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젯, 체크인 수하물에 미화 30달러?

웨스트젯, 체크인 수하물에 미화 30달러?

멕시코 출국 승객들 ‘바가지’ 불만 잇달아

웨스트젯이 승객들의 체크인 수하물에 미화 30달러씩을 부과해 ‘바가지 요금’이라는 불만을 사고 있다고 2일 CBC 뉴스가 보도했다.

에어캐나다와 웨스트젯은 지난 해 10월부터 미국, 남미와 캐러비언 행 이코노미석 여행자들의 체크인 수하물 요금을 개당 25달러에서 30달러로 인상했다. 그러나 문제는 멕시코 등에서 캐나다로 돌아오는 경우 미화로 30달러씩을 부과하고 있는 것. 이는 캐나다달러로 환산하면 40달러가 넘는다.

웨스트젯 웹사이트에서는 수하물 요금이 출발지를 기준으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승객들은 이를 납득할 수 없다고 불평했다.

지난 19일 멕시코 푸에르토 바야르트에서 돌아온 리자이나의 한 승객은 부부가 미화 60달러(캐나다 83 달러)를 냈다며 “미국을 지나지도 않았는데 왜 미화로 돈을 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멕시코에서 미화가 주요 화폐로 사용되기 때문이라는 항공사의 설명에 대해 이들은 “말도 안되는 것”이라며 분노했다.

켈로나의 또 다른 승객 역시 지난 해 12월 멕시코 마자틀란에서 돌아올 때 부부가 수하물 2개에 미화 60달러를 낸 것에 대해 “항공사는 업계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조정된 가격이라고 해명했으나 단지 바가지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나중에 캐나다 달러와의 차액 23달러를 돌려 받았으나 그 이유는 체크인 수하물 규정 이전에 예약했기 때문이었다.

다른 항공사들도 캐나다로 돌아오는 항공기의 베이식 이코노미석에 미화로 요금을 부과하고 있으나 선택의 여지를 마련해 두고 있다. 에어트랜젯은 캐나다 출발 전 선불하면 루니화로 지불할 수 있으며 선윙과 에어캐나다 역시 현지에서도 캐나다달러와 동등한 요금으로 부과한다. 또 선윙 베케이션의 경우 첫 수하물은 무료를 유지하고 있다. 웨스트젯도 유럽에서 돌아오는 항공기에서는 캐나다 달러와 동등한 가격 규정을 적용하고 있어, 유달리 남미 지역에서만 문제가 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웨스트젯은 CBC의 문의에 대해 “미화 30달러는 업계 전반에 걸쳐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본 항공사는 캐나다 달러, 미화, 유로, 파운드 4개 화폐로만 받고 있다”고 해명했으나 왜 멕시코 등에서 미화로 요금을 부과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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