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 만에 운명처럼 다시 만난 80대 부부

65년 만에 운명처럼 다시 만난 80대 부부

10대에 헤어진 첫사랑과 결혼…82세의 ‘러브스토리’

10대에 헤어진 첫사랑을 65년이 지난 82세에 다시 만나 결혼식을 올린 화제의 러브스토리를 빅토리아뉴스가 소개했다.

최근 신혼부부가 된 82세 동갑의 진과 론 멜로즈 부부는 1950년대에 스코틀랜드의 고등학생 시절 사귀던 사이였다. 부모 몰래 데이트를 즐기던 두 사람은 론이 16살 때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이후 연락이 끊겼다.

진은 그 뒤 캐나다로 이민을 와서 간호사로 일했고, 론은 뉴질랜드에서 경찰로 오랜 경력을 쌓았다. 두 사람은 각자 결혼해 자녀를 낳고 살았으나 2015년 각기 배우자와 사별을 했다.

진은 가끔 자신의 첫사랑인 론이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 했으며, 론 역시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고교 시절 사진을 꺼내보며 진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느 날 진은 론의 생생한 꿈을 꾼 후 그를 만나야 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고, 딸이 페이스북을 통해 론을 찾기 시작했다. 론이 살아있는지 여부도 몰랐고, 알고 있는 것은 이름과 그가 뉴질랜드로 이주했다는 사실 뿐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다시 만날 운명이었는지, 페이스북에 올린지 단 이틀 만에 론의 손녀딸이 할아버지를 찾는 이를 봤고 진은 “당신이 내가 생각하는 그 사람이라면, 이는 굉장한 뉴스이며 우리는 공유할 것이 많을 것이오”라는 론의 이메일을 받았다.

얼마 후 진은 론을 보러 뉴질랜드로 떠났다. 65년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그때부터 캐나다와 뉴질랜드를 함께 여행하며 다시 사랑을 키웠다. 진은 “론의 모습과, 뉴질랜드 액센트를 제외하면, 음성이 옛날과 똑같다”며 “많은 인생을 경험한 후에 진정한 사랑을 만난 것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9일 알버타주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혼인 서약을 할 때 “우리 둘다 살아있는 한”이라는 구절에서 두 사람은 물론 모든 참석자들이 눈물을 흘렸다.

진은 “사랑은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두 사람 관계의 긍정적인 점에 감사하고 부정적인 점에 연연하지 말라는 것이 부부관계에 대한 나의 조언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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