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로윈 파티서 10대 소녀 3명 성폭행

핼로윈 파티서 10대 소녀 3명 성폭행

핼로윈 파티에 참석했던 소녀 3명이 성폭행을 당하고, 이 중 한 명은 마약에 취해 정신을 잃은 채 나체로 발견되는 사건이 퀘벡주에서 발생했다.

지난 11월2일 CBC뉴스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핼로윈 데이에 퀘벡주 몽 캐스캐이드(Mont Cascades)에서 열린 스푸크 랜드(Spookland) 파티에서 청소년 9명이 마약과 독극물 성분이 든 알코올을 섭취한 후 병원으로 실려갔으며, 다음 날 3명의 소녀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

경찰은 이들의 나이가 16~17세라고 밝히고, 이 중 16세 소녀는 의식이 없는 채 나체로 파티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검사 결과 이 소녀의 체내에서는 소위 ‘데이트 강간약’으로 통하는 DHB 마약성분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세 소녀와 또 다른 16세 소녀 등 두 명도 파티장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으나 아직 용의자를 찾지 못한 상태다.

이 핼로윈 파티는 3개층의 댄스 플로어에 5명의 DJ가 진행했으며 약 1,000여 명이 참석할 정도로 규모가 큰 파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 측은 파티의 페이스북 알림 난을 통해 참가대상이 16세~21세라고 안내했으나 실제로는 14세의 어린 소녀들까지 입장시켰다고 참가자들이 증언했다.

일부 파티 참석자들은 C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정원이 초과될 정도로 너무 많은 입장객을 받았으며 신분증도 확인하지 않고 입장을 시키는 등 관리가 허술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일부 참가자들은 파티장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마약을 받기도 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더했다.

경찰은 주최 측이 학교를 통해 파티 참가자들을 모집했으며, 멀리 오타와와 온타리오 동부 등지에서까지 참가자들이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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