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호 씨, 차기 한인회장 예약

변영호 씨, 차기 한인회장 예약

지난 달 30일 마감된 제25대 빅토리아 한인회장 후보신청 접수 결과 변영호 씨(사진)가 단독출마 함으로써 사실상 차기 회장 직을 예약했다.

현 한인회 회칙에는 단독출마일 경우에 대비한 별도의 규정은 없으나, 정족수를 채운 정기총회에서 후보자가 소견을 발표한 뒤 참가 회원들의 박수로 추대했던 과거 예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인회 부회장 직을 맡고 있는 변 후보는 지난 2003년 빅토리아로 이민, 200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다운타운 Government St에서 건강식품점 ‘Seed of Life’를 운영해 왔으며, 최근에는 빅토리아 한인성당 사목회 회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변 후보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오래 동안 운영해오던 비즈니스가 팔려 일단 좀 쉬고 싶었는데, 한인사회 발전에 힘을 보태라는 주위의 권고를 외면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향후 구상을 묻는 질문에는 “이런저런 구상이 있지만 총회 인준 절차가 남아 있어 아직 말하기에는 때가 이른 것 같다. 다음에 자세하게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임기 중 한인회관 마련의 초석을 놓는 일과 현재 광역 빅토리아 지역으로 제한되어 있는 한인회 경계를 던컨과 나나이모 등 밴쿠버 아일랜드 전역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고민해 보겠다”고 구상의 일부를 털어놨다. 신임 회장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2년 간이다.

한편 회장선출과 송년회를 겸한 2014년 한인회 정기총회는 오는 13일(토) 오후 6시 한인성당 친교실에서 열린다. 이은호 회장은 “이웃끼리 모여 와인 한 잔 곁들인 식사와 함께 저물어 가는 갑오년 한 해 못다한 얘기들을 나눠보자”며 많은 교민들의 참석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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