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빅토리아 주택시장 ‘비실비실’

광역빅토리아 주택시장 ‘비실비실’

거래 감소-가격 하락세 지속…매물은 크게 늘어

기록적으로 추웠던 날씨와 맞물려 광역빅토리아 주택시장의 약세가 지난 달에도 이어졌다.

1일 빅토리아부동산협회(VREB)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2월 중 이 MLS를 통해 거래된 부동산은 모두 421건. 이는 1월의 329건보다는 많지만 작년 2월의 545건에 비하면 22.8%가 적고, 최근 10년 간의 2월 평균 529건에도 크게 미달한 수치다.

특히 타운하우스 거래는 1년 사이 40.3%나 크게 줄었고 콘도와 단독주택 거래 역시 각 25.9%와 15.8%씩 감소했다.

셰릴 우들리 회장은 “역시 스트레스 테스트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라면서 “(전 같으면) 집을 살 능력을 갖춘 많은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집을 살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레스 테스트 등 새로운 모기지 규정이 시장 수요를 크게 감소시켜 젊은 층의 주택시장 진입을 어렵게 만든 것은 물론 집을 늘려갈 사람들도 그 영향을 피해갈 수 없게 만들고 있다”며 “새로운 규정에 적응하기 까지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연방정부가 모기지 상환기간을 현재의 25년에서 30년으로 연장하고 현재의 스트레스 테스트에 손을 댈 거라는 루머가 있긴 하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실제로 빅토리아를 방문한 빌 모로 연방재무장관은 오는 19일 발표될 연방 예산안에 이 같은 아이디어가 반영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정부는 스트레스 테스트나 투기세가 집값을 잡고 서민들의 집장만을 쉽게해 줄 거라고 믿지만 실제는 이와 다르다고 우들리 회장은 주장한다. 그는 “이 같은 조치들이 고가주택 집값을 낮추는 효과는 있었지만 낮은 가격대 주택에 대한 경쟁을 부추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빅토리아 집값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듯 하다. 2월 중 빅토리아 중심지역 단독주택 표준가격이 $845,900을 기록, 1월의 $847,800이나 1년 전의 $848,600보다 약간씩 떨어졌다. 반면 콘도와 타운하우스는 각각 $502,800와 $652,900으로 3.9%와 5.6%씩 올랐다.

우들리 회장은 “최근 들어 집값은 대체적으로 보합세를 유지 중”이라면서 “향후 집값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월 말 현재 MLS에 등재된 리스팅 수는 총 2,131건. 이는 1월보다는 3.6% 많고, 1년 전의 1,545건에 비하면 37.9%나 크게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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