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주택거래 신기록 행진
BC주 주택거래가 3월에 이어 4월에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고 BC부동산협회(BCREA)가 밝혔다.
지난 달 BC주에서 거래된 부동산은 총 1만2,969건으로 이전 기록이었던 3월의 1만2,560건을 가볍게 넘어섰다. 4월 거래량은 1년 전에 비해 30% 증가한 수준이다.
또 이달 중 거래된 주택의 평균 가격은 작년 같은 달보다 17% 오른 $744,000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고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BC주의 4월 중 총 거래금액은 96억4천 만 달러를 기록, 1년 전에 비해 53%나 크게 증가했다. 또한 올 들어 4월말까지 넉 달동안의 총 거래금액 역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4%나 많은 312억 달러에 달했다고 협회는 전했다.
캐머론 뮈어 협회 수석경제연구원은 “BC주 남부 지역의 주택수요가 전례 없이 뜨겁다”며 “밴쿠버 아일랜드와 프레이저 밸리, 톰슨/오카나간 지역 시장이 특히 활발하다”고 말했다. 다만 밴쿠버 지역의 거래는 여전히 활발한 가운데 3월에 비해 약간 줄었으나 이는 수요 감소 보다는 매물 부족에 따른 현상이라고 협회는 분석했다.
뮈어 연구원은 “고용시장의 견고한 성장세가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뒷받침해주고 있다”며 “올 첫 넉 달 동안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가 많은 7만8천 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시장전망에 대해 뮈어 연구원은 “과거에도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무너지면 시장은 늘 조정을 받곤 했다”면서 “현재의 기록적인 상황이 오래 갈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며, 빠르면 올 여름이나 가을, 아니면 내년 초에는 대도시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밴쿠버 주택시장이 먼저 식기 시작하면 그 여파가 점차 주변 도시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지난달 전국적으로 6만 952건이 거래돼 1년 전과 전월에 비해 각각 10.3%와 3.1%씩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기록을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가격 역시 1년 전보다 13.1% 오른 $508,097을 기록했다. 단, 밴쿠버와 토론토를 빼면 그 금액은 $369,222로, 가격 상승률 역시 1년 전보다 8.7% 오른 것으로 낮아진다.
이 달 중 새로 나온 매물은 전월 대비 0.2% 줄면서 전국의 거래량 대비 신규 리스팅 비율은 64.5%로 높아졌다. 이는 2009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고 협회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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