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달러짜리 새 지폐 유통 시작돼

10달러짜리 새 지폐 유통 시작돼

캐나다 역사상 최초 여성 모델-세로 지폐

캐나다 화폐 사상 최초의 흑인 모델이자 단독 여성 모델인 비올라 데스몬드(Viola Desmond, 1914-1965)의 초상화가 새겨진 새 10달러짜리 폴리머 지폐가 지난 19일부터 유통에 들어갔다.

새 화폐는 돈에 새겨진 모델의 초상화가 세로로 길게 새겨졌다는 점이 기존의 화폐들과 다르며, 데스몬드의 초상은 첫 연방총리인 존 맥도널드 경을 대신하게 된다.

남편과 함께 미용실을 운영하던 데스몬드는 당시 나이 32세이던 1946년 11월8일 노바스코샤주의 뉴글래스고를 방문했다가 고장난 차를 고치는 동안 로슬랜드 영화관을 찾았다. 스크린이 잘 보이는 ‘백인 전용석’에 앉았던 그는 흑인 자리로 옮기라는 관리자의 말을 거부했다가 경찰관에 의해 강제로 극장에서 추방됐다.

데스몬드는 다음 날 아래 위층의 입장권 에 붙은 세금에 1센트의 차이가 나는데 이를 탈세했다는 혐의로 체포됐다가 결국 20달러 벌금과 6달러의 법정비용을 물고 12시간 동안의 구금 끝에 풀려났다. 그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결국 패소했다. 이 사건은 캐나다 역사상 최초이자 대표적인 인종차별 사건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처럼 인종차별에 맞선 캐나다 인권운동의 선구자였던 데스몬드는 지난 2010년 캐나다 역사상 최초로 주 정부에 의해 사후사면(posthumous pardon)됐다. 당시 노바스코샤주 정부는 데스몬드가 인종차별에 맞서 이석을 거부한 것은 정당한 행위였고 그에게 적용된 탈세혐의는 부당했다고 확인하고 그에게 공식 사과했다.

새 10달러 권 초상화 인물로 데스몬드가 선정된 것은 지난 2016년 캐나다은행이 웹사이트를 통해 모델을 공모한 결과물이며, 데스몬드는 캐나다 정부에 의해 올해의 역사적 인물(National Historic Person, 2018)로 선정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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