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달 30일 미 뉴욕 소재 비영리기구 국제화폐학회(IBNS)는 캐나다 10달러 권이 2018년 새로 선보인 150여 종의 지폐 중 결선에 오른 스위스와 노르웨이, 러시아, 솔로몬제도 등의 화폐를 누르고 ‘2018 올해의 지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해 11월부터 유통에 들어간 10달러 권은 노바스코샤주 출신 흑인 여성 인권운동가 비올라 데스몬드(1914~1965)의 초상이 새겨져 있어 ‘비올라 데스몬드 지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세로 디자인 지폐다.

‘캐나다의 로사 팍스’로 불리는 데스몬드는 남편과 함께 미용실을 운영하던 1946년 11월8일 노바스코샤주의 뉴글래스고를 방문했다가 고장난 차를 고치는 동안 로슬랜드 영화관을 찾았다. 스크린이 잘 보이는 ‘백인 전용석’에 앉았던 그는 흑인 자리인 발코니로 옮기라는 관리자의 말을 거부했다가 경찰관에 의해 강제로 추방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에 더해 데스몬드는 다음 날 아래 위층의 입장권에 붙은 세금에 1센트의 차이가 나는데 이를 탈세했다는 혐의로 체포됐다. 결국 20달러 벌금과 6달러의 법정비용을 물고 12시간 동안의 구금 끝에 풀려난 그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결국 패소하고 말았다.

이 사건은 캐나다 역사상 최초이자 대표적인 인종차별 사건으로 기록되어 있다. 10달러 권 초상화 인물로 데스몬드가 선정된 것은 지난 2016년 캐나다은행이 웹사이트를 통해 모델을 공모한 결과물이다. 화폐에 새겨진 데스몬드의 초상은 국제적으로 유명한 멕시코 출신 화폐 디자이너 호르헤 페랄(Jorge Peral) 씨의 작품이며, 그가 디자인한 뉴질랜드 5달러 권 역시 ‘2015년 올해의 지폐’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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