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계획 무산

캘거리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계획 무산

<이미지©olympic.ca>

주민투표서 56%가 반대…비용부담 크게 작용 

알버타주 캘거리시의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계획이 주민들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지난 13일 치러진 2026년 캘거리 겨울올림픽 유치 찬반 주민투표에서 전체 투표자 30만4,774 명 중 56.4%에 해당하는 17만1천750명이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캘거리 시의회는 19일에 열린 회의에서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수용, 2026 동계올림픽 유치신청을 철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최근 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지원의사를 밝히면서 총 20억 달러 규모의 예산지원이 확보됐으나 주민들을 설득하는데 실패했다. 그 동안 대회 유치 찬성 진영은 올림픽 개최를 통해 경제적 효과를 거두면서 도시에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해 온 반면, 반대 진영은 총 5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개최 비용을 시와 주민이 감당할 수 없다며 팽팽히 맞서왔다.

나히드 넨시 캘거리 시장은 투표결과에 실망감을 표시했으나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시의회도 올림픽 유치 계획을 철회한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수용했다. 캘거리올림픽유치위원회 역시 결과에 실망했지만 이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주민들이 올림픽을 지지하고 원했지만 불과 2주일의 축제를 위해 희생과 부담을 감수할 수 없다고 판단해 결국 비용 부담을 크게 염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캘거리가 개최지 경쟁에서 이탈하면서 2026 동계올림픽 유치 신청지는 당초 7개 도시에서 다섯 곳이 신청을 철회하고 스웨덴 스톡홀름과 이탈리아의 밀라노-코르티나 2개 도시연합 등 두 곳만 남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내년 6월23일 스위스 로잔 본부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2026 동계올림픽 개최도시를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곽상의 기자

Copyrights ⓒ 빅토리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