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사람은 많은데 매물이 없다”

“살 사람은 많은데 매물이 없다”

빅토리아, 1년 사이 매물 40% 줄고 집값 19% 올라

광역빅토리아 주택시장의 뜨거운 열기가 지난 달에도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빅토리아부동산협회(VREB)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3월 광역빅토리아 주택시장에서 거래된 부동산은 모두 92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의 1,121건보다는 17.1%가 적지만 2년 전의 734건보다는 200건 가까이(26.6%) 많은 수치다.

에이라 발라바니언 회장은 “(올해 거래량이) 전례 없는 호황을 구가했던 지난해 기록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연초부터 일찍이 예견됐던 바”라면서 “그러나 지난달 거래량은 3월 중 실적으로는 작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라며 시장은 여전히 호황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지난 달 빅토리아 중심지역의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전의 $663,000보다 19.1% 오른 $790,100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3월 말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 수는 1,556건으로, 작년 같은 달의 2,618건에 비해 40.6%가 줄어든 상태다. 발라바니언 회장은 “소비자 수요는 폭발하고 있는데 비해 매물 수는 여전히 사상 최저수준에 머물러 있어 가격이 강한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비현실적인 가격표가 달린 매물은 시장에 몇 달씩 머물며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호가가 현실적으로 매겨져야 쉬 팔린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통상 정원에 꽃이 피는 봄철에 매물이 쏟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머지 않아 잠재 구매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시장이 균형을 향해 이동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1921년에 발족된 빅토리아부동산협회는 이 지역 1,350여 중개인들을 대표하는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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