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에 취해 해군기지서 성폭행 당했다”

“약물에 취해 해군기지서 성폭행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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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 아일랜드 여성 신고, 군 헌병대 의혹 조사

해군기지에서 한 여성으로 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캐나다 군 헌병대 특수조사부가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CTV뉴스 인터뷰에 따르면,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사라(가명)라는 여성은 지난 10월5일 빅토리아 다운타운의 한 펍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데이트 강간 약물(date-rape drug)에 취해 기억을 잃었다고 말했다.

사라는 “그 이후 10시간 동안은 기억이 흐릿하나 신원을 알 수 없는 다수의 남자들과 함께 택시를 탄 것 같으며 상체를 벗은 남성에게 잡힌 것, 어두운 바닥에 쓰러진 것, 그리고 성폭행 당한 것 등 조각난 기억들만 떠오른다”고 밝혔다. 그는 어떻게 해군기지 안에  도착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으나 자신에게 약물을 먹이고 성폭행한 범인은 해군이라고 주장했다.

서서히 의식을 되찾고 있는 사라는 자신의 신발, 코트, 휴대폰도 모두 사라져 버렸으며 몇 시간 동안 그 날 밤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되살려 보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헌병대에 소지품 분실 사실만 신고했으나 나중에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닫고 마약과 성폭행 사실을 신고하고 의사를 만났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이 의혹에 대해 하짓 사잔 국방부 장관은 다음 날 성명을 통해 “부적절한 성행위는 군에서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성범죄에 대한 모든 의혹을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군 헌병대 특수조사부는 즉각 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빅토리아에 위치한 에스콰이몰트 해군기지(CFB)는 캐나다의 최서단인 태평양 해안의 해군 기지로, 현재 4,500여명의 군인과 2,800여명의 민간인들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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