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 둘 중 하나 “집값 더 오른다”

캐나다인 둘 중 하나 “집값 더 오른다”

캐나다 주택시장에 낀 거품이 터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인들의 주택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나노스 실시한 최근 조사에서 응답자의 48.5%는 6개월 후 집값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지금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응답비율은 11%에 그쳤다.

여론조사 전문가 닉 나노스 씨는 “캐나다 주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정서가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의 로버트 로리 이코노미스트도 “원유가에 대한 충격이 가라앉은 후 주민들의 관심이 주택시장으로 옮겨가면서 가계의 (주택시장에 대한) 자신감이 10% 가량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높은 가계부채로 인해 많은 시장 전문가들의 캐나다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토론토 집값은 1년 사이 33%나 폭등했고 밴쿠버의 벤치마크 집값은 $919,300을 기록 중이다.

한편 내셔널은행-테라넷 주택가격지수는 최근 1년 사이 집값이 10% 이상 오른 지역이 전체의 반 이상이라면서 이들이 ‘불합리한 풍요’를 누리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캐나다의 최근 가계부채 비율은 16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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