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시니어 18.8% ‘주거문제 심각’
임대주택 거주 시니어 절반이 소득 30%를 주거비로
상당수의 BC주 시니어들이 주거문제로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BC주사회계획연구평의회(SPRCBC)와 오워매인랜드 유나이티드웨이(United Way)가 공동으로 최근 발간한 ‘2018 BC시니어 빈곤보고서’에 따르면 BC시니어의 18.8%가 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주거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타리오주(21.6%)와 퀘벡주(19.1%)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
그러나 BC주의 독신 시니어로 그 범위를 좁히면 그 비율은 35.6%로 크게 높아지고, 임대주택에 살고 있는 BC 시니어 중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고 있는 비율은 전체의 48.7%로 로 크게 높아진다.
보고서는 또 BC하우싱의 사회주택이나 코압주택에 입주하기 위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시니어 수는 2012년 3,774명에서 2017년 6,000명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유나이티드 웨이의 건강한 노화(Healthy Aging) 담당 카히르 랄지 이사는 “빈곤 속에 살고 있는 노인층이 안고 있는 여러 도전과제 중 하나가 주거문제”라고 지적하면서“이동과 교통 문제, 영양과 건강 면에서 가난이 이들의 취약성과 외로움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취약한 시니어들 역시 커뮤니티의 일원이므로 커뮤니티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BC시니어의 8.8%, 7만990명이 빈곤선 이하의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그 숫자는 3년 연속 증가하면서 전국 평균 6.6%보다 높았고, 특히 독신그룹에서 그 정도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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