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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을 준비할 때, 전공을 정하는 것은 대학을 정하는 것 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9학년 학생들도 앞으로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할 것인가를 지금부터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전공에 따라서 본인이 고등학교에서 배울 과목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건축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경우

예를 들어서, 캐나다나 미국 대학에서 건축학(Architecture)을 전공하려는 학생이라면 고등학교에서 무엇을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 생각해보자. 한국에서는, 건축학이 주로 공대에 속해있지만 북미에서는, Liberal Arts and Science나 Art, 또는 독립된 건축학부에 속해 있다. 또한, 북미에서 건축학을 전공하려는 학생은, 공대에 입학하려는 학생들과는 다르게, 고등학교에서 준비해야 할 과목들이 있다. 대학에서 건축학을 지원하는 학생에게 3학기 이상의 Fine Arts를 권고(Strongly recommended)하거나, 필수(Requirement)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비교문명(Comparative Civilization) 또는 세계사(World History)를 공부해 두는 것이, 건축학을 지원하고 전공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장래에 의과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경우

의대 지망생들은 대부분 생물관련학과를 학부에서 전공한다. 특히, 생화학(Biochemistry), 분자생물학(Molecular Biology), 세포생물학 (Cell Biology)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이 최근의 추세인 것 같다.

이런 분야는 고전적인 일반 생물학보다 훨씬 공부하기가 까다롭지만, 장래의 전망이 좋다. 한편, 의대나 치대를 진학해서, 생물학의 특정분야 전문가가 아닌, MD(Medical Doctor)나 Dentist가 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한번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실 상 1~2학년에 Pre-Med Courses를 이수한다면, 의대 입학은 생물학 전공자뿐만 아니라 모든 전공자에게 열려있다. 실제로 문학이나 음악을 전공한 학생들도 의대에 진학하는 경우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굳이 어려운 전공을 할 경우, 좋은 학점을 따기가 어렵고, 의대 진학을 위해 필수인 봉사활동을 위한 시간을 할애하기가 쉽지 않다.

더구나 의대 입학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아무리 어렵고 첨단인 전공을 한다고 해도, 학부 학점이 낮으면 의대에 합격하기가 사실상 힘들어 진다는 것도 분명히 고려해야 한다. (한편, 좋은 학점을 받기 위해서 한 학기에 3과목 이하만 수강할 경우 의대 진학이 역시 어려워 진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생물학 전공

‘E-Tech’ 또는 ‘I-Tech’가 그러했듯이, 요즈음은 ‘Bio-‘가 붙지 않으면 High Tech에 끼지 못하는 것으로 여겨질 정도이다.

위에서 말한 생물학 과목 외에도 Bio-Engineering, Bio-Physics, Bio-Statistics, Computational Biology, Bioinformatics (Biology + Info Tech (Computer) + Mathematics가 합쳐진 학문)등 첨단 생물학 분야가 전공으로 등장하고 있다.

최근 생물학 분야에는 고급수학과 관련된 부분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Bioinformatics는 Waterloo 대학 등에서, 인력 공급에 비해서 수요가 많고, 초봉(Salary for entry-level position)이 가장 높은 분야, 전망이 밝은 학문 분야 등으로 소개되는 첨단분야로서, 생물학과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은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경영학 전공

얼마 전 한국에서는 수능시험을 치르고 학교와 학과의 합격 예상점수가 발표되었다. 눈에 뛰는 것은 각 대학의 경영학과가 의예과에 거의 육박하는 높은 예상 합격 점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학부에서 경영학과를 전공하는 것이 법대 대학원 진학에 가장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캐나다나 미국의 법대 입학생들도 경영학과 출신자가 가장 많고, 정치 및 경제학과 전공자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캐나다나 미국의 경우에는 경영학전공 자체가 꼭 법대 입학에 유리하다고는 볼 수 없으나, 법대에서 상법을 전공하는 것은 High Salary를 기대할 수 있으며, 북미에서도 학부에서 경영학과의 입학 경쟁률과 입학성적은, 다른 전공학과보다 상당히 높은 편이다.

더구나 경영학과 세부 전공 (Specialization)은 다음과 같이 다양하다. OB(조직관리), HR(인사관리), Entrepreneurship(벤처창업), Service/Hospitality Management, Health care management, Public Business, Marketing, International Business, MIS, Real Estate, Applied Economics, E-Commerce, Accounting, Finance, Logistics (물류관리: OR/Transportation), Actuarial Science (보험계리학) 등.

대체적으로 후자(예를 들어서, Finance)의 경우가 더 수학적인 방법에 접근하고 있으며, 또한 취업의 기회가 더 많거나, 평균 Income도 높은 편이다.

* 공학(Engineering) 전공

공학부에는 수 많은 전공분야가 있다. 물리를 좋아하는 학생은 기계공학과와 전기/컴퓨터공학 등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최근의 화학공학은 Bio Technology나 약학분야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으며, 산업공학(Industrial Engineering)의 경우 Financial Engineering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Computer 전공의 경우 하드웨어에 중점을 두는 Compute Engineering과 소프트웨어에 중점을 두는 Computer Science의 차이를 잘 알아야 자신에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환경학과 환경공학도 공부하는 내용에 있어서 많은 차이가 있다. High Tech 벤처 창업에 관심있는 학생들은 공학과 함께 경영학을 공부하는 Joint Degree나 Double Degree 프로그램도 고려할 만 하다.

*순수학문 (Liberal Arts and Science)

순수학문을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Liberal Arts 또는 Science에 있는 전공을 선택할 것이다. 하지만, 장래에 법대나 의(약)대에 진학을 하고자 하는 학생들도 학부에서는 Arts나 Science에 있는 전공을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Arts에는 English나 Political Science와 같은 인문학은 물론, Economics나 Psychology와 같은 사회과학 분야도 함께 포함되기도 한다. 이외에도 Criminology(범죄학)이나 International Studies와 같은 분야도 Liberal Arts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런 인문학이나 사회과학을 전공한 경우, 교수나 학자에 관심을 두고 일반 대학원을 진학하는 경우도 있지만, 법대나 국제대학원 등으로 진학하여 그와 관련된 전문직업인으로 진출하려는 학생들도 많다.

Science의 경우도 동일한 전공을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경우도 많지만, 의대뿐만 아니라 공대 대학원 등, 보다 실용적인 분야에도 진출할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의대 진학에 실패할 것을 염려하여 (Biology) Science를 전공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있는데,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의대 이외의 Health Science에는 다양한 분야가 있고 대부분 이 분야의 취업률과 Income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다시 말해서, Biology를 전공한 후, 의대나 약대를 가는 대신 Clinical Genetics(유전치료), Public Health Inspection(공중보건), Radiation Therapy(방사능), (CSI로 유명한) Forensic Science(범죄수사) 등 Heath Science를 Second Degree로 재 전공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 Second degree 취득기간은 짧아 질 수 있다.)

수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진로는 의외로 다양하다. 실질 취업률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Actuary(보험계리), Financial Engineer(금융기술전문), Computer Numeric Analysis(수치해석)을 비롯하여, 금융과 컴퓨터 방면에 취업이 가능하다.

학부에서 수학을 전공한 경우, 대학원에서 순수 수학은 물론, 특히 금융공학을 비롯해서, 물리학, 생물학, 경제학, 경영과학 등을 다양하게 전공할 수 있다. 대학원에서 순수 수학을 계속 공부한 경우도, Bio 관련 또는 경제분야의 연구기관에서 전문직으로 일할 수 있다.

결론

전공을 정하여 본인이 관심 있는 학교의 커리큘럼을 찾아보면, 고등학교에서 어떤 공부를 해 두는 것이 좋을지 알게 될 것이다. 반대로 내가 고등학교 공부에서 적성에 맞거나 강하다고 생각하는 분야가 있다면, 그 공부와 관련이 있는 전공을 선택하여 대학을 지원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의학(대학원), 법학(대학원), 경영학 등은 전통적인 인기 학과이며, 한편, 생물학과 수학에 관련된 많은 첨단분야의 전공들에 우리 한인 학생들이 더욱 관심을 가져 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글: 송시혁 (송학원 원장)

빅토리아투데이  2009년 11월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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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나 미국 대학에 입학하려는 많은 한인 학생들이 토플 시험을 본다. 한편, 캐나다에 있는 학생이 한국 대학에 입학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토플 성적을 제출해야 한다. 조기 유학을 온 학생들마저도 한국에 귀국하면 토플 시험 결과로 객관적인 영어 실력을 보여주거나, 토플과 유사한 시험을 거쳐서 영어 학원에 들어가게 된다.

TOEFL=Test of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TOEFL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Second Language)의 영어 실력을 측정하기 위한 테스트다. 최초 TOEFL의 PBT (Paper Based Test) 형태에서 CBT (Computer Based Test) 로 전환된 후, 최근에는 iBT (Internet Based Test) 로 다시 전환되어 Reading, Listening, Writing, Speaking, 4가지 영역의 영어 실력을 테스트 한다.

TOEFL은 아카데믹한 영어 능력 Test

TOEFL의 독해(Reading)부분은 자연과학, 사회과학, 미국역사, 인문학 또는 예술비평 및 예술사에 관련된 지문이 출제된다. 그러나, 문학 즉, 소설이나 시는 출제되지 않는다.

듣기(Listening) 영역은 독해와 같이 아카데믹한 주제에 대한 강의 듣기와 학교 생활과 관련된 대화에 한정하며, 생활 및 시사, 문학 등의 내용은 출제되지 않는다.

작문(Writing) 시험에서는, 2가지 작문이 주어지는데, 일반적인 Essay로 알려진 Independent Essay와, 지문을 읽은 후 관련 강의를 듣고 관련된 내용을 적는 Integrated Essay가 있다.

말하기(Speaking) 영역은 Writing의 Independent Essay와 유사하게 주어진 주제에 대해 45초 동안 짧게 본인의 생각을 말하는 문제와 Integrating Essay와 비슷하게 강의를 듣고, 주제와 관련된 말하기(60초) 문제로 구성된다.

TOEFL 고득점의 왕도

한국의 일부 토플 학원에서는 토를 공부에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경우가 있다. 필자의 의견을 말한다면, 토플에 ‘왕도는 없다’라고 ‘확신’한다.

필자도 캐나다 대학원에 입학하기 위해서, 한국에서 꽤 유명하다는 토플 학원을 두 곳이나 다닌 경험이 있다. 특별한 ‘Skill’을 가르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이미 Princeton Review나 Barron’s 등 거의 모든 미국 참고서에 이미 나와있는 내용을 가르칠 뿐이었다. 심한 경우는 약간 과장되거나 왜곡된 ‘기술’을 강조하게 되는데, 특히 어린 학생들이 따라 하게 되면 오히려 실력이 저하되고 정상적인 영어 공부 방법에 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절대 권할 수 없다.
예를 들어서, “문제에서 들은 발음과 비슷한 단어가 있으면 답이 아니며 대신 동의어가 쓰여 있는 것이 (무조건) 답이다”라고 강조하면서 ‘기술’을 훈련 시키는 경우이다. 문제를 보기로 하자.

(Listening)
Teacher: Did you read the pollution report for today?
Student: Yes. They say the air is unacceptable. I guess it would be hard to breathe today.
…………(Continued)

(Question) What are they discussing mainly?
a) Their college acceptance
b) The present quality of the air
c) What they are going to eat today
d) A new lotion on the market

a), c), d)에는 대화에서 들은 a) is unacceptable, c)to breathe today, d) pollution와 비슷한 발음의 단어가 각각 있으니까 답이 아니다. 대신, b) for today의 뜻이 있는 present가 있으므로 답이다.

이런 한국의 일부 ‘토플 전문학원’에서는 리딩에서도 각 문단의 첫 줄만 읽은 다음, 문제에 답을 찾아내는 방법을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정상적으로 글을 읽고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실력을 늘릴 기회가 적다. 작문과 말하기 영역도 실제 쓰고 정리해서 말하는 능력을 키우기 보다는 일정한 틀을 외우게 하는 방식을 강조한다.

한국의 사정상 영어로 쓰고 말하는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를 하다 보니, 영어 환경으로 유학을 온 학생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것이 당연하다. 사실 이런 방법으로는 어떤 학생이건 고득점을 얻는 것이 힘든 과정이지만,, 오히려 정상적으로 토플을 공부한 학생에게는, 토플은 평이한 영어 Test로, 어렵지 않게 고득점을 얻을 수 있다.

그럼, TOEFL을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

Reading은 지문을 분석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즉, 글을 (한 번만) 읽으면, 주제(Main Idea), Fact와 detail, Compare/Contrast, Cause/Effect, Examples, Sequence, Purpose, Prediction, Summarization, Word’s meaning 등을 단 번에 분석해서, 머리에 그려져야 한다. 물론, 독해를 위해서 어휘력을 꾸준히 키워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결국, 모든 영어(또는 언어영역) 시험 문제는 이런 10여 가지의 독해 분석 능력을 물어 보는 것이다. 단지 글을 많이 읽는다고 체계적인 분석 능력이 키워지는 것은 아니다.

제대로 된 언어(영어)적 분석력을 키우고자 하는 학생은, (TOEFL과 같은) 문제를 통해서 무엇이 부족한지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의 Reading Skill을 키우는 것이 바람 직 하다. 다시 말해서, TOEFL과 같은 공부를 제대로 하다 보면 영어 실력은 물론 언어적 분석력이 좋아진다. 실제로 TOEFL과 같은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는 학생들의 학업 능력과 집중력은 월등하다.

Listening은 유학 온 학생들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만, 독해력이 없는 학생들은 긴 강의내용을 제대로 정리하는 능력이 부족할 것이다. 긴 강의는 글을 읽고 분석할 때와 같은 방법으로, Main Idea와 Examples, Cause and Effect 등을 파악하면서, 체계적으로 들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Speaking은 듣기가 되지 않는 학생들은 쉽지 않다. 우선 들은 후에 답해야 하기 때문이다. 짧은 의견을 말하는 문제(Independent Speaking)는 Writing 영역의 ‘Independent Writing’과 병행해서 공부할 수 있다. 역시, Speaking에서 ‘강의를 듣고 말하는 문제’는 Writing의 ‘Integrating Writing’을 연습할 때, 쓴 내용을 요약해서 다시 말로 해보는 것도 좋은 연습이 된다. Speaking에서는 들으면서 Note taking하는 Skill이 필요하다. 처음 연습할 때는 무조건 말하기 보다는 주어진 시간보다 3~5배정도의 시간 동안 말하는 내용을 대신 적어보는 연습을 하면 훨씬 더 체계적으로 말할 수 있다.

Writing Section의 Independent writing 주제와 Independent Speaking 주제는 ETS에 공개되는 주제로 연습하면 실제 시험에서도 똑 같은 문제를 만날 확률이 크다. Integrating Writing 영역도 Note Taking 능력이 요구된다.

요약

토플 점수를 높이는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읽고, 듣고, 쓰고, 말하는 능력을 높이는 자체가 토플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

고등학생들은 물론 중학생들도 균형 있는 ‘종합영어’를 공부를 위해서 ‘토플’은 최선의 영어 공부 방법이 될 수 있다.
초등학생들의 경우, 토플을 공부하려면, 우선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모든 영역에 걸쳐 아카데믹한 영어 기본 실력을 갖춘 다음, 어린이에게 맞는 교재로 공부하면 영어 및 언어 능력 전반을 향상시킬 수 있다.

글: 송시혁 (송학원 원장)

빅토리아투데이 11월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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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에는 대학 지원서(Application) 작성에 대해서 생각해보기로 한다. 대학 지원서 작성 시기는 늦어도 12학년 10월 (미국 대학 Early로 지원하는 경우), 12월 (미국 대학 Regular 지원), 그리고 1월 (캐나다 대학 지원) 이지만, 지원서에 적어야 할 모든 내용들은 고등학교 9학년부터 12학년 현재까지 학생의 학업 성과(Academic Achievements)와 과외활동(Extra Activity) 등이다. 즉, Application은 고등학교에 입학 하자마자 9학년부터 쓰기 시작하는 것이다.

1. 대학 지원서 작성은 총체적인 입학 시험을 치르는 것이다.

대학 지원서(Application)는, 대학이 합격/불합격을 결정하기 위한 총체적인 자료이다.
대학 지원서에는 학생의 배경, 지원 에세이, 희망 전공, 학업 성과, 재능 (Talents), 근로 경력, 수상 경력, 봉사 활동, 학업 외 활동, 리더십, 학교 내 활동, 추천서, 장학금 및 재정지원 등의 내용을 기록하며, 이러한 내용은 하나 하나가 모두 학생의 입학을 결정하는 기준(Factors of Criteria)이 된다. 따라서 12학년 학생들은 최종 대학 입학 시험을 친다는 마음으로 대학 지원서를 작성해야 한다. 물론 이 ‘최종 시험’은 12학년 때 갑자기 준비해서 ‘최고의 성적’을 기대할 수는 없다.

2. 대학 지원서와 입시 평가 항목

대학 지원서도 ‘주관식 시험’처럼 평가하는 항목과 점수 배점이 있다. 대부분 학교마다 평가하는 요인(Factor)은 비슷하지만 중요도(배점)는 약간씩 다르다.

예를 들어서, Princeton University의 입시 평가 항목과 중요도를 보면 다음과 같다.
1) 가장 중요한 요인 (Very important admission factors): 인성(Character/Personal Qualities), 학교 내 등수(Class Rank), 지원 에세이(Application Essay), 추천서(Recommendations), 학업내용(Rigor of secondary school record), SAT 등 Standardized Test Score, 특별한 재능(Talent/Ability), 내신성적(Academic GPA)

2) 중요한 요인 (Important admission factors):
(학교) 과외 활동(Extracurricular Activities)

3) 고려할 만한 사항 (Considered): 부모(또는 형제)가 동문인 경우(Alumni Relation), 지역(Geographical Residence), 인터뷰(Interview), 인종(Racial/Ethnic Status), 봉사활동(Volunteer Work), 직업경력(Work Experience)

3. Application은 평가 항목을 염두에 두면서 써야 한다.

먼저, 위의 가장 중요한 입시 평가 요인을 크게 분류 한다면, ‘인성’과 ‘학업성취도’이다.
‘인성’은 Application에서 지원 에세이, 추천서, 인터뷰, 학교 리포트를 통해서 주로 평가될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미국 대학 지원 에세이를 (처음) 쓰는 경우, 미래의 계획 이나 신념, 아카데믹한 분야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쓰는 것으로 잠시 착각하기 쉽다.

대학 지원 에세이 작성이란 자신의 인성을 솔직하게 보여 주도록 노력하는 과정이다. 직접적으로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하기 보다는 성장 배경, 학내/외 생활, 친구 관계, 취미 생활 등에서 실제로 있었던 에피소드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자기의 문제 해결 방법과 사고 방식 등을 보여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추천서는 학생의 학업 성취도와 함께 인성도 어느 정도 평가할 수 있는, 주요 과목 선생님께서 써주어야 한다. 이 때, 추천서는 2 부를 제출하는 것이 보통인데, (가능한) 수학 또는 과학 선생님 한 분과 영어 또는 사회 선생님 한 분의 추천서가 바람직(Strongly recommended)하다. 예를 들어서, 수학과 과학 선생님 두 분이 거의 똑같이 수리과학적 재능을 언급한다면, 학생의 과학적 재능은 일부 인정 받을는지 몰라도 균형 있는 인성은 평가 받을 수 없게 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 쪽 방면의 추천서로 2 부를 받는다면, 다른 한 쪽의 재능과 인성이 부족함을 스스로 시인하는 것처럼 보이기 쉽다.

학교 리포트는 지원서 양식에 맞추어서 카운셀러 선생님이 작성하는 것이다. 지원 에세이나 추천서와는 달리 주관적인 평가보다는 학교 성적 등 자료에 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적는 것이 대부분이다.

인터뷰는 특별한 학교(과)가 아니면, 필수 사항이라기 보다는 선택 사항이다. 알려진 것과는 달리, ‘고려하는’ 사항 정도이며, 실제 합격한 학생들 중에는 인터뷰를 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인터뷰 기회를 특별한 이유 없이 거절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학업 성취도(Academic Achievements)는 학교 성적과 SAT/ACT 성적으로 나뉜다. 학교 성적에는 평점 (GPA)만큼 중요한 것이 학업 내용(The rigor of School Record)이다.

학생이 지원하려는 학과에 적합한 학업 내용이 되어야 하며, 가능하면 심도 깊은 학업 내용이 되어야 한다. 즉, AP, IB, Honor, Challenge 등등의 명칭이 붙은 과목을 이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AP나 IB가 개설되지 않은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실망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지원서에는 카운셀러가 해당 학교에서 제일 상위과목으로 어떤 과목이 있는지를 명시할 것이고, 한편 입학사정관은 제공하지 않는 AP나 IB 과목을 공부하지 않았다고 불리한 평가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카운셀러는 학업 성적(GPA)과 함께, 등수 또는 상위 몇 %에 해당되는 지를 작성한다. 따라서, 평균 수준이 높은 사립학교를 다니는 것 자체가 꼭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 (실상, 불리하지도 않다.)

재능(Talent)이란 수학 경시 대회, 연주 콘테스트, 스포츠 시합 등에서 인정을 받을 만한 수상 경력이나 작품(CD등으로 제작)을 동반하여 지원서에 보여 주는 것을 말한다.
많은 학생들이 경시대회 참여, 봉사활동, 근로 경력을 과외 활동으로 혼돈하는 경우가 많지만, 서로 구분되어 평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중요도’ 또한 다르기 때문에, 9학년부터 별도로 구분하여 준비해야 할 것이다.

4. 지원서 에세이의 ‘전문가’ 도움

‘전문가’가 대학 지원서를 대신 써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에세이 작성의 경우는 실제 시험에서 Cheating하는 만큼이나 리스크(Risk)가 높고, 에세이 이외의 지원서 작성 부분은 별로 도움을 받을 만큼 어려운 점이 없다.

소위 ‘입시 컨설턴트’가 개개인 학생의 입장에서 창의성을 짜내어 학생 하나 하나마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에세이 작성을 도와 주지 못할 것이며, 오히려 더 낮은 평가를 받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입학 사정관들은 에세이를 읽으면서 학생의 개성(Personal Character)뿐만 아니라 나이(Age), 적성(Aptitude), 가정 환경 등 Background까지 파악할 수 있다. 명문 사립대학의 전문적인 입학 사정관이라면, 10대의 학생이 아닌 중년의 ‘전문가’가 가지는 아이디어를 단번에 알 것이다. 반면, 전문 입학 사정관이 없는 주립대학이나 기타 사립대학들은 입학사정에서 지원 에세이의 중요도는 학업 성취도에 비하여 작다.

5. 캐나다 대학의 경우

캐나다 대학 지원서에는, 비즈니스 등 특정한 학과를 제외하면, 에세이나 지원 이유 등을 적는 경우가 거의 없다. 대부분의 캐나다 대학은 학업 성취도만 평가할 뿐 과외활동은 참고로 할 뿐이다. 예를 들어서 미국 학생이 캐나다 대학을 McGill을 지원할 경우, 평가항목은 다음과 같다.

1) 매우 중요한 평가 항목 (Very important admission factors): Rigor of secondary school record, Standardized Test Scores, Academic GPA,
2) 중요한 평가 항목 (Important admission factors): Class Rank,
3) 고려 사항 (Considered): Recommendations
캐나다 대학은 학생이 희망하는 전공과 관련한 주요과목 4~5과목 12학년 성적(만)으로 평가한다. 대부분, 영어 (프로빈셜) 성적이 나쁘지 않으면, 크게 걱정할 것이 없지만, 워털루 대학을 포함한 일부 인기 있는 이공계 학과의 경우 Calculus를 요구하며, 대부분의 비즈니스 전공의 경우, 합격 학업점수(Cut off)가 높다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요약과 결론

명문 대학(학부)의 입학 사정이란 지원서에 쓰여진 내용을 토대로, 크게 인성과 학업 성취도를 평가하는 것이다. 지원서(Application)는 12학년에 작성되지만 쓰여질 기록은 9학년 때부터 만들어 지는 것이다. 에세이는 본인(인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본인의 참신하고 솔직한 아이디어로 작성되어야 한다.

글: 송시혁 (송학원 원장)

빅토리아투데이 2009년 10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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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을 지원하려는 12학년 학생들은 조기 지원 마감일이 대부분 11월 1일이므로 Application Essay 작성에 바쁜 시기이다.

조기지원 방식은 Early Decision과 Early Action으로 나뉜다. 두 방식 모두 11월 1일에 (또는 15일) 지원해서 12월 중순에 결과를 알 수 있는 공통점이 있다. 한편, Early Decision으로 합격하면 그 대학에 필히 등록해야 하지만, Early Action의 경우는 정시(Regular) 지원에서 합격한 대학들과 함께, 최종 선택을 결정할 수 있다.

캐나다 대학은 대부분 조기 지원이 없이, 12월부터 2월말까지 지원한다. 하지만, 장학금을 고려하는 학생들은 가능한 2월전에 지원하는 것을 권고하고 싶으며, 장학금 요청에 관한 별도 지원서가 있는지 분명히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캐나다 대학의 경우 지원 에세이 등을 요청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의 사립 대학을 지원하는 것 보다는 간편하다. 하지만 캐나다 대학의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들은 지원 사유 등을 요구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캐나다 대학은 미국 대학처럼 일괄적으로 비슷한 날짜에 발표하지 않고, Acceptance Letter를 보내는 시기가 학생 개인마다 많은 차이가 난다. 가능한 빠른 합격 결정을 받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될까 생각해 보기로 하자.

1. Early Decision and Early Action – 기본적으로 알려진 장단점

Early Decision을 채택하고 있는 대학으로는 Columbia, UPenn, Cornell과 같은 아이비리그, Amherst, Williams와 같은 Liberal Arts and Science, SUNY와 같은 주립대학 등, 대략 200개 가까운 대학들이 있다.

한 학교만 지원해야 하는 Early Decision의 장점은, 12월 중순경에 합격여부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합격률도 정시 지원보다 2배 가량 높다는 것이다, 한편, 합격할 경우 무조건 그 대학에 입학해야 하는 것은 물론, 재정지원이 필요한 경우 다른 대학과 비교하여 선택할 수 없는 큰 단점이 있으므로 지원할 때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Early Action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으로는 Caltech, MIT, Notre Dame등 대략 200개 대학들이 있다. 이 중 Early Decision 지원이 가능한 대학들과 중복되는 경우도 있다. Early Decision과는 달리, 대부분의 경우, 여러 Early Action 대학에 동시에 지원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Early Decision 지원을 하는 경우에도 Early Action 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제한이 있는 Early Action (예를 들어서, Single Choice Early Action) 정책을 취하는 대학을 지원할 때는 다른 모든 Early 지원이 금지되므로 주의 해야 한다.

Early Decision과 Action 정책은 대학마다 매년 바뀌므로 지원하는 년도에 해당 대학의 웹사이트를 통해서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2. Early Decision과 Early Action 대한 정보의 허와 실

요즘, 일부 학원과 대형 유학원 등을 통해서 미국 대학 입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컨설팅 내용을 살펴보니, 가격이 턱없이 비싼 경우도 많다고 느껴진다. 보통 대형 학원이나 유학원 등의 데이터베이스가 훌륭하다고 해도, 사실상 학생 개개인에게 적합한 인포메이션을 뽑아 낸다는 것은 쉽지 않다. 더군다나 컴퓨터 정보나 프로그램, 그리고 이를 활용하는 직원이 입시 정보나 통계의 숨어있는 의미와 대학의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기 어렵고, 학생 개인의 특성을 알지 못하므로, 컨설팅이 자칫 형식적인 ‘Matched Date’ 제공에 그치기 쉽다고 생각한다.

3. Early Decision, Early Action 합격률

Early Decision 및 Action 합격률이 정시 (Regular) 보다 일반적으로 높다는 통계는 여러 의미에서 살펴봐야 한다. Early Decision으로 지원한다는 것은 그 대학이 First Choice임을 밝힘으로써 어느 정도 잇점이 있다. 하지만 이와 정반대인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서 코넬 호텔경영대학의 경우, 조기 지원 합격률(18%)이 정시 지원 합격률(24%) 보다 더 낮다. 물론 보통의 다른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코넬 대학의 전체 평균은 조기지원 합격률이 37%로 정시 전체 평균 17%보다 월등히 높다. 코넬 대학과 비슷하게, 유펜 와튼 비즈니스 스쿨(특히, M&T 프로그램)의 경우도 조기 지원 합격률이 정시 지원 합격률 보다 높지 않다고 한다. (이런 프로그램은 대부분 경쟁률이 높고, 특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지원하는 학과에 따라, 꼭 조기 지원이 더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다. 조기 지원에서 실패해도, 해당 학교의 정시 지원에서 한 번 더 기회가 있다고 하나, 실제로 조기 지원에서 일단 합격이 거절(Reject)된 지원자가 정시 지원에 합격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4. 조기지원은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주의 사항을 고려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조기 지원 합격률이 정시 지원보다 높으므로 여전히 학생들에게 조기 지원을 권한다. 하지만 조기 지원에 성공 하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11학년까지 SAT I은 한 두 번 정도 봐두고, SAT II는 수학을 포함해서 두 과목 정도 마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SAT II를 치기 위해서는 11, 12학년 과목을 학교에서 마치고 약 3개월 정도, SAT II 스타일의 실제문제들을 집중적으로 풀어보는 것이 좋다. SAT I은 학교 수업과 무관하므로 학년에 관계 없이 실력에 맞춰서 꾸준히 공부할 것을 권하고 싶다. SAT I을 공부하기 위해서, 특정 지식이나 Skill은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다양한 문장의 독해, 어휘, 문법, 작문의 실력을 늘리고, 가능한 College board (SAT 시험 출제 기관) 문제들을 통해서 소위 ‘SAT Logical Sense’를 배워야 한다.

우수한 대학일수록 이미 준비된 우수한 학생을 확보하기 위해서 조기지원을 활용하는 것이지, 단순히 조기 지원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한 제도는 아니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조기 지원을 위해서는 학생이 조기에 모든 것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5. 조기 지원도 지원 학과에 따라 대학 정보가 180도 달라질 수 있다.

대학을 지원하는 학생들이 유념해야 할 것은 지원 학교뿐만 아니라 지원 학과이다. 심지어, 비즈니스를 전공하고자 하는 경우, 학교마다 나름대로 강한 분야(or Specialization)가 있다. 특히, 공학의 경우 전공에 따라 특화되어 있는 경우, 공대 전체 정보는 무용한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서, 아이비리그 진학이 어렵다고 판단해서 대신, 더 합격하기 힘든 카네기 멜론의 컴퓨터 공학에 Early Decision Card를 사용하는 것은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대학 전체 단위로 입시사정을 하는 하버드 등 몇몇 대학을 제외하고는 합격 가능 점수 (Cut off)가 지원 학부(과)에 따라 차이가 큰 대학들도 많다. 친구들이나 선배들이 자기보다 우수하지 않은 성적과 과외 활동으로도 무난히 합격한 대학에서 정작 성적이 우수한 본인은 합격통지서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주로 학과에 따라 경쟁률과 Cut off와 Requirement가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캐나다 대학을 지원하는 학생들은 선배들이 어느 대학을 쉽게 들어갔으니 나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캐나다 대학은 전공별로 입학을 결정하므로, 인기 있는 학과에 입학은 쉽지 않다.

6. 캐나다 대학 조기 합격 결정

캐나다 대학에서 조기에 입학을 결정하고 싶으면, 12학년 영어, 수학, 그리고 아카데믹 과목 (문학, 역사, 지리, 물리, 화학, 생물, 지학, First Nations, Language 등) 중 2 과목을 선택하여, 총 4과목 (학교에 따라서는 Calculus를 포함해서 5개 과목)을 12학년 1학기 전에 마치도록 노력해야 한다.

조기 합격여부와 상관없이, 학생들은 대학 입학 전까지 학업에 충실해야 한다. 입학이 결정된 학생들은 현재 공부하고 있는 12학년 수강과목을 임의로 Drop할 수 없으며, 학기말 최종 결과가 나쁘면 대학에서 합격을 취소할 수 있다. 이것은 캐나다 대학이나 미국 대학 모두 적용된다.

7. 요약

미국 대학 지원 시 조기지원 제도를 활용하면 12월 중순까지 합격 결과를 알 수 있고 합격할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하지만 조기 지원 시 필히, 고려할 사항이 있다. 1) 재정지원이 필요한 경우, 2) 오히려 조기 지원 합격률이 더 낮은 학과를 선택하는 경우, 3) 제한이 있는 Early Action을 지원하는 경우, 4) SAT 등 준비가 아직 미비 된 경우는 학생 개인과 학교 특성을 고려해서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5) 캐나다 대학에서 빠른 합격통지를 원하는 학생들은 지원하려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주요 4~5과목을 12학년 1학기까지 마무리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글: 송시혁 (송학원 원장)

빅토리아투데이 2009년 10월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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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에 깎인 바위 풍경이 장관인 미스틱 비치

<밴쿠버섬 10배 즐기기 27> Sooke~Port Renfrew

수크 지역에 이어 포트 렌프루까지 계속되는 밴쿠버섬 남서부 해안의 진수를 만나본다.

French Beach
수크에서 하이웨이 14번을 타고 서북쪽으로 20km를 더 달리면 프렌치 비치에 닿는다. 59 헥타르의 공원에 자리잡은 프렌치 비치의 이름은 1885년 수크 서부 일대 땅을 점유했던 개척자 제임스 프렌치에서 딴 것이다.

프렌치가 살던 지역이고 그가 가장 좋아했던 비치가 그의 소망대로 1974년 Provincial Park으로 지정됐다. 자갈로 된 해변에는 캠프사이트와 피크닉 장소가 마련돼 있다.

Jordan River
프렌치 비치에서 서쪽으로 5km 더 가면 자그마한 마을 조단 리버가 나온다. 조던리버는 툭 트인 태평양이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풍광이 마음을 사로잡는 곳으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몰 풍경은 최고다. 적당한 파도로 인해 서핑, 카약킹 장소로 특히 인기가 높으며, 전망 좋은 곳에 캠프그라운드가 위치해 있다.

툭 트인 태평양이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조던 리버
툭 트인 태평양이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조던 리버

Juan de Fuca Marine Trail
조던리버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 차이나 비치는 47km에 이르는 Juan de Fuca Marine Trail의 출발점이다.

Juan de Fuca만의 태평양 해안을 따라 포트 렌프루까지 이어진 이 트레일은 곳곳에 보석 같은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1995년 오픈한 이 트레일은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으나 Juan de Fuca 해협과 올림픽산맥의 절경, 해안을 따라 조성된 아름다운 숲 속 하이킹 코스, 고래와 바다 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뛰어난 환경을 자랑한다.

프렌치 비치와 마린 트레일은 고래 구경에 최고의 장소로, 고래를 관찰하기에 가장 적당한 시기는 멕시코 연안에서 알래스카로 이주하는 3월에서 4월경. 또한 대머리 독수리 등 바다 새, 물개나 바다표범과 같은 동물들도 쉽게 볼 수 있는데, 바다표범은 8월 하순에서 5월에 주로 관찰된다.

차이나 비치, 솜브리오 비치, 파킨슨 크릭 그리고 보터니컬 비치를 출발점으로 하이킹을 시작할 수 있는데, 하루 코스부터 며칠 걸리는 코스, 그리고 쉬운 코스에서부터 중간 정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트레일 중 적당한 것을 선택하면 된다.

China Beach
차이나 비치의 트레일은 부분적으로 자갈이 있는 경사 길도 있으나 대체적으로 쉬운 코스다.
숲을 따라 15분~20분 걸으면 닿을 수 있는, 모래 해변은 특히 피크닉 장소로 인기가 높다. 서스펜션 브리지를 건너 30분 정도 걸으면 닿을 수 있는 미스틱 비치 (Mystic Beach)까지 가보면 호젓한 곳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모래 해변과 파도에 깎인 바위와 폭포가 있는 절경을 만날 수 있다.

Sombrio Beach/Parkinson Creek
솜브리오 비치 는 모래와 자갈이 섞인 해변으로, 주차장에서 10분 거리에 닿을 수 있으며, 해변을 따라 30분 정도 걸리는 트레일이 있다. 그 어느 곳보다도 파도가 거센 국제적 수준의 서핑 지역으로 서핑족들에게 인기가 높다.

비치의 서쪽과 동쪽 두 곳에 캠핑을 할 수 있다. 이곳에서 9km의 트레일이 파킨슨 크릭까지 이어지며, 다시 10km 트레일이 마린 트레일의 북쪽 출발점인 보터니컬 비치 까지 연결된다.

Botanical Beach
포트 렌프루에 위치한 보터니컬 비치는 뛰어난 자연환경으로 인해 1900년 미네소타 대학의 해양 연구 본부로 이용되었다. 7년 동안 전 세계로부터 연구자, 학생들이 이곳으로 모여들었으며 빅토리아에서 포트 렌프루까지 증기 기관선이 이들을 실어 날랐다. 교통편의 문제로 1907년 이 연구소는 문을 닿았지만, 지금도 일부가 남아 견학이나 연구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251 헥타르의 넓은 비치는 밀물과 썰물 사이에 서식하는 생물들의 보고로, 물이 빠져 나간 후 이곳에서는 불가사리, 말미잘, 달팽이 등 온갖 생물들이 마치 보석 처럼 화려한 색깔을 자랑하며 깔려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Port Renfrew
포트 렌프루는 하이웨이 14번이 끝나는 곳에 위치한 인구 200여 명의 작은 마을로, 이곳은 마린 트레일의 종착점이자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의 남쪽 시작점으로 유명하다.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은 포트 렌프루에서 뱀필드 사이 77km에 이르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트레일. 또한 연어와 가자미 낚시로 특히 이름나 있고 대구, 게, 송어 등 낚시꾼들의 천국이기도 하다.

이곳의 고운 모래 해변은 유난히 거센 파도에 깎이고 깎인 통나무들이 마치 조각품들처럼 독특하다. 해변을 천천히 걸으며 ‘웨스트 코스트의 보석’이라 불리는 포트 렌프루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는 것으로 이 여정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통나무들이 조각품 처럼 독특한 포트 렌프루의 고운 모래 해변
통나무들이 조각품 처럼 독특한 포트 렌프루의 고운 모래 해변

빅토리아투데이 2009년 3월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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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해안의 자연 환경을 만끽할 수 있는 East Sooke Regional Park의 해안 트레일

<밴쿠버섬 10배 즐기기 26> Sooke

빅토리아에서 40여분 거리에 위치한 수크는 당일치기 코스로 부담 없이 훌쩍 떠나볼만 한 곳이다.

수크는 언뜻 보면 별 특색이 없어 그냥 지나치기 쉬운 평범한 작은 도시다. 그러나 다시 한번 천천히 둘러본다면, 밴쿠버섬 남서부 해안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장소들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수크는 수 백년전까지 BC주의 Coast Salish 인디언들이 베리와 조개를 따고 낚시를 하며 살았던 평화로운 지역이었다. 처음 수크 인렛(inlet)에 발을 디딘 사람은 1790년 스페인 탐험가 Manuel Quimper였다. 그러나 그 이후 5년 내에 Juan de Fuca만 북부의 모든 땅이 영국에 귀속되고 결국 밴쿠버섬이 영국 식민지가 되면서 유럽 이주자들이 정착하기 시작했다. 1864년 Leech River 의 골드러시로 인구가 급증했으며 1800년대 후반 빅토리아 교역소와의 교역으로 수크는 크게 활기를 띠게 된다.

수크로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한 뮤지엄에서는 19세기 유럽에서 이곳으로 이주해온 개척자들의 생활상을 전시하고 있다. 친절한 아주머니가 방문객들을 반기며 설명도 들려주는 이곳은, 자그마한 뮤지엄이지만 수크 방문길에 한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다.

캐나다 최고 트레일 중 하나

평소 11,000여 명의 인구가 사는 조용한 도시지만, 여름철이면 자연을 찾거나 낚시, 서핑 등 레저 활동을 즐기려는 휴양객들로 수크의 인구는 거의 배로 늘어난다. 이들을 위해 70여개의 B&B를 비롯해 캠프그라운드, RV Park, Cottage, 워터프런트 샬레 등 다양한 스타일의 숙소가 운영되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인 수크에서 즐길 수 있는 레져 활동은 하이킹, 사이클링, 낚시, 서핑 등 다양하다. 수크 하버는 카약킹, 세일링과 함께 낚시로 유명해 밴쿠버섬 최고의 연중 가능한 연어 낚시터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호수 민물 낚시도 인기다.

하이킹에 가장 좋은 장소는 East Sooke Regional Park로, 이곳의 트레일은 캐나다 데이 유즈(day use) 공원 최고의 트레일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해안가 울창한 숲 1,422헥타르에 조성된 이 Wilderness Recreation Park에서는 바위 해안, 거목으로 뒤덮인 숲, 동굴 등 자연 그대로 보존된 서부 해안의 자연 환경을 만끽할 수 있다.

총 50km가 넘는 다양한 트레일들은 Ayland Farm, Anderson Cove, Pike Road 등 세 곳의 포인트에서 시작하는데, 쉬운 코스의 가족용 트레일부터 전문적인 하이커들이 찾는 10km 길이의 트레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트레일들 중 적당한 것을 선택하면 된다.

사이클링의 천국, 갤로핑구스

Whiffin Spit도 산책하기에 좋은 곳으로, 메인 Sooke Road를 타고 가다가 왼편으로 Whiffen Spit Road를 따라 끝까지 가면 만나게 된다. 바다 사이로 1 km 넘는 길이의 길고 좁게 이어진 자연 방파제 끝까지 20분 정도 걸리며 그 끝에는 자그마한 등대도 있다. Sooke Hill과 East Sooke, 그리고 올림픽 산이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빼어난 경관 때문에 산책하는 사람들로 늘 붐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각종 바다새들들의 서식처로, 운이 좋으면 대머리 독수리도 관찰할 수 있는 곳.

시드니에서 수크까지 이어진 갤로핑구스(Galloping Goose) 트레일은 자전거 타기에 최고다. 열차가 다녔던 철도의 루트를 따라 이어진 빅토리아~수크 구간 55km의 트레일에서는 Juan de Fuca만과 올림픽 산맥을 감상하며 사이클링 또는 산책, 인라인 스케이트, 승마 등을 즐길수 있다.

Roche Cove Regional Park ~ Sooke Basin ~ Charters and Todd Creeks ~ Pothholes Regional Park에 이르는 13km의 갤로핑구스 트레일은 사이클러라면 꼭 한번 달려보고 싶은 아름다운 길이다. 특히 나무들이 울긋불긋 곱게 물든 가을철의 풍경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사이클링의 천국, 갤로핑구스 트레일
사이클링의 천국, 갤로핑구스 트레일

수크에서 서쪽 해안을 따라 계속 달리면 프렌치 비치, 조단 리버에 이어 차이나 비치, 미스틱 비치, 솜브리오 비치, 보태니컬 비치 등 서쪽 끝 포트 렌프루까지 절경을 지닌 해변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빅토리아투데이 2009년 3월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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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립대학을 선택하는 이유

미국 대학을 지원하는 학생들은 우선 주립대학과 사립대학의 차이부터 이해 해야 할 것 같다.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등 Ivy League 대학들과 MIT, Stanford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은 거의 사립대학이다. 그런데, 주립대학 수업료는 미국학생들에게는 약 $8,000이지만, 사립대학 수업료는 인터내셔날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38,000 정도로 매우 비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미국학생들이 4년간 $120,000이나 더 비싼 사립대학에 지원할까? (유학생들에게는 주립대학 등록금 (약 $28,000)보다 사립대학이 $10,000 정도만 비싸니 상대적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학교 명성에 있다. US News 대학 순위를 보면, 20위 이내 대학들은 모두 사립대학인 것을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실제로 교육의 Quality 차이 다. 예를 들어 UC 버클리는 주립대학이지만, 아이비리그 대학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명성과 Top 대학 순위를 자랑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주 학생이 UC Berkeley (21위, $8,352 for State, $30,022 for Out of State)를 마다하고 동부에 있는 Cornell (15위, $37,954 for all) 또는 Brown (16위, $38,848 for all)을 선택하는 이유는 단순히 학교명성이나 대학 순위만은 아니다. 엄청난 수업료 이상으로 사립대학 교육의 높은 Quality를 인정하는 것이다. 심지어 우리 한국인에게는 생소한 Amherst나 Williams와 같은 Liberal Art 사립대학을 미련 없이 선택하는 미국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을 보면, 그들이 단순한 명성에 의존하지 않고 교육 서비스의 Quality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가를 알 수 있다. 사립대학의 적절한 교수대 학생비율, 90%에 이르는 높은 졸업률, 주립대학과는 비교가 안 되는 높은 대학원 진학률 등을 보면 그들의 비싼 수업료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같이 배우는 동료 학생들의 성향도 다르다. 캘리포니아주민이라면 극히 평범한 학생들도 UC Berkeley 입학이 그다지 어렵지 않을 수 있지만, Top 사립대학 입학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공부나 특정방면에 재능이 뛰어나던지, 감당하기 어려운 역경을 극복했다던지, 아니면 상당히 훌륭한 집안출신이거나 부유하거나 등등, Top 사립대학에서는 어떤 면에서든 보통이상의 학생들과 공부할 확률이 크다.

넷째, 수업료의 큰 차이에도 불구하고, 아이러니컬하게 오히려 사립대학을 다니면 재정적으로 부담이 적은 경우도 있다. 왜냐하면, 사립대학에서는 학생의 재능뿐만 아니라 가정형편에 따라 학생들에 대한 재정지원이 다양하고 풍부하기 때문이다.

본인에게 맞는 Best 대학이 진정 명문 대학이다.

객관적으로 볼 때, 인터내셜날 학생들이 미국 대학을 지원한다면, 수업료가 $10,000 정도 더 비싸다고 해서, 사립대학을 고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사립 대학의 장점들을 모든 학생들과 모든 전공에 단순히 적용할 수는 없다. 심지어, 하버드 등 아이비리그급 대학들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이다.

대학 선택이야 말로 다른 사람이 아닌 본인에게 Best가 되어야 한다. 아이비리그 출신의 미국친구들이 사회에서 성공한다고 해서, 내가 아이비리그에만 가면 당연히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예를 들어서, 어떤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인문학 학위를 받은 상류층 미국 학생이 집안의 네트워크로 굴지의 금융회사에 취업하는 모델 등은 본인에게 별로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최선의 대학 선택을 위해서 꼭 고려해야 하는 두 가지 사항만 살펴보자.

첫째, 대학을 선택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우선, 전공을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실용적인 전공 즉, 공대 부분에서 일리노이 대학이나 경영학 분야에서 버지니아 대학 등의 주립대들은 아이비리그 대학만큼 명성이 있으며, Liberal Arts and Science (문리과 대학) 학부 분야에서는 윌리엄스, 앰허스트, 웰즐리, 미들버리와 같은 작은 리버럴 아츠 사립대학의 프로그램이 질적으로 뛰어나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서, 기계공학이나 전자공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이 특별한 이유 없이 아이비리그를 가고자 한다면 한번쯤은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반면, 의대, 법대 또는 일반대학원 진학률이 아이비리그 대학들 보다 높은 리버럴 아츠 대학을, 단순히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지 않다는 이유로 고려하지 않는 것은 좋은 선택의 기회를 놓치고 마는 것이다. 그렇다고, 피상적으로 아이비리그 공대가 주립 대학 공대보다 좋지 않다라는 식도 맞는다고는 볼 수 없다. 전공에 따라서 몇몇 아이비리그 공학 분야는 MIT를 포함한 어떤 유명 공대보다 우수하다. 또한, 아이비리그 공대에 입학하는 목적도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MIT는 공대만 좋다고 하는 것도 잘못 알려진 것이다. 공대 외에도 경영학과 언어학 분야에서 MIT 만큼 뛰어난 대학을 찾기란 쉽지 않다. 다시 말해서, 대학 전체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버리고, 전공별로 학교를 조사해 봐야 한다.

둘째, 인터내셔날 학생들이 학비를 고려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인터내셔날 학생들은 학교 밖에서 학교와 정부에서 허락하지 않는 어떠한 일도 할 수 없다. 유학생 신분으로 불체자와 같은 범죄자로 추방당할 수 있는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외국에서 공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학비는 <수업료 + 주거를 포함한 생활비 – 재정지원>으로 계산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인터내셔날 학생들도 미국 명문 사립대학을 지원할 경우, 재정지원 신청이 가능하지만, 주립대학의 경우 재정지원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물론, 미국학생들에 비해서 인터내셔날 학생들은 사립대학에서 재정지원을 받는 것도 쉽지는 않다. 하지만 재정지원을 받으며 아이비리 대학에 다니는 한인 학생들도 꽤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반면, 미국학생들도 재정지원을 신청하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일반적인 얘기이다. 이런 복잡한 상황을 지원하는 학생의 사정에 따라 Case by Case로 적용하여야 본인에게 적합한 대학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요약과 결론

일반적으로, 세계 최고의 교육 서비스를 기대한다면, 미국대학의 명문 사립대학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전공과 학비는 물론, 취업, 기후, 치안 등을 모두 고려한다면, 아이비리그 대학 또는 어떤 특정 대학이 모두에게 최고라는 항등식은 결코 있을 수 없다. 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 본인의 입장을 고려할 때, 진정한 명문 대학 순위는 분명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캐나다에는 미국의 명문대학보다 훨씬 더 특별하고 훌륭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우수한 대학들이 많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가능하면, 12학년 학생들의 입시일정에 따라서, 대학입시 준비, 재정 지원, 캐나다 대학 정보 등에 대해서 계속 지면을 통해 함께 생각해 볼 계획이다.

글 제공 : 송시혁 (송학원 원장)

빅토리아투데이 2009년 9월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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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2주 후면 여름 방학이 시작된다. Summer School, 귀국, 각종 대입 시험 준비, 독서 계획, 여름 캠프나 Volunteer 등, 빅토리아에 있는 한인 학생들은 나름대로 여름 방학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여름이 지나고 나면 계획한대로 하지 못하거나 알차게 보내지 않은 여름이 아쉽기만 하다. 그럼 매년 비슷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한 선배들의 조언을 읽어보고 본인의 학업 계획에 적극 반영해 보자.

교육청 Summer School

빅토리아의 SD 61 교육청이 실시하는 Summer School은 8학년부터 12학년의 주요 과목을 이수하거나 예습하는 것이다. SD 61 Summer는 Credit과 Completion의 두 종류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Credit program은 다음 학년에 이수할 과목을 방학 중에 미리 마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9학년을 마친 학생이 방학 동안에 Science 10학년 과목을 이수하면 10학년에 11학년 물리, 화학, 생물 등을 앞당겨 공부할 수 있다.

하지만, 공대나 Science를 전공하지 않을 학생이나, 과학에 재능이 없는 학생들은 굳이 레벨이 높은 어려운 과학 과목을 조기에 공부할 필요는 없다. 10학년 과학부터 정규 학교에서 착실히 공부하는 것이 기초를 탄탄히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Biology 11 과목은 Summer로 마치는 것은 적극 고려해 볼만 하다. 동식물을 위주로 공부하는 Bio 11은 인체와 생화학 등을 위주로 공부하는 Bio 12와 관련이 없기 때문 선수과목이 아니다. 대학에서 Biology를 공부해야 되는 학생이나 SAT II Bio를 시험 치려는 학생들은 10학년 Summer에 Bio 11을 조기에 마치면 그 상위과목이나 시험준비를 위한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문과에 해당되는 전공을 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Summer에 Social을 미리 이수하면, 11학년에 12학년 History나 Comparative Civilization, Law 등을 공부하여, 대학 지원 시, 본인이 원하는 공부를 보다 Challenge하고 Rigorous하게 추진한 것을 보여 주게 될 것이다. 물론, 이렇게 하는 것이 한인 학생들에게 쉬운 일은 아니다. 왜냐하면 사회관련 과목은 영어실력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에세이 등을 써야 하는 상위레벨의 사회과목을 많이 공부하면, 영어 실력도 그만큼 향상될 수 있다는 점도 한인학생들이 간과해서는 안될 점이다.

수학에 재능 있는 한인 학생들은 9학년 수학을 Challenge 시험으로 통과하고 9학년 때부터는 이미 10학년 수학을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9학년에서 이미 10학년 수학을 마친 학생들이 Summer에서 11학년 수학을 선행하면, 10학년에는 12학년 수학, 11학년에서 Calculus(미적분)를 쉽게 준비할 수 있어서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이런 경우, 12학년에는 인근 대학(UVic 또는 Camosun)에서 보다 상위 수학을 공부 할 수 있다.

SD 61 Summer 외에도 On-line으로 Summer에 학점을 이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대부분 10학년과 11학년 영어, 수학, 사회, 언어 과목 등에 국한되어 있지만, 특별히 학교의 허락 없이도 on-line 선행학습으로 학점이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재능 있는 과목의 선행에 이용하기 쉽다.

Completion 프로그램은 지난 학기 성적이 좋지 않은 과목의 점수를 높이고자 할 경우 고려할 만하지만, B학점 이상을 이미 받은 학생들은 불필요하다. Credit을 따지 않고 단순히 예습을 하고자 하는 학생들도 이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다. 하지만, 강의 레벨이 낮아서 특별히 권할 만 하지는 않다.

Summer U

10, 11, 12학년 학생들은 Summer에 대학 과정을 이수할 수도 있다. 특히, UVic Summer U 프로그램은 재능 있는 고등학생들을 위한 대학과정 Summer 프로그램이다. 대학 학점을 따는 프로그램이지만, 실제 대학과정보다는 쉽게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모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일정 학점과 TOEFL 등으로 영어 능력을 갖춘 학생들이 교장 선생님의 추천을 받은 경우에 한하여 참여할 수 있다.

MIT, Stanford, UPenn, Johns Hopkins Summer 프로그램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런 프로그램 중에 경쟁력이 있고 학점을 딸 수 있는 Summer 프로그램은 PSAT 또는 SAT I 등의 시험 결과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외, 미국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여러 단체에서 값비싼 Summer 프로그램을 광고하는 편지가 많이 오겠지만, 좋고 유익한 프로그램인지 분명히 알아보고 참여하는 것이 좋다.

한국을 방문하는 유학생

방학 중에는 많은 유학생들이 고국을 방문한다. 물론, 부모님과 친지들을 만나보기 위해서 방문하지만, 한편으로는 긴 여름 방학 동안에 한국에서 할 학업계획을 세우는 부지런한 한인 학생들이 많다.

우선, 인기 있는 토플학원에 다니고자 하는 학생들은 등록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한국에서 여름 기간 토플학원은 문전성시다. 국내에 있는 학생은 물론 외국에서 공부하던 유학생들까지 몰려 들기 때문이다. 대부분 학원의 토플 종합반에서는 매일 아침부터 오후까지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으므로 단기에 토플 Skill을 늘리 수 있다. 하지만, 토플 Skill 가지고만 토플 시험을 잘 칠 수는 없다. 보다 중요한 것은 실전 형태의 시험을 치는 등 많은 연습이 또한 필요하다.

여름방학은 SAT 공부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므로, 미국과 캐나다는 물론, 한국에서도 SAT 열기는 대단하다. 하지만, SAT를 Skill로 정복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간혹 있다. 이런 학생들이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시험이라면, 전 미국대학들이 SAT를 입학시험으로 채택할 이유가 없다. 한국에서 어설픈 Skill을 SAT에 적용하려는 강사들이나 학생들이 있지만, 그런 경우, SAT 점수를 하위권에 묶어두는 결과를 가져온 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G10 이하의 여유가 있는 학생이라면, 가장 어려운 Critical Reading Section을 중심으로 꾸준히 연습할 것을 권한다. 지겹겠지만, Word Smart와 같이 SAT에 자주 출제되는 단어 책 정복도 여름 방학에 권하고 싶다.

독서

많은 학생들이 여름 중에 꼭 해야 할 일로 독서를 생각한다. 자기 수준에 맞는 독서는 물론, 여름방학 중에 좀 더 어려운 책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예를 들어서, SAT I에 자주 출제되는 근대 미국 소설을 중심으로 독서 계획을 세우면 좋을 것이다. 영문 독서가 쉽지 않은 학생들은 먼저 영화(비디오)로 본 다음 읽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설에만 국한 할 것이 아니라 독서 List를 만들어서, 시사 저널이나 철학, 과학철학, 과학비평 등 다양하게 도전하면 훨씬 더 좋다.

사실, 외국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제일 심각한 문제는 ‘독서’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영문 독해 수준에 맞추다 보니 자기 나이의 지적 수준으로 도전할 수 있는 수준의 독해를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두려워하지 말고 자기 지적 수준에 맞는 (영문) 책에 도전해야 한다.

지적 성장의 결정적 시기인 중학생 시절에, 영어 실력을 늘린다고 초등학교 수준의 리딩만 한다면, 획기적인 영어 실력의 발전도 없을 뿐만 아니라, 더욱 심각한 것은 독서를 통한 지적 수준 향상은 거의 포기하는 것이다. 도전하지 않으면, 큰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이번 여름 방학에 큰 도전을 시도할 많은 학생들을 기대해 본다.
도달하기 위해 우선 노력해야 할 것이다.

글  : 송시혁 (송학원 원장)

빅토리아투데이 2009년 6월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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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I, 왜 중요한가?

거의 모든 미국 대학은 9학년부터 12학년까지의 학교성적(GPA)과 함께, SAT Reasoning Tests (이하, SAT I) 결과를 필수로 요구한다.

상위권 대학은 과목별 시험인 SAT II를 두 개정도 추가로 요구하지만, 서로 다른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의 성적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기가 쉽지 않다. (SAT II 는 난이도와 점수 기준이 과목별로 다르다.) 또한, 학교 성적마저도 지역별, 학교별로 차이가 클 수 있다. 따라서, 객관적인 학업 성취도는 모든 학생들이 제출하는 SAT I을 기준으로 할 수 밖에 없다.

종종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SAT I이 여러 가지 요소 중에 하나일 뿐이며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입학 경쟁이 심한 학교와 학과일수록 그만큼 SAT I 점수가 높다는 것은 매년 입시 결과에 잘 나타나 있다. 학교성적(이하, GPA)과 함께 ‘SAT I’이 모든 미국대학 입시 상담의 기준이 되는 것은, 다른 평가 항목 중에서 가장 객관적이며 비중 또한 높기 때문이다

SAT I의 구성과 한인 학생들의 취약점

SAT I은 Reading, Writing (객관식 + Essay)과 Math의 세 영역(Section)으로 구분된다. 각 Section은 800점 만점으로 총점 2400점 이며, 2200점 이상이면 응시자의 상위 1% 이내 성적이다. 한인 학생들의 가장 취약점은 Reading Section이다.

어떻게 하면 Reading Section을 가장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까? Reading Section이 약한 학생일수록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볼 것이다.

예를 들어서, 어떤 학생은 평소에 책을 많이 읽었더니 만점을 받았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SAT는 문학보다는 과학, 사회, 역사 등 Nonfiction 논설 및 비평문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문학에만 국한 하지말고 여러 분야의 글을 읽어야 한다.

그렇다면, 다방면의 기사를 다루는 Time지나 Newsweek의 종합 시사 잡지를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도 모르지만, 정확히 말해서, SAT와 비슷한 문형의 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영어 네이티브 학생들과 경쟁하는 SAT 시험에서 그들보다 좋은 점수를 얻으려면, 둘러 가지말고 지름길로 더 빨리 뛰어가야만 한다.

SAT 공부 방법

SAT 고득점자들이 추천하는 SAT Reading 공부 방법은 간단하다. “SAT는 SAT로 해야 된다”는 것이다. 즉, SAT 문제에 있는 Reading passage로 공부 하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된다. 단순히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Critical하게 읽었는지를 묻는 문제를 풀어 보면, 제대로 읽는 방법도 배우게 된다.

많은 학생들이 독서를 한다지만 수박 겉 핥기 식으로만 읽기 쉽다. 속독과 다독을 하는 경우 내가 읽고 싶은 부분만 읽고 실제로 깊이 있는 부분들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정독을 한다고, 읽는 속도가 너무 느릴 수도 있다.

하지만, SAT 공부로, 정해진 시간에 읽고 Critical한 문제에 답하다 보면, 정확히 빨리 정확히 읽는 습관을 가질 수 있다. SAT를 공부할 만한 실력이 된다면 가능한 빨리 시작하고, 시간이 없는 학생은 아예 SAT로 독서도 하고, 영어 실력도 늘리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그러면 SAT 참고서는 어떤 책이 있으며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

실제 시험문제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유명한 SAT 참고서로는 Princeton Review, Barron’s, Kaplan 등이 있다. 먼저 보기에 좋은 책은 Princeton Review다. 문제를 풀기 전에, 처음 공부하는 학생들이 혼자서도 쉽게 SAT를 파악할 수 있도록 passage를 읽고 문제를 푸는 방법이 잘 설명되어 있다. 문제도 가장 평이하며 실제 문제 유형과 가장 비슷해 보인다. 단점은 어려운 난이도 수준의 문제나 Challenge한 문제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보기 쉬운 책은 Kaplan이다. 문제 수준이 세 책 중에서 중간 레벨로 평가된다. 수학 문제는 비교적 좋은 문제가 많으나 리딩 문제 중에는 논리적으로 애매하고 불분명한 경우가 있어서 시간이 없는 학생이나 혼자 공부하는 학생에게는 자칫 혼란을 줄 수도 있으므로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참고서라는 것이 SAT 강사들의 평가다.

세 번째, Barron’s는 실제 시험 문제보다 어렵고 상당히 다르게 보이지만, 실제(Official) 문제를 풀기 전에 또는 병행해서 공부해 볼만한 참고서로 알려져 있다.

이런 참고서들 중 몇 권을 공부한 후 꼭(!) 공부해야 될 책이 ‘Blue Book’으로 알려진 ‘Official Guide’다. ‘SAT 문제의 논리를 꿰뚤어 볼 수 있는’ 책이다. 실제 시험 출제 기관에서 만들어진 유일한 참고서로 문제도 가장 많이 수록되어 있다. 하지만, 유일한 Official 참고서이니 문제를 분석할 실력이 되기도 전에 귀중한 Official 문제를 풀어보면, SAT 문제 논리를 분석할 기회를 읽어버리게 된다. 이미 풀어본 문제에는 편견이 생기므로 실력을 쌓은 후 풀어볼 것을 강력히 권한다.
이밖에도 부분별로 풀어 볼만한 참고서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권할 만 하지는 않다.

SAT는 언제부터 공부하는 것이 좋은가?

우선 SAT를 공부할 수 있는 영어 능력이 있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iBT 토플의 Reading Section에서 25점 정도는 최소한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사실, IBT 토플에서 28점 정도를 맞는 학생도 SAT를 처음 공부하면 어려움을 많이 느낀다. 따라서, SAT를 공부하기 전에 SSAT의 어휘부분을 먼저 공부하라고 권하고 싶다. 하지만, ‘New SAT’는 어휘 부분문제가 대폭 축소되었으므로 너무나 많은 시간을 단어 암기하는데 집중하는 것보다는 기본 단어가 정리되면 전체적인 Reading Section공부로 실력을 쌓아야 한다.

몇 학년부터 하는 것이 좋을까? 사실 SAT 공부를 학년에 따라 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10학년 정도부터는 시작해야 될 것 같다. 11학년부터는 시험을 쳐야 되는 이유도 있지만, SAT I은 약 10학년 정도 학생이 가지고 있는 기본 지식과 지력(Intelligence)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이나 학년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최근, 빅토리아 한인 7학년 학생, J양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SAT 공부를 시작한지 1년도 안되어, 실제 공식 시험에서 SAT Reading 710점, Writing 700 (Essay 10), Math 690점을 받았다. 물론, SAT 공부를 하기 전에, 우선 TOEFL과 SSAT를 공부하는 등 기초가 탄탄한 학생이었다. (J양은 미국의 명문대학 Summer Camp에 참여하기 위해서 SAT 시험을 쳤다)

반면, 탁월한 리딩 실력을 이미 갖추지 않은 현재 11학년 학생이 SAT를 시작한다면, 올해 12월, 대학에 점수를 제출하기 전까지 SAT I Reading Section에서 650점 이상을 받는 것이 쉽지는 않다. 대신, Writing 700점, Math에서 750점 이상의 점수를 목표로 하는 것은 가능하다.

효과적인 공부 방법 중 하나는…

리딩의 경우, 풀었던 문제를 반복해서 풀기 보다는, 어려웠던 Passage를 오려서 노트에 붙여 놓고, 수시로 읽어서 문형과 분야에 익숙하게 하며, Writing 객관식 (문법문제) 의 경우, 틀린 문제를 노트에 정리한 다음, 본인 머리 속에 잠재되어 있는 문법적 오류를 반복해서 정정한다.

많은 한인 학생들에게 SAT I Math는 쉽게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만점을 받는 학생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어려운 문제나,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Word Problem 문제를 중심으로 꾸준히 풀어봐야 한다.

얼마나 SAT I 점수에 매달려야 하는가? 간단히 말해서, Balance의 문제다. 예를 들어서, SAT II 점수를 710점 맞은 학생은 SAT I도 각각 Section별로 710을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 Critical Reading Section이 가장 낮은 점수라면 그것부터 평균에 도달하기 위해 우선 노력해야 할 것이다.

글 : 송시혁 (송학원 원장)

빅토리아투데이 2009년 5월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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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이 빅토리아를 떠난 후에도 연락이 오면, 다른 학생들의 소식도 전해 들으면서, 학생들과 지냈던 과거의 추억에 빠지기도 한다. 한편, 대학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의 소식을 들으면 마음이 아프고, 잘 지도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들기도 한다. 대학 생활을 잘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대학에서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졸업할 때까지 계속 열심히 해야 한다는 진부한 충고를 줄 수밖에 없다.

고등학교에서 어떠한 자세로 공부해야 대학에서 잘 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를 논의하기 전에, 우선 일반적인 대학 학업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사실, 대학(학부; undergraduate)은 고등학교나 대학원과 달리, 폭 넓은 선택의 기회로 ‘실패’란 없다고 생각한다. 만일, Fail한 과목 있다면 재 수강하고, 성적이 좋지 않다면 전공 계획을 바꾸어 다시 시작하면 된다. 전공을 바꾸거나 대학을 옮기는 것은 실패가 아니라, 학생에게 더 맞는 환경과 적성을 찾아 가는 것이다. 대학을 4년 만에 반드시 졸업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한 학기에 5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벅차다고 생각하면 과목 수를 줄이면 된다.

Full time 학생의 신분 유지가 꼭 필요하면, 몇 과목은 전공과 무관하더라도 부담이 없는 과목으로 대체해서 듣는 것도 좋다. 한 두 학기를 쉬거나, 일을 하거나 해외 여행 등으로 경험을 쌓아 다시 복학하는 것은 대학에서 흔한 일이다. 젊은이들에게 대학생활은 인생이란 마라톤에서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단거리 선수만 스타트라인에서 조급할 뿐이다. 다음의 글은 대학이란 출발선에서 조금 더 나은 ‘스타트’를 하는 정도의 조언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1. “캐네디언 학생들은 고등학교 때 한인 학생들처럼 열심히 공부하지 않아도 대학에 가면 잘 한다”고 말하는 학생들을 본다. 여기에 오해가 있는 것 같다.

대학에서 만나는 캐네디언 학생들을, 고등학교에서 공부에 열중하지 않은 학생들과 혼돈해서는 안 된다. 고등학교 때 학업에 충실하지 않은 캐네디언 학생이 대학에 진학하면, 학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필자가 학생들에게 자주 해주는 충고가 있다. 계획과 실천은 비교적 일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캐네디언 학생들과 비교하면서, 공부를 소홀히 하는 학생들이 있으면, 아예 그들처럼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고교 졸업 후 취업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반면, 대학에 들어가서 무사히 졸업하는 것이 학생의 계획이라면 거기에 맞게끔 본인의 실력을 쌓아야 한다고 말한다. 대학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의 주된 문제는 기초실력 부족이다. 고교 때 기초가 탄탄하지 않은 학생은 대학 진학 후 어려움을 예상해야만 한다.

2. 캐네디언 학생들은 공부 이외의 활동을 많이 해서 창의적이기 때문에 대학에서 공부를 잘 한다고 믿는 학부모님들도 있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는 공부보다 운동이나 Volunteer work 같은 것을 많이 하고, 공부는 대학에 가서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 ‘A’ 학점을 받는 학생들도 대학에서 공부하기에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고등학교에서 ‘A’를 받지 못하는 학생이라면 공부에 주력하고, 다른 활동은 일단 뒤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고로, 고교에서는 25% 정도의 학생들이 ‘A’를 받는다.) 다만, 스포츠 등에 탁월한 재능이 있는 학생이라면 학업 능력이 부족해도 대학에서 배려와 지원을 받아서 졸업할 수는 있을 것이다.

3. 대학에 가서 영어와 수학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캐나다에서 고등학교 때 제일 중요한 공부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단연코 영어와 수학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한국의 인문계 고등학교 (대학을 준비하는 학교)에서, 그토록 ‘국영수’를 중요시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한국 대학에 완전한 입시 자율권을 준다면, 본고사를 당장 부활시켜서 국어, 영어, 수학을 훨씬 더 심화 평가하길 원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세 과목은 단기간에 향상시킬 수 없으며, 모든 과목의 Background 학문이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캐나다 대학에서는 한국에서 보다 더 영어와 수학이 중요할 것 같다. 많은 한인 학생들이 영어 실력이 부족하여 학업에 실패하는 경우가 본인들이 느끼는 것 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대학에서, 읽기(Reading)를 효율적으로 하지 못하는 학생은 많은 분량을 수업 전에 읽어가는 예습을 하기 힘들다. 강의 듣기(Listening)를 조직적으로 하지 못하는 학생은 강의 시간에 별로 얻는 것 없이 시간만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쓰기(Writing)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학생은 리포트 쓰는 시간에 매번 쫓겨야 하고, Report나 시험 결과도 항상 기대한 만큼 나오기 힘들다. 같은 내용을 조사하거나 알고 있더라도, Writing을 잘하는 학생은 쉽게 A를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은 B를 받을 수 밖에 없다.

4. 한인 학생은 수학에서 강점을 갖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많은 한인 학생들이 영어(언어)가 바탕이 되는 인문사회 과목에서 좋은 학점을 따는 것은 캐네디언에 비해서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또한, 공대 및 과학은 물론, 경영, 경제 및 사회과학을 전공하기 위해서도 필수 선수과목으로 대학수학(미적분)을 마쳐야 하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5. 고등학교의 공부량과 대학에서의 공부량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음을 알고 대학에 입학해야 한다. 고등학교에서는 보통 한 학기에 4과목을 공부한다. 그나마도 1~2 과목은 쉬운 과목일 것이다. 하지만, 대학에서는 한 학기에 5과목을 이수해야 정상적으로 4년 만에 졸업할 수 있다. 대학교 숙제는 고등학교 숙제보다 많고 어렵다. 고등학교에서 ‘A’를 받는 것처럼 쉽게 대학에서 ‘A’를 받는 것으로 착각 해서도 안 된다.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은 대학과 연결되기에는 차이가 크며, 고등학교 시험처럼 쉬운 문제만 나온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대학 내 복사(Photocopy) 서비스 문구점(?)에 가면, 그 전에 나온 기출 시험문제들을 합법적으로 복사해서 팔기도 한다. 시험을 준비하기 전에 기출문제를 보면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대략 감이 잡힐 것이다. 고등학교 때처럼 전에 나왔던 문제가 다시 나오거나, 교과서 문제가 숫자만 바꾸어서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면 안 된다. 이해하지 않고 족집게 식의 초치기 시험 준비는 거의 ‘Fail’할 우려가 많다. 무엇보다도 미루지 말고 그 때 그 때 예습/복습/숙제를 해야 한다.

6. 마지막으로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예습하면서 충실히 강의에 참석하라는 것이다. 따라가지 못 하겠다고 강의에 참석하지 않고, 나홀로(?) 학습에 돌입하는 학생들은 본인이 현재 위험 수위에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고등학교 때 영어 수학을 중심으로 기초 실력을 단단히 쌓아야 한다는 말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하지만, 실제로 실천하는 한인 학생들은 많지 않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영어가 중요하다는 것을 일면서도 영어공부를 가장 소홀이 한다. 비교적 자신 있는 과목이 수학이면서도, 자신의 강점으로 확실히 만들지 못해서, 오히려 대학 수학에서는 어려움에 처하기도 한다. 학업 외 활동이 스트레스도 풀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학생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객’이 바뀌어 그것 때문에 학업에 소홀하게 된다면 후 순위로 미뤄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지금까지 얘기한 정도는 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본인이 이런 경우에 속하지 않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글 : 송시혁 (송학원 원장)

빅토리아투데이 2009년 5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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