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 몰카, 동료 사진을 포르노 사이트에…

화장실에 몰카, 동료 사진을 포르노 사이트에…

여성 2명, 빅토리아 레드반 마켓에 집단소송 

두 여성이 화장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자신들의 사진을 포르노 사이트에 올린 전 동료 남성과 빅토리아의 유명 그로서리 체인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멜로이 콜터, 제니퍼 버크 등 두 피해 여성은 소장에서 전 직원 매튜 슈와베가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사니치 지역에 위치한 매틱스 팜 레드반 마켓의 화장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러시아의 ‘복수 포르노그래픽 웹사이트’에 자신들의 사진은 물론 한 명의 이름까지 게재됐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들은 2016년 경찰이 알려줄 때까지 자신들의 사진이 러시아의 포르노 사이트에 사용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며, 엄청난 충격과 분노를 느꼈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당시 부매니저였던 슈와베가 젊은 여성 동료에게 성기를 노출하는 등 평소에도 여성들에게 성적으로 음란한 태도를 보였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당시 그의 아버지가 운영자 중 한 명이었기 때문에 업소에서 이런 행위에 대해 묵인하고 넘어갔다고 주장하고 ‘과실로 인한 사생활 침해’ 피해로 레드반 측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사니치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레드반의 종업원 최소 9명의 사진이 이 사이트에 사용된 것을 확인하고 사건을 수사 중이었으나 이와 관련 기소된 사람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여성은 경찰의 수사가 너무 느리게 진행되고 있으며 더 많은 희생자들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소송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화장실은 직원용이지만 가끔 손님들도 사용해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며 다른 피해자들도 이 사실을 알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드반 측은 소송 정보는 사적인 것으로 당사자들의 사생활 보호 치원에서 지금은 코멘트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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