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이렇게 이용하세요”

“도서관, 이렇게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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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공공 도서관 100% 활용 꿀팁 <1>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인사드리는 김한나입니다. 집 구석구석을 책으로 채운 아버지 덕분에 어릴 적엔 다리도 펴고 잘 자리가 없어 책을 원망하며 자랐습니다. 하지만, 제가 자라온 환경이 그렇다 보니 책에 둘러싸이면 편안함을 느끼고 이제는 성인이 되어 새로운 나라 캐나다에 정착하여 도서관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빅토리아 투데이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이 지역 도서관과 공공서비스 정보들을 공유하고, 그와 더불어 장기적으로는 한국어책 기증과 도서순환 방법을 모색하고자 함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 Culture & Recreation Passes

빅토리아공공도서관에서는 입장권을 대여해주는 Culture & Recreation Passes가 있다. 이용 가능한 곳은 아트 갤러리, 크래익대로치 성, BC 해양박물관, 로버트 베이트맨 센터, 사니치 모든 지역 렉센터 및 최근 10월 초 ‘BC도서관의 달’ 을 맞아 버터플라이가든이 추가됐다. 일반도서를 대여하는 것과 같이 홈페이지에서 각 장소를 카달로그에서 검색, 예약할 수 있다. 순서가 돌아오면 이메일로 연락이 오고 5일 안에 자신이 지정한 도서관을 방문하여 예약도서칸(Hold shelf)에서 찾을 수 있다. 전자패스로 발행되는 버터플라이가든과 크래익대로치 성은 온라인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모든 패스는 사용기간 7일동안 무제한으로 가족 모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패스 찾아보기 방법은 www.gvpl.ca 에서 Play로 들어간 후, 로그인 후 패스를 선택하면 된다.

* Craigdarroch Castle : 빅토리아 초기정착민인 던스뮈어 가족의 성이다. 숨겨진 명소 중 한 곳인 이곳은 건물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있지만, 빅토리아의 역사 또한 볼 수 있는 중요한 장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협소한 옛 건물로 휠체어사용이 불가능한 것이 아쉽고, 어린아이들의 경우 만질 수 있는 것이 없어 시간을 보내는데 다소 힘든 점이 있다. 도서관 패스를 사용할 때는 무료주차 후 기프트샵이 있는 새 건물로 가면 입장권으로 교환 가능하다.

* Robert Bateman Center: 의사당 맞은 편에 있는 갤러리로, 야생동물 회화작가로 유명한 로버트 베이트맨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작지만 알찬 갤러리이며 아이들이 색칠하고 놀 수 있는 야생동물 크래프트도 준비돼 있다. 건물 3층에 위치하여 하버뷰가 멋진 곳으로 무료패스를 사용해 방문 할 시 후회없는 곳이다.

2. 빅토리아 도서관의 북 세일과 프렌즈샵

다운타운 도서관(Central branch)에서는 기증 받은 책들을 프렌즈샵을 통해 아주 저렴한 가격에 상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오래된 책만 있을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최근의 책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자료의 질 또한 좋다. 며칠 전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 ‘백세노인의 세계여행’의 영어책을 발견하고 3달러에 구매했다.

프렌즈샵 뿐만 아니라 일년 중 몇 회에 걸쳐 대량도서를 북세일을 통해 방출한다. 일년 중 가장 큰 북세일이 오는 17일(토)과 18일(일)에 있다. 17일 오후 1시~ 5시에는 입장료 5달러를 받고 각 책마다 매겨진 가격(50센트, 1달러, 2달러 등 저렴한 가격)으로 계산을 한다. 18일 오전 9시~ 오후 1시는 무료입장이며 책은 매겨진 가격으로 개별계산을 하고, 오후 1시 15분~3시 15분에는 입장료 10달러를 내고 가져가고 싶은 만큼의 책들을 다 가져갈 수 있다.

지난 북세일의 기억을 되짚어보면, 조용히 둘러보며 몇 권의 책만 고를 경우에는 첫날 소정의 입장료를 내고 책을 구매하는 것도 좋고, 일요일 오후에는 많은 이들이 캐리어와 와인상자를 가지고 왔다.

3. 빅토리아 도서관의 숨겨진 온라인 서비스

빅토리아 도서관의 온라인서비스로는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망고랭귀지닷컴(Mangolaguages.com)과 린다닷컴(Lynda.com)이 있다.

망고랭귀지닷컴은 70여개 이상의 언어를 학습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매달 20달러 이상의 서비스비용이 있지만, 빅토리아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경우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실용적인 표현들로 언어를 학습하지만 레벨이 다양하며, 수준이 낮은 여타 언어프로그램들과는 차별화된 전문 언어학습센터다.

린다닷컴은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으로, 비지니스와 컴퓨터 프로그램에 집중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달 사용료가 25달러 정도지만, 이 또한 빅토리아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경우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취업준비 중인 분들은 린다닷컴에서 동영상을 끝까지 보게 될 경우 받게 되는 자격증(Certificate)을 커리어 소셜미디어인 LinkedIn과 연계하여 자신의 능력을 인정 받을 수 있다. 유용한 동영상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워드, 파워포인트와 회사 내 이메일과 일정을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아웃룩(Outlook) 자격증 등이 있다.

4. 빅토리아 도서관에서의 이민자 정착서비스

지역도서관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민자센터 프로그램이 있다. 지난 7월 말부터 새로 시작된 BC주 정착서비스 BC Settlement & Integration Services(BC SIS)는 빅토리아 이민자센터 중 하나인 VIRCS(Victoria Immigrants & Refugee Center Society)에서 제공하고 있다. 기존 이민자센터에서는 랜딩을 한 후 5년 이내의 새 영주권자를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BC정착서비스가 시작되면서 VIRCS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워크샵과 취업 및 영주권 신청 등의 서비스를 다양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역도서관으로 찾아가는 서비스 중 영어프로그램은 지역 도서관별로 10주간씩 제공 후 도서관을 변경하여 접근성을 최대화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운영시간과 레벨을 세 단계로 나누어 운영한다. 게다가 수업 후에는 학습효과를 늘리기 위해 자원봉사자와 함께 영어회화클럽(Conversation Club)을 제공한다. 스케쥴은 벅스홈페이지 www.vircs.bc.ca와 빅토리아공공도서관 프로그램 브로셔 및 홈페이지 www.gvpl.ca 에서 ‘Community Connection’이라는 프로그램 명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글 제공: 김한나
로얄로즈대학교 도서관 보조직원
BC SIS 프로그램 자원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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