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차별’ 업주에 17만 달러 배상 판결

‘백인 차별’ 업주에 17만 달러 배상 판결

“임금 아끼려 백인 해고” 리조트 직원들, 중국인 업주 고소

임금을 줄이기 위해 백인 종업원들을 중국인 들로 교체한 중국인 업주가 총 17만 3,000달러 이상의 배상 명령을 받았다.

지난 달 31일 C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BC주 카리부 Spruce Hill Resort & Spa의 전 종업원 8명은 업주 킨와 챈(Kin Wa Chan)이 백인 종업원들을 차별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BC주 인권재판소(Human Rights Tribunal) 는 73페이지의 판결문을 통해 챈이 “중국 종업원들이 백인 보다 더 낫고 휴가수당이나 시간외 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더 저렴하다”며 “종업원들을 중국인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수 개월 동안 반복적으로 말했다고 지적했다. 고소인들은 2016년 8월에 모두 사직하거나 해고됐다.

아울러 주 고소인인 전 리조트 매니저 E 는 챈으로부터 성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E에 따르면, 2016년 두 사람이 홍콩 출장 당시 함께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성인용품을 파는 시장을 걸어서 통과했으며, 챈이 객실을 하나만 예약하고 함께 숙박하기를 원해 언쟁 끝에 따로 방을 잡았다고 증언했다. 재판소는 존엄성, 감정,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데 대한 보상 1만 8,000달러와 임금 손실액 2만5,000 달러를 E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20년간 피트니스와 인사 담당 매니저로 일하다가 무경험자인 중국인으로 대체된 후 해고된 F에게는 가장 높은 보상액인 6만2,000달러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이번 재판이 직원들의 손을 들어준데는 신뢰성 문제가 주요 원인으로 부각됐다. 재판소는 챈의 증언이 고소인들보다 신뢰성이 낮았고, 그가 자신의 이익에 해로운 사실은 최소화 했으며, 리조트의 재정과 관련해 모순되는 주장을 했다고 지적했다. 8명의 종업원 중 한 명은 고소가 기각됐다.

챈은 2015년부터 이 리조트를 운영했으며 리조트는 호텔, 연회장,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레스토랑과 샬레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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