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비율 또 최고기록 경신
3분기 중 전국 가계부채 비율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 중 가계부채비율은 162.6%. 이는 2분기의 161.5%(수정 분)보다 1.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이 같은 가계부채 비율 상승은 주택시장 호조에 따른 모기지 대출 증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가계부채비율이란 가처분 소득 대비 총 부채의 비율을 말하며, 총 부채에는 모기지, 자동차 대출 등 소비자금융, 비모기지 부채 등 모든 부채가 포함된다.
그러나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가처분소득에서 대출 이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사상 최저 수준인 6.8%로 낮아졌다는 사실. 즉, 가계 빚은 늘었지만 낮은 금리가 지속됨에 따라 소득에서 차지하는 이자부담이 그만큼 가벼워졌다는 의미.
한편 3분기 현재 전국 가계가 안고 있는 부채 총액은 전 분기보다 1.5% 많은 1조8,050억 달러. 같은 기간 중 가계 순자산은 8조3천 억 달러로 가구 당 순자산은 $232,200 규모. 이는 전 분기보다 1.3% 높은 수치로 역시 사상 최고 기록이다.
캐나다은행(BoC)은 최근 10~30%까지 과대평가 되어 있는 전국 집값과 높은 가계부채가 캐나다 경제의 양대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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