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게잡이 커플에 ‘교육’ 영상 화제

불법 게잡이 커플에 ‘교육’ 영상 화제

<사진출처:페이스북>

해양수산부 “안전 우려, 교육 명분이라도 충돌 피해야 “

교민들도 많이 찾는 수크(Sooke)의 피어에서 한 수크 남성이 불법 게잡이를 하던 남녀에게 ‘교육’을 하다가 충돌하는 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페이스북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이 남성은 게잡이를 하던 아시안 남녀에게 다가가 (측정용) 자가 있는냐고 물었고, 이들의 버킷 안에서 규정 사이즈에 미치지 못한 게 십여 마리를 발견하고 바다로 던졌다.

남성은 “1인당 4마리만 잡을 수 있고, 암컷을 잡아서는 안 된다. 당신들은 규정 이하의 게들을 잡았으며 크기를 잴 자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남성이 게잡이 라이선스를 보여달라고 하자 이 커플이 남성에게 ID를 제시하라고 요구하고 피어의 벽에 있던 자로 측정했다고 항의하면서 양측 간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남성이 “당장 떠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하는 등 분위기가 험악해졌으나 커플이 게잡이 도구를 챙겨 자리를 떠나면서 더 이상의 충돌은 없었다.

이 영상은 이틀간 6만6,000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화제를 모았으나 한편으로는 우려도 제기됐다.

14일 CTV 뉴스 보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DFO)는 관리는 이 영상에 대해 “이런 충돌은 당사자들과 주변 사람들의 안전을 해칠 가능성이 있어 피해야 한다”며 설사 ‘교육’이라는 명분이라도 충돌을 유발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관리는 “취미용 게잡이에서 가장 많이 적발되는 것은 규정 이하의 게를 잡는 것”이라고 말하고 “게잡이 나가기 전 규정을 알이야 한다”며 불법 게잡이 행위에 다시 한번 주의를 환기시켰다.

규정에 따르면, 던저니스 게의 경우 길이가 최소 165mm, 레드락은 115mm 이상 돼야 한다. 길이는 등껍질 외부의 가장 넓은 부분을 잰다. DFO는 규정 보다 작은 게를 잡으면 게가 알을 낳을 기회를 잃게 돼 그 수가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게의 암컷을 잡는 것은 불법으로, 수컷은 배의 모양이 길고 좁은 등대 모양이며 암컷은 짧고 넓은 벌집 모양으로 쉽게 구별된다. 잡은 게는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등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로 보관해야 한다.

DFO에 따르면, 규정을 지키지 않다가 적발되면 첫 한 마리는 150 달러, 두 번째 부터 마리 당 50달러의 벌금이 부과되며 총액이 1,000달러를 넘는 경우 의무적으로 법정에 출두해야 한다.

게잡이를 하려면 반드시 낚시 면허(tidal waters sport-fishing licence)를 소지해야 하며 BC주는 면허 당 하루 게 4마리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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