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부호 수 1년 사이 13.9% 늘어

캐나다 부호 수 1년 사이 13.9% 늘어

순자산 3천만 달러 이상 1만840명..세계 5위

2017년 기준 캐나다인 부호(ultra-wealthy) 수가 1만 명을 넘어서면서 영국, 스위스 등을 제치고 세계 5위를 기록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미국 뉴욕 소재 리서치전문 웰스엑스(Wealth X)가 최근 발표한 부에 관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기준 순자산 가치 3,000만 달러 이상을 가진 캐나다인 수가 총 1만84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1년 전보다 13.9% 많은 수치이며, 이들이 가진 자산 역시 전년보다 14.8%가 증가한 미화 총 1조1,530억 달러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캐나다 부호 수가 1년 사이 크게 증가한 것은 견실한 국내 경제, 높은 시장 수익률, 통화 강세 등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캐나다에 부호 수가 많은 것은 독특한 상속세 제도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캐나다대안정책센터(CCPA)의 한 경제학자는 “대다수 유럽국가들에는 상속세가 있는 반면 캐나다에는 없다”면서 “이것이 캐나다인 부호 수가 유독 많은 또 다른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 세계의 부호 수는 모두 25만6,000명에 달했고, 이 중 여성 비율은 13.7%였다. 또 이들 부호들이 가진 부는 총 미화 31조5,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나라 별 부호 수는 미국이 7만9,595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일본(1만7,915명), 중국(1만6,875명), 독일(1만5,080명) 등이 2~4위로 캐나다에 앞섰다. 캐나다에 이어 프랑스(1만120명), 홍콩(1만10명), 영국(9,370명), 스위스(6,400명), 이탈리아(5,960명) 순으로 톱10을 차지했다.

웰스엑스 보고서는 “이 같은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돼 오는 2022년에는 세계의 부호 수가 작년보다 10만 명이 늘어 36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면서 “이들이 가진 부의 총합도 44조3,000만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캐나다 부호들의 부 증가율이 평균적인 사람들에 비해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대안정책센터의 보고서는 “지난 2012~2016년 사이 캐나다 중산층 가정의 평균 부가 16% 증가한 데 비해 부유층 가정은 37%를 기록,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늘었다”면서 “캐나다의 부호 87명의 자산은 평균 캐나다 가정에 비해 4,448배나 많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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