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가 집 난장판 만들고 줄행랑

세입자가 집 난장판 만들고 줄행랑

집주인 여행 간 사이 가구까지 싹쓸이…피해 보상 막막

집을 비운 사이 세입자가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사라지는 것은 모든 임대주들의 ‘악몽’일 것이다. CTV 뉴스는 13일 악몽이 현실로 나타났다며 리자이나 남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6개월 예정으로 남미에서 여행을 즐기던 재커리 넬슨 씨는 최근 갑작스런 모친의 전화를 받고 한 달 남은 여행을 채우지 못하고 급히 돌아왔다.  아들이 여행간 사이 렌트한 집을 관리하던 모친이 세입자의 렌트비가 밀리자 확인하러 갔다가 집 상태를 보고 충격을 받아 연락한 것.

집으로 돌아온 넬슨 씨 역시 집의 바닥, 벽, 화장실 등을 보고는 충격에 빠졌다.

그는 “새로 마련해 놓은 가전제품과 가구들까지 세입자와 함께 모두 사라져 집이 텅 비어 있었다”며 “바닥과 벽은 페인트와 낙서로 온통 뒤범벅 되고 화장실 변기는 부서져 완전히 조각난 상태였다”며 황당해 했다. 그는 피해액이 4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넬슨 씨는 렌트를 줄 때 세입자들의 레퍼런스를 확인했으며 완벽한 세입자들이라 믿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피해를 입은 임대주가 보상을 받을 길이 없다며 막막함을 호소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조사는 하지만 집안에서 발생한 일이고 목격자가 없어 범인을 기소할 수 없다고 말했으며, 보험회사측도 세입자에 의한 파손은 보상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는 것. 실제로 대부분의 보험사가 세입자에 의한 파손은 보상의무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넬슨 씨는 마지막 수단으로 임대관리국(Residential Tenancy Office)으로 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한편으로는 집을 렌트하는 경우 세입자의 이전 임대주와 직장에 모두 전화해 레퍼런스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범죄 기록도 체크해 가능한 모든 배경조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임대주들에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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