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주인, 흑인 예약 거부 ‘말썽’

에어비앤비 주인, 흑인 예약 거부 ‘말썽’

토론토 대학생들, 황당 인종차별 경험 폭로

밴쿠버를 여행하려던 대학생들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에어비앤비 숙소 예약을 거부당했다고 폭로했다.

최근 허핑튼 포스트 캐나다에 따르면, 토론토의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하는 콘 반 회펜 씨는 올 여름 친구와 함께 자신의 고향인 밴쿠버를 여행할 계획이었다. 이들은 에어비앤비 사이트에서 ‘리치몬드 중심부의 하이엔드 아파트’라고 돼있는 콘도를 이틀간 예약했다.

그러나 예약 후 주인이 이상한 질문을 연달아 하더니 친구가 흑인이냐고 물었다. 그렇다고 시인하자 ‘흑인은 자신의 콘도 빌딩에 허용이 안된다’는 황당한 메시지를 보내와 두 사람을 놀라게 만들었다는 것.

주인은 예약을 취소하라고 거듭 요구했으나 회펜 씨는 나중에 본사측에서 이에 대해 조사할 수 있도록 이를 거절하고 예약을 그대로 두었다. 그는 빌딩 매니저에게 연락해 주인의 주장이 사실무근임을 확인했으며 이것이 인종차별 행위였음을 알고 분노했다.

회펜 씨는“이를 계기로 친구로부터 그동안 겪은 인종차별 경험에 대해 들었고 백인으로서 자신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내용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에어비앤비 본사에 신고한 후 ‘그레이스’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이 주인은 호스트 명단에서 퇴출됐고 두 사람은 본사와 몇 차례 연락을 주고 받은 후 간신히 예약비 325달러를 돌려받았다.

회펜 씨는 “이번 일로 앞으로 숙박 예약을 할 때마다 꺼림직한 기분이 들 것”이라며 “누구든 우리가 경험한 것과 같은 일을 당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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