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각 가정에 연 2,500달러 추가 부담

금리인상, 각 가정에 연 2,500달러 추가 부담

작년과 올해 사이 기준금리가 잇따라 오르면서 이로 인해 각 가정에 연간 2,500달러의 추가부담이 돌아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캐나다은행(BoC)은 작년 7월부터 올 10월 사이 기준금리를 다섯 차례에 걸쳐 0.5%에서 1.75%로 1.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시장조사전문 인바이로닉스 애널리틱스(Environics Analytics)가 최근 펴낸 보고서는 금리가 오르면서 모기지 또는 다른 부채를 안고 있는 사람들이 궁지에 몰리고 있다면서 과거 10년 동안 금리에 무감각했으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전국 가계 당 평균 연간 2,523달러의 추가부담이 발생하게 됐으며, 도시 별로는 밴쿠버가 3,943달러로 가장 높고, 이어 캘거리 3,641달러, 토론토 3,548달러, 핼리팩스 2,246달러, 위니펙 2,106달러, 몬트리올 2,048달러씩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어 “금리인상이 세대별로는 밀레니얼과 X세대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면서 “이들은 대체로 대도시 근교에 새로 개발된 지역에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젊은이들과 중산층으로, 이들은 아직 충분한 저축이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반대로 자가 소유비율이 낮은 도시의 사회적 계층(Urban social group)과 거주 지역 집값이 거의 오르지 않아 모기지 금액에 별 변동이 없는 불어사용자(Francophone)들은 금리인상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그룹이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금리인상은 경제가 좋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가계소득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면서 “금리가 다섯 차례 오르긴 했어도 이제 겨우 (2008년의 미국 발)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을 뿐”이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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