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비싸 집 장만 꿈 가물가물”

“집값 비싸 집 장만 꿈 가물가물”

토론토 주민 80% 이상 우려…밀레니얼은 94%

절대다수의 토론토 주민들은 집값이 너무 비싸 집장만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건이 비슷한 밴쿠버와 빅토리아 등 다른 도시들 역시 이 같은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에서 향후 이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입소스가 1,503명의 토론토 주민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특히 밀레니얼 세대(18~34세)의 경우 비싼 집값 때문에 주택구입이 불가능할 것 같다는 응답비율이 94%로 매우 높았다. 35~54세 연령대의 소위 X세대 역시 그 비율이 84%에 달했고, 55세 이상에서도 80%가 넘어 연령대에 관계 없이 주택구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또한 대부분의 주민들은 토론토가 매년 새로 유입되는 신규 이주자에게 주거지를 공급할 준비가 안 되어 있다는 데 동의했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그 비율이 높았다. 토론토에 살고 있는 젊은이들이 집장만의 꿈을 이루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데 공감한다는 응답률이 92%에 달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토론토부동산협회(TREB)의 개리 보라 회장은 “최선의 공공정책은 사전에 미리미리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면서 “시청 의사결정권자들이 토론토 주민들의 주거지 공급과 선택 문제에 고민을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협회의 존 디미셸 이사장 역시 “다가오는 시장 선거가 후보들로 하여금 시민들에게 정책을 약속하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주민들이 집을 구입하거나 임대할 때 선택이 충분치 않은데 이는 주로 시정부의 (잘못된)정책 탓”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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