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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5,000명 TV 해지..31%는 집 전화 없어

근래 들어 케이블이나 집전화를 해지하는 가정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토론토에 본사를 둔 컨버전스컨설팅그룹이 밝혔다. 컨버전스컨설팅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9만5천 가정이 케이블이나 위성 TV를 해지했고, 올해는 그 수가 9만7,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지난 2007~2011사이에는 케이블 TV가입자 수가 연 평균 22만 명씩 늘어왔으나, 2013년 1만3천 명이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TV없는 가정이 전국적으로 24만2,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회사의 브람 에일리 대표는 “TV를 끊고 넷플릭스(Netflix)로 옮겨가는 사람이 많다. 지난해 넷플릭스 가입자 수가 2013년보다 90만 명이 많은 390만 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에는TV 대신 인터넷을 통해 컨텐츠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일부는 웹 플렛폼을 사용하거나 불법으로 다운로드 받아 보기도 한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TV와 함께 가정용 전화를 끊는 가정이 빠르게 늘어 올 연말이 되면 집 전화 없는 가정이 전체의 31%에 이르고, 이들은 대신 휴대전화를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들 휴대전화 가입자의 76%가 스마트 폰을 사용하고, 전체의 90%가 로저스와 텔러스, 밸 등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를 이용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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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를 항해하던 캘거리 커플이 무장한 해적들의 공격을 받은 후 육지에서 외따로 떨어진 정글에서 4일을 보낸 후 극적으로 구조된 사연이 화제다.

은퇴한 컴퓨터 프로그래머와 은퇴한 간호사인 앤디 와싱어(46), 로레타 라인홀트(54) 커플은 지난 3월 온두라스 벨리즈에서 로아탄 아일랜드로 항해를 하던 중 출발 바로 다음 날 작은 고기잡이 배가 연료가 떨어졌다는 신호를 보내며 다가왔다.

이 커플은 “배로 올라온 4명의 남성들이 우리 머리에 총구를 들이대며 위협하고 배를 뒤져 현금 3,000달러와 귀중품들을 빼앗아 갔다. 이들은 우리 목에 칼을 대고 돈을 더 내놓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위협했고, 선장이 선실에서 돈을 더 찾아 주었으나 만족하지 않았다”고 끔찍했던 당시의 악몽을 떠올렸다.

해적들은 이 커플과 선장 등 세 명을 데크 아래서 꼼짝 못하게 한 후 항해하지 못하도록 배를 파손하고 마실 물을 버리고 연료를 훔친 후 육지에서 뚝 떨어진 외딴 해안가에 배를 버려놓고 달아났다. 세 사람은 해적들이 다시 돌아올까봐 두려워 나무밑 습지에 임시 천막을 치고 빗물을 마시며 숨어 지내다가 4일간 기다린 끝에 마침내 SOS 사인을 발견한 해안 건너편의 하이커들에게 구조돼 정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들은 구조된 후 온두라스 대통령이 전용 헬기를 보내 공항까지 데려다 주고 악몽에서 벗어나 쉴 수 있도록 멕시코로 가는 비행기편을 마련해 주었다고 말했다.

외무부는 온두라스에서 무장 강도, 납치, 차량탈취, 가택침입, 성폭행 등 강력 범죄가 횡행하며 선박에 대한 공격도 발생하고 있다며 이 지역을 여행하는 캐나다인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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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패밀리 룸이나 덴을 홈오피스로로 꾸며 사용하면서 사무실 임대료나 출퇴근 비용을 절약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책상과 의자, 전화와 컴퓨터만 갖추면 제법 근사한 사무실이 꾸며진다. 그러나 세무당국으로부터 홈오피스로 인정 받아 관련 비용을 공제 받으려면 정부가 정한 몇 가지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캐나다국세청(CRA)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기준 온라인 세금신고를 통해 홈 오피스 비용을 공제 받은 납세자는 전국적으로 모두 76만2,210명. 따라서 집 안에 사무실을 갖추고 있는 사람은 담당 회계사를 통해 비용 처리가 가능한 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직장인에 대한 홈오피스 인정 범위는 매우 제한적

전문가들은 직장인(employee)의 경우 자영업자(self-employed)에 비해 홈오피스를 인정 받기가 훨씬 어려우며, 결국 무슨 일을 하느냐에 따라 홈오피스 비용처리 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한다.

즉, 직장인의 경우에는 고용주로부터 홈오피스가 필요하다는 것을 연방정부가 정한 T2200 Form을 작성함으로써 문서로 확인 받아야 한다. 동시에 – 직장 업무의 반 이상을 홈오피스에서 수행하거나, – 아니면 홈오피스가 오직 근로소득을 얻는 데 이용되면서 정기적으로 고객을 만나는 장소여야 한다는 등 두 가지 조건 중 적어도 하나를 충족시켜야 한다.

이런 조건을 갖춰 국세청으로부터 홈오피스 인정을 받은 직장인은 관련 비용에 대해 GST/HST 환급신청 자격을 갖게 되고, 홈오피스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용 즉, 난방비, 전기료, 소소한 수리, 청소비 외에 임대주택인 경우에는 렌트비를, 자기 집이면 모기지 이자, 재산세, 주택보험료 등을 인보이스에 근거해 비용으로 산입할 수 있다. 이때 주의할 사항은 전체 주택 면적에서 홈오피스로 사용되는 면적과 시간만큼만 세금보고 시 비용 산입이 가능하다는 점.

한편 자영업자인 경우에는 직장인에 비해 비용산입의 폭이 훨씬 넓어진다. 위에서 말한 렌트비나 유틸리티, 보수유지비 외에 주택보험료, 재산세, 모기지 이자 등에 대해 홈오피스 면적만큼 비례해 비용 산입이 가능하고, 업무용 전화는 100% 비용으로 처리해도 된다.
홈오피스가 있는 주택의 감가상각 분에 대해서도 비용처리가 가능하긴 하지만, 전문가들은 집을 팔 때 캐피털 게인(매매 차익)과 관련해 세제 상의 손해를 볼 수도 있다면서 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회계법인 KPMG는 “자영업자인 경우라도 홈 오피스 비용을 임의로 추산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영수증에 근거해야 하고 증빙은 잘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결론적으로 홈 오피스를 통해 적지 않은 절세가 가능하지만, 이에 다른 규정은 상당히 엄격하며 증빙을 제대로 챙겨야 하는 등의 까다로운 수고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특히 홈 오피스 비용을 처음 신청하는 납세자들의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장하고 있다.

(*알림: 이상은 CBC뉴스가 최근 보도한 기사를 비전문가 입장에서 요약 정리한 것이므로 용어나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 기사는 단순 정보로 참고만 하시고, 보다 상세하고 정확한 사항에 대해서는 반드시 회계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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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전문가 진단…미래 과제로 추후 재검토

많은 사람들이 밴쿠버 아일랜드와 메인랜드 사이에 다리가 건설되기를 원하고 있으나 이는 여전히 꿈에 불과하다는 교통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가장 커다란 장애물은 역시 천문학적인 수준의 다리 건설비용.

빅토리아교통정책연구소(VTPI)의 토드 리트먼 전무이사는 밴쿠버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한 교통정책에 대해 설명하면서 설사 다리가 건설되더라도 통행료(toll)나 소요시간 면에서 페리를 이용하는 것에 비해 별다른 이점이 없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이전에 BC주 정부 주도로 실시된 교량 건설 타당성조사에서도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기술과 환경,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어려움이 많다는 결론이 나옴에 따라 추후 다시 검토한다는 선에서 파일을 접어둔 상태다. (아래 상자기사 참조)

교통정책 전문가인 리트먼 전무는 조지아 해협을 가로지르는 다리건설과는 별개로 빅토리아-나나이모 간에 버스운행 확대하라는 보다 현실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그는 “두 도시 간에 그냥 보통 시외버스가 아니라 와이파이와 화장실, 에스프레소 머신이 장착된 버스를 매 시간 정기적으로 운행하면 버스 안에서 느긋하게 카푸치노를 마시며 나이모에서 빅토리아로 출근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리트먼 씨의 예측 중 또 하나 눈에 띄는 대목은 스마트한 도시계획과 기술혁신 덕분에 사람들의 이동방식이 달라지고 갈수록 사람들의 물리적 이동이 줄어 결국 교통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점.
그는 “이미 걸어서 출근할 수 있거나 대중교통이 편리한 지역을 주거지로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인터넷 쇼핑이 늘고 사람들이 집 근처 커피숍이나 식당을 이용함에 따라 이동거리가 줄어드는 등 커다란 진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요즘 시중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무인차량에 대해 그는 냉소에 가까운 입장을 보였다. 리트먼 씨는 “가까운 장래에 운전사 없이 어린이나 노인들만을 태워 믿고 내보낼 수 있는 자동차를 구입할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냐”면서 “설사 구입하더라도 당분간은 그냥 차고에 보관해둘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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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기사>

“밴쿠버섬-본토 간 다리건설 현재로서는 불가능”

밴쿠버섬과 본토 간 다리건설이 검토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부터다. 주 교통부가 지난 25년 사이 수 차례에 걸쳐 실시한 예비 타당성조사에 따르면

1. 다리는 나나이모나 던컨에서 메인랜드의 룰루 아일랜드나 쓰와쓴 등으로 연결하는 몇 가지 방안이,

2. 방식은 -바다 밑 지하에 터널을 뚫는 해저 지하 터널(예: 유로터널), -바다 물속에 터널을 설치하는 해저 부양 터널, -바다 밑바닥에 케이블을 연결해 다리를 띄우는 수상교, -수중에 대형 닷을 내려 케이블로 연결해 다리를 짓는 수상교 등 네 가지 방식이 검토됐다.

그러나 밴쿠버 아일랜드와 메인랜드 사이를 흐르는 조지아 해협 위에 다리를 짓기 위해서는 –다리 길이 최대 26km, -최고 수심 365m, -해저 대륙붕 깊이 450m, -4~7m 높이의 파도, -시속 115~180km의 강풍, -연간 4만5000척에 이르는 선박 통행, -대형선박 통과 시의 충격 등 수 많은 기술적인 장애물들이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이 지역에서는 지난 100년 사이 모두 13차례의 강진과 수백 회에 이르는 진도 4.6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지진 위험지역이라는 점이 또 다른 장애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약 120억 달러로 추산되는 막대한 다리건설 비용을 주 정부가 홀로 감당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만일 사기업이 운영권을 행사하는 조건으로 다리를 건설하고 연간 9~20%에 이르는 투자금 회수를 보장 받기 원할 경우 차량 한 대 당 편도 기준 통행료가 최하 260달러(손익분기점, 회수율 9% 조건)에서 800달러(회수율 20% 조건)에 이를 수 있어 비용 면에서도 현실성이 없다는 결론이다. 따라서 향후 획기적인 공법이나 아이디어가 개발되지 않는 한 밴쿠버 아일랜드와 메인랜드 사이를 잇는 다리건설은 사실상 실현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 정부는 다만 다리 건설에 관심 있는 사기업으로부터 제안이 들어올 경우 이를 검토할 수는 있다고 한 가닥 여운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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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찰청은 범죄경력증명서(Criminal Records Certificate)의 명칭을 신원조사(범죄경력)증명서(Background Check (Criminal Records) Certificate)로 바꾸고 신청 양식을 일부 변경하여 4월13일부터 시행한다.

범죄경력 증명서 명칭은 범죄가 없는 사람에게도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중립적인 명칭으로 면경한 것. 증면서상에 빌금목작을 표기하고 발급목적 이외의 용도로 사용시 처벌된다는 경고 문구가 포함됐다.

신청양식은 경찰청 및 총영사관 민원실에 배치돼 있다.
상세내용은 경찰청 홈페이지 (http://www.police.go.kr) 또는 주밴쿠버총영사관 홈페이지 (http://can-vancouver.mofa.go.kr) – 영사서비스 또는 전화 604-681-958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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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역 신용조합이 사상 최저의 파격적인 고정금리 모기지 상품을 내놔 금융가에 파장이 일고 있다. 주 전역에 67개의 점포망을 가진 온타리오주 최대 신용조합 메리디언(Meridian)은 9일 18개월 짜리 고정금리 모기지를 1.49%에 판매한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는 현재 시중에서 가장 낮은 5년 고정금리 2.59%보다 1%포인트 이상 낮은, 캐나다 역사상 가장 낮은 이자율로, 예를 들어 30만 달러를 빌릴 경우 연간 3,300달러 가까운 이자를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단, 신청자격은 온타리오주 주민으로 한정하고 대출기간은 18개월이며, 온라인 신청이 불가능하다는 것 등 몇 가지 조건이 붙어 있어 BC주민들에게는 그림의 떡.

봄철 부동산 거래 성수기를 맞아 주요 금융기관들이 다투어 모기지 금리 인하 경쟁에 뛰어 들고 있는 가운데 메디디언이 이 같은 ‘깜짝 카드’를 던진 진짜 이유는 극심한 경쟁이 일고 있는 모기지 시장에서 잠재적 주택 구매층, 특히 생애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기 위한 홍보용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이같은 분석에도 불구하고 모기지비교사이트 ratespy.com의 운영자 롭 맥리스터 씨는 “처음에는 잘못 본 것 아닌지 내 눈을 의심했다. 생전에 보지 못한 깜짝 놀랄 만큼 낮은 이자율”이라며 메리디언의 파격적인 금리에 놀라움을 표했다.

한 모기지 전문가는 신용조합들이 점유율 제고를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낮추고 브로커들을 통해 첫 주택 구입자나 자영업자들에게 접근하는 등의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요즘 모기지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그 배경에는 지난 2008년 이전까지만 해도 평균 12% 수준이던 캐나다 모기지 증가율이 미국 발 신용위기 이후 취해진 정부의 잇단 규제에 따라 4~5%대로 대폭 낮아진 상태라는 점이 자리 잡고 있다”며 “대형 시중은행들이 시장의 74.5%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신용조합들의 시장점유율이 13%에 불과하다는 것도 또 다른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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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사회발전지수(Social Progress Index)가 세계 133개국 중 6위로 조사됐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마이클 포터 교수가 실시한 2015 사회발전지수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는 종합점수에서 6위, 시민들의 권리, 자유, 포용력, 고등교육의 기회를 측정하는 ‘기회(opportunity)’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캐나다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10위안에 드는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생태계 지속가능성(ecosystem sustainability)과 정보 통신의 접근(access to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등 두 부문에서는 각각 48위와 25위의 낮은 평가를 받았다.

보고서는 캐나다가 시민권 선서식에서 여성들의 히잡을 금지하려는 보수당 정부의 시도로 촉발된 타문화 수용에 대한 이견, 그리고 지난 해 국내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테러 이후 이슬람주의의 관련 테러로 인한 두려움과 맞서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에서는 오일과 가스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진 노르웨이가 1위에 올랐으며 이어 스웨덴, 스위스, 아이슬랜드 그리고 비유럽 국가중 유일하게 뉴질랜드가 톱5에 랭크됐다. 6위 캐나다에 이어 핀란드, 덴마크, 네덜란드, 호주 순으로 10위권에 올랐다. 한편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나라는 아프리카 공화국, 채드, 아프가니스탄 순이었다.

올해로 3년째 시행되는 이 조사는 세계 133개국을 대상으로 52개 부문에서 사회 발전성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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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밴쿠버 레스토랑의 100달러 짜리 핫도그, 850달러 짜리 피자에 이어 오카나간 벨리의 베이커리에 100달러 짜리 도넛이 등장했다.

웨스트 켈로나의 돌리셔스 도넛은 이번 주 베이커리 재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식용 금가루, 슈거 다이아몬드 등으로 장식한 ‘도넛토피아’를 선보인다.

매니저 멜리사 샘 씨에 따르면 이 럭셔리 도넛은 단골고객의 주문으로 부터 비롯된 것. 초등학교 때부터 단골이었던 손님이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하면서 크림이 덮인 도넛에 반지를 넣어 선물하고 싶어하는 데서 착안해 이 도넛을 만들게 됐다.

도넛토피아는 순수한 24캐럿 금가루, 슈거 다이아몬드, 아이스 와인, 고급 생수와 오래 묵힌 발사믹 식초를 주입한 초콜릿 토핑 등으로 만들어진 최고급 도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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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non Beach

 

<미국여행 10배 즐기기 11> Oregon North Coast

미 북서부 해안 오리건 코스트는 꿈의 해안이다.

최 북단 아스토리아(Astoria) 에서 시작해 최 남단 브룩킹스(Brookings)까지 363마일 (약 580 km)에 걸쳐 펼쳐지는 해안은 눈이 시릴듯 시원한 바다, 끝이 보이지 않는 고운 백사장은 물론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에서부터 울창하게 우거진 푸른 숲, 사하라 사막같은 모래언덕까지 변화무쌍한 풍경들이 나타났다가는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오리건 코스트는 빅토리아에서도 비교적 어렵지 않게 다녀올 수 있는 곳 중 하나다. 다운타운에서 코호 페리를 타고 포트 엔젤레스를 경유하거나 BC페리로 밴쿠버를 경유해서 가는 방법이 있다.

North Coast
North Coast

오리건주의 가장 북쪽 도시 아스토리아에 도착하면, 0(제로) 마일 지점부터 시작해 해안 도로인 101번 하이웨이를 따라 남쪽으로 달리게 된다.

오리건 코스트는 크게 노스, 센터, 사우스 등 세 지역으로 나뉘는데, 이번에는 그 중 가장 인기명소들이 많은 노스 코스트 지역을 소개한다.
Astoria
오리건 코스트 여행의 출발점. 워싱턴주와 오리건주를 가르는 컬럼비아강을 끼고 들어서 있으며, 초기 이주민들이 정착하기 시작한 오래된 도시. 컬럼비아강을 따라 조성된 리버사이드 트레일은 봄이면 바다표범을 구경하기 좋다. 높은 언덕 콕스콤 힐(Coxcomb hill)에 있는 기념탑 아스토리아 컬럼에 오르면 주변 전망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탑 외부에는 오리건주 초기 역사를 담은 벽화 14점을 담고 있으며 내부의 164개 계단을 오르면 탑 정상의 전망대에서 360도의 시원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Fort Stevens State Park
넓은 주립공원으로 비치에 놓인 거대한 구조물이 눈에 띈다. 마치 설치작품 처럼 보이는 이 배는 1906년에 떠내려온 난파선으로, 지금까지 남아 독특한 구경거리가 되고 있다.

Seaside
20마일 지점에 있는 오리건 최초의 해안 리조트. 2마일에 이르는 해안가 산책로를 따라 리조트, 콘도들이 즐비하며 아트 갤러리, 앤틱샵, 레스토랑들이 들어서 있는 휴양도시로 인기가 높다.

Ecola State Park

Ecola Point에서 바라본 Cannon Beach 전망
Ecola Point에서 바라본 Cannon Beach 전망

캐논 비치 북쪽에 위치한 주립공원. 에콜라 포인트는 오리건 코스트에서도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전망대다. 멀리 캐논 비치와 유명한 헤이스택 락을 배경으로 숨막힐 듯 아름다운 해안의 절경이 펼쳐진다.

원주민들이 살던 이 지역에 이방인으로서는 가장 처음으로 탐험했던 메리웨더 루이스(Meriwether Lewis)와 윌리엄 클락(William Clark)이 원주민 틸라묵(Tillamook)족과 친해진 후 이 지역에 시눅(Chinook)어로 ‘고래’를 의미하는 ‘Ekoli’에서 따온 ‘Ecola’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공원이름 ‘Ecola State Park’은 여기서 비롯된 것.

이 공원에서는 루이스 앤 클락 히스토릭 트레일, 오리건 코스트 트레일이 길게 이어져 있다. 특히 인디언 비치까지 이어지는 7마일의 트레일은 숲과 해안 절벽을 지나는 동안 틈틈이 바위섬의 장관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다.

Cannon Beach
태평양과 코스트 산맥 사이에 자리잡은 오리건주 최고의 비치. 4마일에 길게 펼쳐진 백사장과 기암괴석의 조화가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이중에서도 건초더미를 높이 쌓아놓은 것처럼 보이는 거대한 바위 헤이스택 락 (Haystack Rock)은 오리건 코스트의 랜드마크라 할 만큼 잘 알려진 바위다. 그 높이가 72m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해안 돌기둥이라고 한다.

이 일대는 1만여 년 전 몽고에서 건너온 아메리칸 인디언 틸라무크족이 연어와 조개를 잡고 통나무를 자르며 평화롭게 살던 땅이었다. 고래가 이곳 해변까지 떠밀려 온다는 풍문을 들은 루이스와 클락 팀이 처음 이곳에 도착한 것은 1805년. 기록에 따르면 캐논비치에 처음 본 순간 클락은 “망망대해 앞에 펼쳐진, 내 눈으로 본 곳 중 가장 장엄하고 기쁨을 주는 경관”이라고 감탄했다고 한다. 그 후 1846년 난파선 미 군함 USS Shark호의 대포가 태풍에 휩쓸려 해안까지 떠밀려오자 이를 기념해 마을 이름이 ‘Cannon Beach’로 붙여졌다.

인구 1,700명에 불과한 작은 해안마을이지만, 해안을 따라 별장, 콘도가 들어선 휴양지 리조트로도 유명하다. 오리건주 최대 도시 포틀랜드와 가까워(130km) 시민들의 주말 나들이 장소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Hug Point
캐논 비치에서 조금만 더 내려가 33.7 마일 지점에 위치하는 해변. 해변은 썰물 때만 걸을 수 있으며 거대한 바위와 동굴, 폭포가 어우러진 절경이 돋보인다. 1940년 고속도로가 건설되기 전에는 이 해변이 길을 지나는 유일한 통로여서 역마차들이 이곳을 지날 때면 바위를 안다시피 가야했기에 Hug Point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65마일 지점의 틸라묵에서 101 하이웨이로 계속 내려가는 대신 서쪽 해안으로 잠시 빠져야 Three Capes Scenic Loop의 절경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Cape Meares State Park
나란히 위치한 3개의 바위가 장관인 국립야생보호구역인 3 아치 바위(Three Arch Rocks)의 경관을 볼 수 있는 전망대와 등대가 있다. 거대한 시트카 스프루스(Sitka Spruce, 가문비나무 종류)인 일명 ‘Octopus tree’ 일대는 옛부터 원주민들의 만남의 장소였던 곳이다.

Cape Lookout State Park

Cape Trail
Cape Trail

노스, 사우스, 케이프 트레일 등 세 개의 트레일 중 특히 케이프 트레일은 손가락처럼 뾰족 튀어나온 포인트의 끝까지 걸을 수 있는 왕복 8km(5마일)의 트레일. 울창한 숲과 눈부신 해안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끝으로 갈수록 절벽 아래로 펼쳐지는 그림같은 해안 절경이 놀랍다.

이사벨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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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칼럼에서는, 필자가 캐나다에서 두 자녀를 키우면서 느끼고 겪은 문제를 쓰고자 한다. 이 칼럼은 이민과 조기 유학온 우리 자녀들의 사회적 심리적 문제에 대한 서두일 뿐이다.

누가 경계인인가?

빅토리아에 사는 우리 한인들은 모두가 경계인(marginal men)이다. 이민 온지 30년이 넘었건, 이제 막 유학을 왔건, 한인 문화와 캐나다 문화사이에 서 있는 우리는, 경계인이다. 사회심리학(social psychology)상의 용어로 ‘사회 문화양식-특히 언어나, 이념, 가치기준을 달리하는 두개의 집단에 동시에 귀속되는 사람을 <경계인>’이라고 한다. 경계인은 어떤 문화 집단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양식을 버릴 수 없으면서, 또 다른 문화에도 완벽히 적응한 것이 아니라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에 놓이기도 한다.

이민이나 유학을 오면, 자녀들이 부모들보다 훨씬 더 영어를 빨리 배우고, 캐나다 문화에도 빨리 적응하는 것을 보면서 흐믓해 한다. 반면에 부모들은 도데체 영어가 느는 것 같지도 않고, 캐나다 시민권자가 된 후에도, 문화적으로는 한인의 틀에서 거의 벗어 나기 힘들다. 다만, 국제공항 입국장(immigration)에서만 분명하게 ‘I am Canadian.’이라고 말할 뿐이다. 하지만, 한국로부터 캐나다에 입국할 때, 캐네디언 여권을 소지했는데도 불구하고, 입국 심사관은 내 얼굴을 쳐다보면서, 다른 캐네디언에게 물어보지 않는 질문을 한다. “Have you brought Soju?”

한인 부모들은 우리 자녀들도 영원한 ‘경계인’임을 잊지말아야 한다. 그들의 영어 발음이 네이티브와 거의 비슷해 지더라도, 그들이 캐나다에서 태어났다 할지라도, 그들 자신이 “나는 한국사람이 아니고, 캐네디언이에요!”라고 외쳐도 그들은 분명한 ‘경계인’이다. 왜냐하면, 그들의 부모들이 ‘한인’이기 때문이다.

초반의 어려움과 적응

필자는 13년전에 한국을 떠난 두 딸이 있다. 첫 째는 초등학교 2학년을 마치고, 둘 째는 초등학교 1학년 입학식에 참석한지 3일이 지나서, 그들이 그리워하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사는 한국을 떠났다.

첫 째는 한국에서 이미 영어를 조금 배우긴 했지만, 친구들의 말을 이해하지 못해서 자기를 놀리는 것으로 종종 오해하기도 했다. 둘 째는 더욱 심각했다. 외국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었던지라, 학교에서 한국말이 통하는지 알고 처음 학교에 갔다가, 영어만 쓰는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고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역시 애들은 영어 습득능력이 빨랐다. 1~2년이 지나자 영어가 서툰 이민자 자녀들을 도와주게 되고, 금새 한국말 발음도 버터를 바른 것처럼 굴러가고, 캐나다 많은 친구들과 사귀면서, 캐나다 생활에 쉽게 젖어 들었다.

어린 경계인의 정체성

하지만, 우리 애들이 영어와 문화에 익숙해 지면서, 경계인으로서 사건들을 겪기 시작했다. 원래 약간 내성적인 성격이었던 둘 째가, 4학년에 들어가자마자, 짧은 시간내에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그룹을 형성하게 되었다. 또한, 본인의 어려웠던 초창기 이민시절(?)을 경험삼아, 언어적으로 문화적으로 서툰, 막 이민 온 독일 친구를 늘 도와주었다.

어느 날, 캐네디언 친구로 부터 독일에서 이민 온 친구와 함께 생일 초대를 받았다. 영어가 서툰 독일 친구를, 여러 친구들에게 서로 소개시켜 주고 도와주면서 파티가 더욱 즐거웠다. 파티가 끝날 무렵에 생일 초대한 친구의 어머니가 초대한 모든 친구들을 한자리에 불러서 파티에 와서 즐겨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특별히, 내 딸에게 참석해 준 것에 감사를 표시하면서, 흔하게 물어보는 질문을 했다. “Where are you from?” 국제적(?)인 친구까지 와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분위기라고나 할까….

집에 돌아와서 아무말 없이 오랫동안 창문을 바라보고 서있는 딸에게 필자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았다. 대답 대신에 아빠게 부탁했다. “나는 한국에 가서 살래, 아빠.” “음….왜?” “나는 한국 사람이니까…”

필자는 딸에게 별로 기분 좋지 않은 일이 있었다는 직감이 들어서, 오늘 생일 파티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았다. 그리고, 이민자로 이루어진 캐나다 역사와 법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다. 하지만, 내 딸의 판단은 달랐다. “영어를 잘 못하는 독일 친구한테는 어디서 왔는지 물어보지 않고, 내게만 물어봤어. 집에 와서 거울을 보니까 나는 친구들과 다르게 생긴 ‘Asian’이 쟎아. 캐네디언 TV에서 Asian이 주인공인 드라마는 거의 없지. 있어도 Asian은 funny하거나 ridiculous한 사람으로만 나오고…”

아무리 그렇지 않다고 설명해도 소용이 없었다. “아빠는 여기서 살어. 하지만, 나는 아빠가 비행기표만 사주면, 혼자라도 한국에 갈 수 있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시는 한국에서 살래.”

십년이 지나고 우리 애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뉴욕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면서, 우리 가족 모두 뉴욕 여행을 했다. “너 대학졸업하고 뉴욕에서 계속 있고 싶냐? 아니면, 서울에 가서 일하는 것은 어떠?” “내가 왜? 나는 캐네디언이에요. 빅토리아도 좋지만, 아마도 나는 토론토에서 살거예요. 한국이나 뉴욕보다는 캐나다에서 사는 것이 제일 편하고…”

하지만, 필자는 우리 애들이 영원한 ‘경계인’이라는 것을 안다. 왜냐하면, 부모인 내가 ‘한인’ 이기 때문이다. 인종적인 차별이 있어서가 아니라, 언어적인 장벽이 아니라, 경계인으로서의 그들의 문화가 이미 태생적이기 때문이다.

경계인의 학창시절

필자의 첫 째 아이는 Waterloo 대학에서 공부한다. 워털루 대학은 캐나다의 MIT라고 할 정도 정도로 공대가 유명하지만, 더 특별한 것은 사실, 세계에서 가장 큰 수학 학부가 있다는 것이다. 큰 애는 수학 학부에 속한 ‘Math/Chartered Accounting” 학과에 입학했다. Math/CA는 매년 50명 정도만 선발하는데 워낙 인기가 좋아서 지원자의 6%정도만 합격한다고 한다.

그런데, 막상 그 학과에 입학해보니, 10%만 백인계 캐네디언이고 나머지는 중국, 인도, 한국 등 아시아계 학생들로만 꽉 찼다고 한다. Asian 학생들의 학구열과 경쟁이 좀 심하긴 하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 애는 자기네 학과 친구들이 너무 편안하고 좋다는 것이다.

사실, 첫 째 애가 중학교 8학년 때는 완전히 캐네디언이 되는 줄 알았다. 사고방식도 캐네디언이고, 공부안하고, 노는 것도 캐네디언이었다. 특히, 똘똘 뭉친 캐네디언 7공주 그룹은, 우리애를 제외하면, 완전히 독립적이고 어른 말 안듣는 전형적인 10대 백인 여자 애들이다. (그래도, 캐네디언 애들 중에서는 공부도 잘 하고, 필자가 만나본 그들 부모들은 꽤 교육에 신경을 쓰는 편이었다.) 학교에서는 일 분도 떨어져 지내지 않으려 하고, 방과후에도 해변이다, 다운타운이다, 공사다망 했다. 하지만, 필자가 운영하는 학원에는 절대 빠질 수 없었기에, 캐네디언 친구들이 그런 우리 애를 불쌍히 여겼고, 우리 애도 자기만 공부를 많이 하는 것을 창피하게 생각했다. 결국, 8학년이 끝날 때 즈음, 보다 못한 필자에게 엄청나게 혼을 나기도 했다.

의도적으로 8학년이 끝나고, 긴 여름방학이 시작되자, Summer 학기다, 학원이다 하루종일 뺑뺑이를 돌리면서, 우리 애는 여름 내내 열심히 놀 계획인 그 친구들을 따라 다닐 여유가 없었다.

여름 방학이 끝나고 고등학교에 입학하자, 그 친구들과 지나치게 친할까봐 걱정했는데, 의외로 그렇지가 않았다. 그 친구들도 대부분 Mt. Douglas High School에 입학했는데, 별로 친하게 지내는 것 같지 않았다. 9학년이 끝날 무렵 딸에게 물어보았더니, 딸의 대답에 약간에 약간 놀랐다. “걔들은 완전히 변했어요. 솔직히, 요즘은 그 애들하고 공통 관심사도 별로 없고 걔들이랑 같이 얘기 하는 것이 좀 부담스러울 때가 많아요. 게들은 입만 열면, 남자 애들 얘기뿐이니…..”

여전히, 캐네디언 친구들과 학교 프로젝트를 하거나 약간 공적인 일을 할 때는 상당히 친해 보였지만, 한국 팝송을 같이 들을 수 있고 대학에 대해서 서로 얘기 할 수 있는, 한인 친구들과 더 가깝게 지내기 시작했다.

대학에 가서는 마음에 맞는 한인 친구들은 물론, 중국인 친구들도 많이 만나게 되었다. 경쟁도 하지만, 그 보다, 서로 도와주고, 어려울 때 조심스럽게 위로해 주는 친구들이 많아서 더욱 좋아 했다.

그런데, 우리 애를 비롯해서, 이민자인 우리 애 친구들도, 사회를 접하면서 ‘경계인’인 것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다. 코업 잡 (co-op job)을 잡기 시작하면서, 사회는, 공부만이 아니라, 네크워크가 필요함을 깨닫기 시작했다. 점점 어려워 지는 전공 공부에도 불구하고, 50군데 이상, 레쥬메와 커버레터를 보내고 10번 이상의 인터뷰를 통해서 겨우 잡은 꽤 규모있는 회사에 들어가 보니, 이런 복잡한 절차도 없이 쉽게 co-op job을 얻은 친구들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네크워크였다. 보스들의 친척, 중견 직원들의 소개, 큰 고객들의 자녀 등등… 대부분 로컬 백인들이었다.

물론, 그들 보다 더 열심히 일해서, 짧은 코업 기간 동안 인정도 받았다. 본인이 경계인임을 인정하고, 본인의 정체성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학교를 떠나 사회 생활을 하면서, 성공의 야심을 가질 수록, 이런 도전은 계속 될 것이다. 또, 이렇게 도전해야 하는 상황에 있는 많은 경계인들이 어느새 중심에 서게 되기도 한다.

미국의 소설가 필립 로스의 작품에 대한 연구, ‘중심에 선 경계인’ 이라는 책이 있다. 이 책에서 유대인들은 보이지 않는 차별과 배제 속에서 삶을 영위하면서, 결국 중심에 선 경계인이 되어갔다. 모순적인 현실 속에서도 자아를 확립하고 재현해 온, 미국에서 성공한 유대인들이 갖는 문화적 정체성을 우리 한인들도 스스로 정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

글: 송시혁 (송학원 원장)

빅토리아투데이 2012년 7월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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