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실수로 이름 오류, 탑승 거부돼

여행사 실수로 이름 오류, 탑승 거부돼

CRT, 여행사에 항공권+호텔 비용 배상 명령

여행사 직원이 아기의 항공권에 틀린 이름을 기재한 뒤 알고도 수정하지 않는 바람에 항공기 탑승이 거부되고 아기의 생일파티를 망치는 등 한 가족이 곤욕을 치렀다고 지난 달 26일 CBC 뉴스가 보도했다

소액중재위원회(Civil Resolution Tribunal: CRT)의 최근 판결에 따르면, 아만 아리아 씨는 지난 해 10월 리치몬드 소재 여행사 Plan-It With Pam Holidays에 전화로 아내와 아들의 이란 행 항공권을 예약했다. 이후 아내 아자데 로피파 씨가 아들의 미들네임 스펠링이 잘못된 것을 발견, 이를 지적했다. 그러나 직원이 항공사에서 성과 이름(first name)만 확인하므로 미들네임은 중요치 않다며 이를 무시하고 수정하지 않았다는 것.

모자는 루프트한자로 이란에 무사히 도착했으나 아기의 2살 생일을 맞아 지난 해 12월 브리티시항공으로 돌아오려다가 이름이 다르다며 탑승이 거부됐다. 아내의 연락을 받은 아리아 씨는 밴쿠버의 공항과 항공사로 부터 티켓을 예약한 여행사를 통해서만 수정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다음 날 아침 급히 여행사를 찾아갔다.

그러나 여행사측은 탑승거부의 원인이 잘못된 이름 때문이 아니라 로피파 씨가 서로 다른 이름의 두 여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책임을 회피했고, 그는 결국 항공권을 새로 구입 해 보냈다. 그 사이 모자는 이란의 호텔에서 이틀을 보내야 했으며 아만 씨가 준비한 아들의 2살 생일 파티는 취소됐다.

이들은 그러나 며칠 후 항공사로부터 탑승 거부의 이유가 단지 아들의 여권과 항공권의 이름이 달랐기 때문이라는 이메일을 받았으며 아리아 씨는 여행사를 상대로 CRT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CRT는 판결문에서 여행사의 직무태만, 고객보호를 위한 적절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책임을 인정해 이 가족에게 새 항공권 1,100 달러와 이란에서의 2일간 호텔 비용 200달러를 배상할 것을 판결했다. 그러나 가족이 청구한 아들 생일 파티비용 350달러에 대해서는 여행사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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