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증오범죄 사상 최고 기록

캐나다 증오범죄 사상 최고 기록

2009-2017 경찰 신고증오범죄 건수 <자료출처: 캐나다 통계청>

무슬림, 흑인, 유태인 겨냥 사건 크게 늘어  

무슬림, 흑인, 유태인을 겨냥한 사건이 늘면서 캐나다의 증오 범죄가 지난 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 달 29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경찰은 2017년 총 2,073건의 증오범죄 신고를 받아, 전년 대비 약 47% 가 증가했다. 캐나다의 증오범죄는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왔으나 이 건수는 데이터 수집이 시작된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주 별로는 특히 온타리오주가 전년 대비 67% 뛰어 올랐으며 퀘벡주가 50% 증가했다. 이어 BC주와 알버타주도 증오범죄가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은 주로 무슬림, 흑인, 유태인을 겨냥한 것이며 특히 온타리오주에서는 무슬림 대상 증오범죄가 무려 207%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악의 증오 범죄 사건은 지난 해 1월 퀘벡시 무슬림 사원에 대한 공격으로, 6명의 무슬림 남성들이 총격으로 사망하고 다수가 중상을 입은 바 있다.

또 공공 기물 파괴와 낙서 등 비폭력 증오범죄가 크게 늘어, 폭력적 증오 범죄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데 비해 비폭력적 증오 범죄는 64%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의 보고서는 증오 범죄 증가의 부분적인 이유가 증오범죄를 신고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반면 신고되지 않는 범죄도 많다고 지적했다.

전국적으로 2017년 캐나다 경찰에 신고된 교통사고 이외의 범죄 190만 여 건 중 증오범죄는 0.1%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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