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페리 안에서 반려견이 대마초를?

BC페리 안에서 반려견이 대마초를?

“반려견 대마초 중독 사례 늘어” 수의사 경고

자신의 반려견이 BC페리에서 버려진 대마초를 먹고 발작을 일으켰다며 한 밴쿠버 아일랜드 여성이 대마초 합법화를 앞두고 우려를 제기했다.

CTV 뉴스 보도에 따르면, 알릭스 스페스 씨는 지난 달 초 반려견 프렌치 불독 리온과 함께 밴쿠버에서 빅토리아로 향하는 BC페리를 타고 있었다.

페리 데크에 있는 반려동물 지정 구역에 있을 때 리온이 냄새를 맡기 시작하더니 바닥에 버려져 있던 대마초를 먹었다. 그는 개의 입에서 이를 최대한 꺼내려고 했지만 이미 대마초의 일부를 삼킨 후였다고 말했다.

스페스 씨는 “리온은 발작과 경련을 일으켰고 눈이 머리 뒤로 뒤집히며 죽는 줄로만 알았다”고 말했다. 페리가 부두에 도착한 후 리온은 동물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며 하룻밤 치료를 받은 비용으로 1,000 달러의 청구서를 받았다.

스페스 씨는 항해 전 동물 구역이 청소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BC 페리를 상대로 병원비 변상을 위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개가 땅에 떨어진 대마초를 먹고 문제가 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 빅토리아 주민은 몇 달 전 자신의 반려견이 쓰러질 듯 보이고 머리를 쓰다듬으려 하면 피하는 이상 행동을 보여 최악의 경우 뇌졸중이나 발작으로 추측하고 수의사에게 데려갔다고 말했다. 수의사는 개가 약물에 중독이 됐으며 개들이 실수로 대마초를 먹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수의사는 대마초의 정신 활성 성분인 THC가 동물, 특히 개에게 유독하다고 말했다. 수의사들은 오는 10월에 대마초 합법화로 개들의 대마초 중독 사례가 더 흔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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