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버스기사 폭행…버스에 보호벽 설치
노스 사니치 버스기사 승객에 폭행당해, 범인 체포
BC트랜짓이 향후 2년~3년 사이에 승객의 공격으로부터 운전기사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버스에 안전벽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BC트랜짓은 지난 2017년 빅토리아 5대의 버스에 기사와 승객을 분리하는 플렉시 유리벽을 시범적으로 설치했으나 그 뒤 더 이상 확대되지 않았다.
BC트랜짓의 발표는 지난 달 29일 노스 사니치의 버스기사 폭행사건 이후 나온 것이다. 이날 한 승객으로 부터 폭행을 당한 기사는 안면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2주간 출근하지 못했다. 범인은 버스에 설치된 CCTV로 모습이 확인된 후 경찰에 체포됐으며 BC트랜짓에 접근하지 않는 조건으로 일단 풀려났다.
BC트랜짓 노조는 이 외에도 최근 2주간 버스 기사에게 음료를 던진 사례와 침을 뱉은 사례 등 두 건의 신고를 받은 바 있다. BC트랜짓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BC주 기사(밴쿠버 제외)들에 대한 32건의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신고되지 않은 사건까지 더하면 그 수가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벤 윌리엄스 노조 위원장은 조합원들에 대한 계속적인 공격사건에 분노를 표시하고 운전석 장벽이 6개월간 시행 되다가 중단됐다며 조속한 실행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BC트랜짓측은 2017년 운전석 장벽의 설계가 변경돼 여러 지역에서 시범적 실시와 자문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또 빅토리아의 버스에 911과 같은 응급신고센터를 설치, 기사들이 유사시 알람을 이용해 구조를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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