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베이 ‘죽음의 독버섯’ 집중, 위험 경고

오크베이 ‘죽음의 독버섯’ 집중, 위험 경고

데스캡 버섯 <이미지©South Island Mycological Society>

데스캡 버섯 올해 더 많아져…유학생들 특히 주의해야

죽음을 부르는 위험한 독버섯 데스캡(death cap) 버섯이 올해 광역 빅토리아에서 더 많이 자란 것으로 나타나 위험경고가 내려졌다.

특히 오크베이 업랜드(Uplands)는 데스캡 버섯이 집중적으로 자라는 지역임이 입증됐다고 9일 빅토리아뉴스가 보도했다. 업랜드에서 이 버섯의 수를 관찰해온 사우스 아일랜드 균류협회(South Island Mycological Society) 관계자는 이 지역에서 예년 보다 이른 지난 7월 중순경에 버섯이 발견됐으며 그 이후 계속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크 베이의 공원 관리소도 올해 예년 보다 이 버섯이 크게 늘었다고 확인했다. 또 Uplands Rd에서 Upper Terrace사이에서 데스캡 버섯을 가장 많이 볼 수 있으며 시다힐, 페어필드, 고든헤드 입구 Shelbourne St 등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BC주 질병 통제 센터는 최근 날씨가 습해지면서 데스캡 버섯 관련 신고가 늘자 이에 대한 경고를 발표했다. BC주 약물 및 독극물 통제센터는 버섯과 관련 6월과 8월 사이에 전화 30여 통을 받았고 9월에만 16통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전화는 아이들이나 반려동물이 이 버섯을 먹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인한 것이다.

진균학자들은 또 유학생들이 이 버섯으로 인한 더 높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흰 버섯들은 모두 식용으로 여겨지며 이 버섯이 고국의 식용 버섯과 비슷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데스캡 버섯은 아시안 패디스트로(paddy straw) 버섯과 모습이 유사하다.

데스캡 버섯은 세계적으로 버섯 사망의 약 95%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독버섯으로, 곰팡이과로 분류된다. 지난 2016년 빅토리아 다운타운 지역에서 세 살 난 소년이 가족들과 함께 버섯채취를 하다가 먹고 사망하면서 그 위험성이 알려졌다.

외래종인 데스캡 버섯은 나무 뿌리에서 자라면서 나무와 공생관계를 가지고 있어 제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버섯은 빅토리아와 밴쿠버, 프레이저 밸리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6인치 정도의 흰 줄기와 머리부분이 주로 흰색으로 자라면서 올리브 그린, 옅은 그린이나 노란색으로 변한다.

데스캡 버섯은 간, 신장이나 다른 장기를 손상시키며 메스꺼움, 구토, 저혈압, 현기증, 간과 신장 장애를 일으킨다. 또 이 버섯의 독성은 열을 가해도 없어지지 않으며 하나 만으로도 성인 한 명을 죽음으로 몰고 갈 정도의 무서운 독성을 지니고 있다.

전문가들은 만약 이 버섯을 발견하면 ▲위치와 사진을 찍어 신고할 것 ▲ 버섯을 뽑아서 버릴 것 ▲만져도 위험하지 않으나 장갑 착용 권장 ▲컴포스트 빈에 버리지 말고 백에 넣어 쓰레기통에 버릴 것 ▲제거 후 반드시 손을 씻을 것 등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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