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사이 천정에서 바닥으로”

“2년 사이 천정에서 바닥으로”

꼴찌까지 추락한 밴쿠버 고급주택시장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며 세계 최고의 집값 상승률을 기록하던 밴쿠버의 고급주택 시장이 2년 만에 최하로 급전직하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부동산회사 나이트 프랭크가 발표한 최근 발표한 3분기 중 세계 43개 주요 도시 고가주택 집값 상승률에서 밴쿠버는 지난해 -11.3%를 기록하면서 꼴찌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토론토는 8.5%가 올라 7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고가주택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도시는 13.1%가 오른 싱가포르로 나타났고, 이어 에딘버러(+10.6%), 마드리드(+10.1%), 샌프란시스코(+9.5%), 도꾜(+8.6%) 순으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프랭크 나이트 보고서는 “토론토의 경우 로스데일과 요크빌 등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고가주택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밴쿠버는 웨스트 밴쿠버 등지의 거래가 줄고 집값이 떨어지면서 바닥까지 추락했다’고 전했다. 지난 9월 기준 밴쿠버의 주택거래량은 1년 전 대비 43.5%나 크게 줄면서 예년 평균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 수는 38%나 크게 늘었다.

밴쿠버 고가주택시장이 된서리를 맞은 것은 외국인 특별세와 투기세, 빈집세, 강화된 모기지 규정 등 정부 정책 외에도 중국 변수라는 외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한편 조사 범위를 콘도 등 전체 주택으로 확장할 경우 밴쿠버 집값 상승률은 10월 기준 세계 150개 도시 중 7위 수준이고, 지난해 1위였던 토론토는 137위로 그 순위가 급격히 하락해 고가주택시장과는 큰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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