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뒤뜰에서 쿠거가 사슴을…”공포의 순간”

집 뒤뜰에서 쿠거가 사슴을…”공포의 순간”

로빈슨 씨가 뒤뜰에서 포착한, 사슴 사냥을 끝낸 후의 쿠거 <이미지©Marnie Robinson>

레이디스미스 산책로서도 눈 앞에서 쿠거 마주쳐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최근 곰이 자주 출몰한 데 이어 이번에는 주민들이 쿠거와 눈 앞에서 마주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12일 포트 알버니의 한 주민은 집 뒤뜰에서 쿠거가 사슴을 물어 뜯는 장면을 목격했다.

마니 로빈슨 씨는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집에 돌아온 후 뒤뜰에서 으르렁 대는 소리를 듣고 창 밖을 내다본 후 불과 10m 거리에서 쓰러져 있는 사슴을 본 후 이어 쿠거를 봤다.

로빈슨 씨는 CBC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움직임도 없이 고요히 앉아 입을 사슴의 목에 대고 있는 쿠거를 보고 너무 무서웠다“며 쿠거가 창을 통해 나를 발견한 후 눈을 떼지 않고 한동안 응시했다. 공포의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포트 알버니에서 10분 거리의 숲이 우거진 시골에 사는 로빈슨 씨는 주변에 사슴은 많지만 쿠거는 처음 보았다며 그 이후 자녀들이 스쿨버스에서 내릴 때 마중을 나가는 등 각별히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 이틀 전에는 레이디스미스의 산책로에서는 조깅을 하던 남성이 쿠거와 정면으로 마주쳤다.

CTV 뉴스에 따르면, 홀란드 크릭 트레일에서 조깅을 하던 마티 스틴 씨는 뒤에서 산책하던 두 여성의 개가 혼자 앞서가다가 갑자기 신음 소리를 내는 것을 들었다. 그가 무슨 일인지 확인하기 위해 코너를 돌자 커다란 쿠거가 개를 쫓아 가다가 지척에서 멈추었고, 그 사이에 목줄을 하지 않은 개는 주인에게로 도망쳤다. 그는 쿠거가 멈추어 서서 잠시 자신을 쳐다 보더니 오던 길로 돌아갔다며 개가 공격을 당할 뻔 했으나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트레일은 주민들에게 인기 있는 곳으로, 레이디스미스 당국은 트레일을 걸을 때 각별한 주의를 하라고 경고했다. BC보존국은 야생동물의 공격을 받은 경우 핫라인 1-877-952-7277로 제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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