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연체비율 사상 최저 수준

모기지 연체비율 사상 최저 수준

은행협회 ‘주택시장 호황-저금리 덕분’ 

집값 상승으로 모기지 금액이 날로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의 모기지 연체비율은 최근 10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은행협회(CBA)에 따르면 입수 가능한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해 11월 현재 3개월 이상 연체 중인 모기지는 0.24% 수준에 그쳤다. 특히 집값이 가장 비싼 BC주는 그 비율이 2008년 이후 최저치인 0.16%로 낮았고, 온타리오주는 사상 최저기록인 0.09%에 그쳤다. 거의 100%가 제 날짜에 꼬박꼬박 모기지 이자와 원금을 갚아 나가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협회는 무엇보다 사상 최저수준의 금리로 돈을 빌린 사람들의 모기지 상환 부담이 그만큼 적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지난 2016년부터 시행 중인 20% 미만 다운페이 한 사람들에 대해 스트레스 테스트가 실시되고 있고, 주택시장의 유연성으로 인해 집을 팔기가 그만큼 쉬워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즉, 모기지 상환이 버거운 사람들은 집을 매물로 내놓기만 하면 곧 팔려나가기 때문에 연체 가능성이 그만큼 줄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주택시장 열기가 빠르게 식어가고 있는 데다 금리 상승과 모기지 규정 강화 등으로 사정이 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어가고 있다.

내셔널은행은 최근 올해 토론토와 밴쿠버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고, TD은행 또한 최근 BC주 정부의 새해 예산안에 포함된 소위 30포인트 플랜으로 인해 올해 밴쿠버 집값이 5%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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