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때 빚 못 갚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제 때 빚 못 갚는 사람이 늘고 있다

금리인상이 주 요인…BC-PEI주 증가율 최고

잇단 금리인상의 여파로 지불불능을 신청하는 가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중 파산감독원(OSB)에 접수된 파산신청 및 지불유예는 전년 동월 대비 9.6% 늘어난 1만1,641건. 이는 10월 중 건수로는 2010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이에 대해 캐나다파산구조조정전문가협회(CAIRP)의 샨탈 깅그라스 회장은 “최근 2~3년 사이 잠재되어온 과중한 소비자 부채와 금리인상에 대한 세간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BC주와 PEI주에서는 그 비율이 1년 사이 20%씩 높아지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불불능 신청 증가율을 보였고, 다른 주에서도 그 비율이 높아진 가운데 1년 전보다 개선된 곳은 뉴펀들랜드주가 유일했다.

깅그라스 회장은 “협회의 10개 회원사 소속 회원들의 97%가 내년에는 지불불능 신청 건수가 더 늘고, 이 같은 증가추세가 202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회원들의 90%가 캐나다인들이 과중한 수준의 부채를 안고 있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산전문가협회는 지난달 펴낸 보고서에서 대체로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이 시작된 2년 후인 내년 초부터 소비자들의 지불불능신청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편 대다수의 경제학자들은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흐름이 멈추지는 않겠지만 최근 나타난 몇 가지 빈약한 경제지표들로 인해 이전처럼 공격적인 인상은 더 이상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예로 TD은행은 최근 다음 금리인상 시기가 내년 1월에서 4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며, 금리가 내년을 정점으로 현상유지 또는 하강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점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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