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민, 현행 승자독식제 선호

BC주민, 현행 승자독식제 선호

<이미지©Elections BC>

주민투표 결과 비례대표제 지지 38.7%에 그쳐

지난 달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BC주 주민들은 비례대표제를 거부하고 현행 승자독식제(FPTP)를 선택했다고 지난 달 20일 BC주 선관위가 발표했다.

이번 주민투표에는 전체 유권자의 42.6%에 해당하는 140여만 명이 투표에 참가했고, 이 중 61.3%가 현행 승자독식제를, 나머지 38.7%는 비례대표제를 지지했다. 이로써 집권 신민당-녹색당 연합군이 지난 2017년 총선 당시 선거공약으로 내걸고 추진한 선거제도 개편은 주민들의 반대로 좌절됐다. 따라서 오는 2021년 선거는 현행 승지독식제 방식으로 실시된다.

BC주에서 비례대표제가 좌절된 것은 지난 2005년과 2009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005년 실시된 주민투표에서는 주민의 57%가 비례대표제를 지지했으나 법적 구속력 마지노선인 60%를 넘지 못해 무산됐고, 2009년 실시된 주민투표에서도 주민들의 61%가 현행 승자독식제를 지지하면서 비례대표제는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다.

그러다 지난 2017년 연립정부 구성 당시 녹색당이 요구한 비례대표제 주민투표 실시를 신민당이 받아들이면서 이번 주민투표가 실시된 것이다.

주민투표 결과에 실망감을 표시한 앤드루 위버 녹색당 대표는 성명을 통해 “주민투표 기간 중 수 많은 주민들과 만나 민주주의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며 “주민들의 의사가 잘 반영되는 선거제도를 지지하는 수 많은 주민들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17% 가까운 지지를 받았으나 의석은 3석을 얻는데 그친 녹색당은 그간 비례대표제 도입에 당의 명운을 걸고 총력을 기울여 왔다.

반대로 현행 선거제도 유지를 주장해온 제1야당 자유당의 엔드루 윌킨슨 대표는 주민투표 결과에 만족감을 표하면서 주민들의 지지에 감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주민투표는 당초 11월30일 마감될 예정이었으나 우편노조의 순환파업으로 12월7일까지 일주일간 연장 실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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