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상인들 “주차난 대책 세워라”

다운타운 상인들 “주차난 대책 세워라”

주차장 공간에 빌딩 신축붐…주차난 갈수록 심화

빅토리아 다운타운의 주차난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업소 주인들이 빅토리아시에 이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빅토리아뉴스가 보도했다.

View St에서 신발 소매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 주인은 파케이드에 주차를 하려는 많은 고객들이 오전 10시가 되면 이미 자리가 없다는 불평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 년간에 걸쳐 비즈니스를 키워왔는데 주차 문제 때문에 고객들이 다른 쇼핑몰 등 더 편리한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업소들에게 주차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시가 인식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Fort St에서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한 업소주인도 “타운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이 출근할 때면 이미 파케이드가 만원일 정도로 주차공간이 부족하며 이 때문에 많은 고객들이 베이커리가 문을 열자마자 주문한 음식을 픽업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다운타운 주차난은 상당 부분 빅토리아의 빌딩 신축붐에 기인하고 있다. 도로 주차장이 있던 자리가 새 콘도와 사무실 빌딩으로 차츰 줄어들고 있기 때문.

실제로 지난 1년반 동안 다운타운에서 400대 분 주차공간이 사라졌으며 내년에 350대 공간이 더 사라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업소주인들은 신축 오피스 빌딩 완공 후 늘어나는 사무실 직원들로 주차문제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업소 주인들은 시에 새 공공 파케이드를 건설할 것을 요청했다.
한 업소 주인은 시가 공공 주차장 개발업자에게 인센티브나 세금면제 등의 혜택을 주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다운타운 지역에 Yates, Broughton, Fisgard, Johnson 그리고 View St 등 5개 공공 파케이드에 1,856대의 주차공간과 3개의 공공 도로 주차장에 1,900대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평일 파케이드의 경우 주로 오전 11시30분까지 자리가 다 차고 오후 1시30분~2시에 자리가 비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 시의 보고서에 따르면 빌딩 건설로 인한 주차장 자리의 감소와 다운타운 활성화 방안으로 인한 파케이드 1시간 무료주차제 실시 후 파케이드 주차장 이용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시의원은 1시간 무료주차를 이용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졌다며 평일 낮시간대에 이 혜택을 없애는 것이 단기적인 최선의 방안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리사 헬프스 시장은 “이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다운타운은 지금 변화의 시기로, 현재 건설중인 아파트들이 완공되면 많은 사람들이 다운타운으로 이주하고, 자전거 레인의 완성으로 주차의 수요가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헬프스 시장은 “한편으로는 시가 다운타운비즈니스협회(DVBA)와 협력해 사설 주차장 건설 등에 대해서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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