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기차여행, 크루즈로 세계를…

걷기, 기차여행, 크루즈로 세계를…

내 인생의 버킷리스트 <5>

서희진 <시인/빅토리아문학회 회원>

나는 참 이상하게도 가고 싶은 곳이 많아 지는 것 같다.

그 이유는 아마도 살아갈 날들이 적어져 가니 마음이 급해지는 탓이지 아닐까 한다.

게다가 친정 어머니도 무릎이 약하셨고 언니 동생도 그렇다 보니 하루빨리 걷고 싶은 곳을 해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

작년에는 프랑스 루트길인 피레네 산맥을 넘어 800km 를 걸어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욌다.

이제는 스페인 루트길인 북부 바닷가를 횡단하는 해안가 루트와 포르투에서 출발하는 포르투갈 루트를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장거리를 걸을 수 없게 된다면 유레일패스 즉 글로벌패스로 유럽 28개 국가를 기차를 타고 쏘다니고 싶다.

하고 싶은 것은 어렸을 때부터 말로만 배우고 싶었지만 실행하지 못했던 드럼도 시도 해 보고 싶고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스페인어도 가볍게 익히고 싶다.
더 늙어서는 그나마의 재산(?)을 정리해서 신용카드와 셀폰, 돋보기만을 챙겨서 온 세상을 돌아 다니는 크루즈로 다시 한번 이민을 가야겠다.
왜냐하면 초등학교 때인지라 잘 생각은 나지 않지만 미국 드라마인데 크루즈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을 지혜롭게 처리해 나가며 범인을 찾아내는 수사반장 제시카여사 때문이다.

그렇게 멋진 크루즈 여행으로 생을 마감해도 멋지지 않을까 하는 꿈을 꾸어본다.

그런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나는 여기서 눈이 보이는 한 책도 더 많이 읽고 열심히 걷고 운동하며 내 삶을 사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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