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밸리 농장에서 조류독감 발생

프레이저밸리 농장에서 조류독감 발생

프레이저 밸리 기축농장 두 곳에서 조류독감(H5 avian influenza)이 발생, 칠면조 6천 마리와 닭 1천 마리가 폐사되면서 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캐나다식품검역국(CFIA)은 2일 애보츠포드 소재 한 농장에서 기르던 1만1천 마리의 칠면조 중 절반가량이 폐사했고, 인근 칠리왁 양계장에서도 닭 7천 마리 중 1천 마리가 갑자기 죽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두 농장을 긴급 격리 조치하고 현장에서 채취된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시험시설로 보내 바이러스의 종류 판별 등을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동종 업계에 조류독감에 대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통고했다. 이번에 조류독감이 발생한 두 농장은 약 8km 거리이며, 당국은 이들 농장의 나머지 가금류를 모두 살처분할 방침이다.

검역당국 관계자는 “조류독감의 정확한 발생 경위를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철새에 의한 전염이나 농장 간 전염, 사람에 의한 전파 등 모든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적절한 방식으로 조리 과정을 거칠 경우 조류독감이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면서 식품안전 상의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프레이저 밸리에서는 지난 2004년 조류독감으로 일대의 가금류 전부에 해당하는 1,500만 마리가 폐사하거나 살처분돼 역대 최대 피해가 발생한 바 있고, 2009년에도 이번과 같은 지역에서 조류독감이 발생, 6만 마리를 잃는 피해를 보기도 했다.

한편 BC주 보건당국은 바이러스가 인체에 병을 전염시킬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관찰하면서 증상이 발견되는 즉시 실험과 치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주 보건관 페리 캔돌 박사는 “병든 조류와 직접 접촉하지 않고 조류독감에 전염된 사례는 거의 없다”면서 “아직 사람에게까지 전염됐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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