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비 인상 속도 30년 사이 최고

렌트비 인상 속도 30년 사이 최고

<자료출처: Padmapper>

빅토리아 포함 주요 도시의 반 10% 이상 올라

전국 주택임대료가 지난 30년 사이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고 연방통계청이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 동안 전국 렌트비가 0.9% 올랐으며, 이는 1989년 8월 이후 기록한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이다. 특히 1월 중 빅토리아의 2침실 렌트비는 5%나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었다.

주택렌트전문사이트 패드매퍼(Padmapper)에 따르면 토론토의 1침실 아파트 평균 렌트비가 $2,270을 기록, 전국 최고를 기록하면서 1년 사이 10.2% 오르는 등 조사대상 24개 주요 도시 중 12개 도시에서 10% 이상 올랐다.(표 참조)

2침실의 경우 밴쿠버 평균 렌트비가 $3,280를 기록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890으로 조사된 세인트 존스가 가장 낮았다.

토론토(11.8%)와 빅토리아(10.6%), 오타와(14.8%), 해밀턴(15.5%), 핼리팩스(14.4%0, 애보쓰포드(11.3%), 퀘벡(10.5%), 윈저(15.1%) 등 8개 도시는 작년 같은 달 대비 10% 이상의 높은 렌트비 상승률을 기록했다.

빅토리아는 1침실 $1,390, 2침실 $1,670를 기록, 1년 사이 각 13.0%, 10.6%씩 오르면서 토론토, 밴쿠버, 버나비, 몬트리올 등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렌트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스트레스 테스트와 금리인상으로 세 사는 사람들의 주택시장 진입이 어려워져 렌트 수요가 증가한데다 최근 수십 년 사이 기록한 가장 높은 인구증가율, 임대목적 및 공공임대주택 신축 부족 등이 맞물리면서 렌트비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에 더해 부동산업계는 정부의 까다로워진 규정으로 인해 개발업자들이 임대주택 신축을 기피한 것이 렌트비 상승의 또 다른 이유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주요 정당들은 나름의 임대주택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한 편이다. 연방 자유당은 향후 10년 사이 100억 달러를 들여 전국에 10만 유닛의 서민주택을 신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인구증가에는 크게 미달한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고, 신민당(NDP)은 5년 사이 50만 호를 공급한다고 발표했으나 재원조달 전망이 불투명해 좌절되기도 했다. 보수당은 임대주택에 대한 정부의 규제를 완화시키는 방식으로 개발업자들의 임대주택 신축을 장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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