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신뢰지수 55.1까지 하락

소비자신뢰지수 55.1까지 하락

캐나다 소비자신뢰지수(CCI)가 2013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55.1까지 떨어졌다고 블룸버그-나노스가 최근 발표했다. 지역적으로는 알버타주를 포함한 원유생산 지역인 대평원주에서 하락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캐나다 최대 수출품목인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루니화 가치가 5년 사이 최저수준으로 추락하는 등 부정적인 지표들이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낮춘 결과로 풀이된다.

캐나다는 세계 3위의 석유매장량을 자랑하는 나라로 국제유가는 지난 6월 이래 49%가 하락했고, 미 달러화 대비 루니화 가치는 지난 1년 사이 8.7%나 떨어진 바 있다. 이에 따라 캐나다은행(BoC)은 캐나다 경제가 정상을 회복하려면 적어도 2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6개월 뒤 캐나다경제가 지금보다 나아질 것으로 본다는 응답비율이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15.2%를 기록한 반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33.3%로 지난해 여름 조사 당시에 비해 배 이상 높아졌다.

또 향후 6개월 사이 전국 집값이 올라갈 것이라는 응답이 32.3로 낮아진 반면 지금보다 내려갈 것이라는 반응은 14.4%를 기록, 최근 1년 사이 그 비율이 가장 높아 소비자들의 주택시장에 대한 자신감이 하락 추세로 돌아섰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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