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즐기는 전망 좋은 방, 예쁜 패티오

자연 속에서 즐기는 전망 좋은 방, 예쁜 패티오

point no point 레스토랑

<밴쿠버섬 맛집 & 멋집 10> 셜리의 명소 두 곳…셰링햄 포인트 등대 절경도

따스한 봄햇살과 살랑이는 바람 맞으며 나들이 하고 싶어지는 계절, 싱그러운 자연 속에서 근사한 전망과 색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빅토리아에서 그리 멀지 않으면서도 멀리 여행을 떠나온 듯한 느낌을 주는, 햇살 좋은 날 달려가고 싶은 레스토랑과 카페 두 곳을 소개한다.

♥ Point No Point

빅토리아에서 하이웨이 14번을 타고 서쪽으로 달려보자. 수크를 지나 20분 정도 더 가면 작은 마을 셜리(Shirley)에 닿는다. 여기서 프렌치 비치를 지나 5분 정도 더 가면 포인트 노 포인트(Point No Point)라는 사인이 보인다.

레스토랑에 들어서서 라운지를 지나 룸으로 들어서면, 우선 창 밖으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전망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창가 자리가 아니더라도 모든 자리에서 후안 데 푸카(Juan de Fuca) 해협이 시원하게 펼쳐진 아름다운 전망을 즐길 수 있고, 테이블 마다 망원경이 준비돼 있어, 좀더 가까이 보고 싶은 사람들은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두 개의 룸에는 34석을 갖춘 테이블이 있다. 점심 메뉴는 수프와 샌드위치, 샐러드, 파스타, 시푸드 등 비교적 심플하며 저녁에는 스테이크 등 고기류도 가능하다. 그 절경 만으로도 식욕이 돋긴 하지만, 음식 자체도 깔끔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점심은 오전 11시30분~3시30분,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입장하며 저녁은 수~일요일 5시30분~8시30분, 예약이 가능하다. 레스토랑 주요 사이트 리뷰는 트립 어드바이서 4.5, 구글 4.7, 옐프 4.5, 조마토 4.2로 높으며, 많은 사람들이 특히 음식과 뛰어난 아름다운 전망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남겼다.

리조트 소유의 호젓한 비치 트레일

식사를 마친 후에는 하이킹 트레일도 걸어 볼 것을 추천한다. 포인트 노 포인트 리조트 소유의 개인 비치를 따라 조성된 호젓한 트레일에서는 산책하다가 해안의 비치 하우스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바다를 보면서 휴식 하기에도 좋다. 이 해안에서는 연중 돌고래들을 볼 수 있으며 수달, 물개도 종종 만날 수 있다. 이 트레일은 리조트 숙박객들 뿐 아니라 레스토랑 고객들에게도 오픈돼 있으니 레스토랑에서 패스워드를 받아 게이트를 열고 들어가면 된다.

40에이커에 들어선 리조트에는 해안이 내려다 보이는 25채의 비치 프런트 캐빈을 갖추고 있다. 리조트는 1952년 ‘Miss P’로 알려진 전직 간호사 이블린 팩햄이 땅을 사들인 후 여행자들에게 자연 속의 안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했다. 1973년 7채의 캐빈이 있었을 때부터 리조트에서 일하면서 리노베이션 작업을 해온 소더버그 패밀리가 지금도 이 곳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리조트 측의 말이다.

‘Point No Point’라는 특이한 이름은 이 해안의 지역적 특징에서 붙여진 것으로, 분명 ‘포인트(돌출한 해안, 우리 말로는 ‘작은 곶’)’이면서도 양쪽에 있는 두 개의 주요 포인트 만큼은 돌출하지 않은 제2의 포인트를 지칭하는 말이라고 한다.

주소: 10829 West Coast Rd, Shirley

♥ Shirley Delicious

아담한 카페 Shirley Delicious

포인트 노 포인트에 닿기 전에 또 하나의 예쁜 카페가 있다. 셜리 커뮤니티홀과 소방서를 지나면 바로 왼쪽으로 Shirley Delicious라고 쓰여진 붉은 건물이 눈에 띈다.

작고 아담한 카페로, 커피와 차 그리고 수프, 샐러드, 파니니 샌드위치 등 간단한 음식을 제공한다. 신선한 음식, 저렴한 가격에 주인의 따뜻한 서비스도 인상적이다.

무엇보다도 자연 속 호젓한 분위기의 예쁜 정원 곳곳에 패티오 테이블이 여러 개 있어, 햇볕 따스한 날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다. 특히 일대에 있는 프렌치비치, 조던 리버, 차이나비치 등을 오가는 길에 들러 차 한 잔 또는 간단한 스낵을 먹으며 잠시 쉬어가기에도 최고다 . 매일 8시~5시 오픈한다.

레스토랑 사이트 리뷰는 트립 어드바이서 4.5, 구글 4.9, 옐프 5, 조마토 4.4 로 매우 좋고 분위기와 음식, 친절한 서비스에 대해 칭찬하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주소: 2794 Sheringham Point Rd, Shirley

♥ Sheringham Point Lighthouse

Sheringham Point Lighthouse

일대에 있는 프렌치비치, 차이나비치 등은 잘 알려져 있지만, 또 하나의 명소 셰링햄 포인트 등대(Sheringham Point Lighthouse)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 등대 진입로는 셜리 딜리셔스 바로 옆 Sheringham Point Rd로, 1km 쯤 더 가면 주차장에 닿는다. 여기서 트레일을 따라 잠시 걸어가면 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하게 펼쳐진 등대가 보인다. 등대를 구경한 후 3.4km의 쉬운 순환코스인 라이트하우스 뷰 트레일(Lighthouse View Trail)이 이어지므로 산책을 더 즐길 수 있다.

이 등대는 1906년 173명을 싣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애틀, 빅토리아로 향하던 증기선이 좌초하면서 137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한 후 캐나다 정부가 당시 이 일대에 유난히 많았던 선박 사고를 예방하고자 일대에 건설한 12개의 등대 중 하나다.

등대는 1912년 불을 밝히기 시작해 1980년대부터 자동화 됐으나 1989 마지막 등대지기가 떠난 후 작동이 중단됐다. 2003년 정부의 등대 철거 계획, 개발업자의 주택단지 건설을 위한 인근 땅 매입 등으로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등대를 보존하기 위해 결성된 협회의 협상과 노력으로 2015년 이 등대가 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복원작업이 진행되어 왔다.

주소: 1 Sheringham Point Rd, Shirley

이사벨 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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