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베어드 연방 외무장관 전격 사임

존 베어드 연방 외무장관 전격 사임

존 베어드 연방 외무장관이 지난3일 사임했다. 그의 사임은 하퍼 총리도 이틀 전에 통보 받았을 정도로 갑작스러운 결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6세에 온타리오주 주의원으로 출발, 20년 간 정치인으로 살아온 베어드 장관은 이날 하원에서 장관직과 하원의원 직 모두에서 물러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20년 공직을 마감하는 이날 베어드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캐나다의 장래와 나 자신의 인생 2막에 대해 낙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임 이후 자신의 진로에 대해 밝히진 않았지만 정가 관측통들은 베어드 전 장관의 나이가 45세인 점을 감안할 때 그가 사기업 부문으로 자리를 옮겨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온타리오주 주의원을 거쳐 지나 2006년 오타와 웨스트-네핀 지역구에서 연방하원의원으로 당선된 베어드 전 장관은 이후 줄곧 하퍼 행정부에서 재정위원회 의장, 교통인프라장관, 환경장관, 외무장관 등 핵심 중책을 맡아왔다. 하퍼 총리를 자신의 멘토라며 충실하게 따랐던 베어드 장관은 제이슨 케니 고용부 장과과 함께 하퍼 총리의 복심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한편으로는 야당과도 말이 통하는 여당 실세 중 한 명이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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