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때문에 밴쿠버 집값 하락”

“기후변화 때문에 밴쿠버 집값 하락”

미 해안 주택들, 홍수 위험 141억 달러 가치 떨어져

기후 전문가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홍수가 지역 경제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수 차례 경고해 왔다. 그러나 새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이미 시작됐으며 국내에서는 광역 밴쿠버 주택소유주들이 가장 큰 손실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 변화를 연구하는 미국의 비영리 단체 First Street Foundation이 최근 개정 발표한 ‘인구 조사와 정책 리뷰 (Population Research and Policy Review)’에 따르면, 미국 해안지역 8개 주의 주택 소유자들은 홍수 발생이 증가하면서 2005년 이후 총 141억 달러의 주택 가치를 잃었다.

이 연구에서는 ▲홍수의 위험에 따른 부동산 ‘할인’이 있으며 ▲이 할인액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하며 ▲이 할인은 부동산이 홍수에 노출되는 것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자들은 홍수가 발생하기 쉬운 지역의 부동산 매매가를 홍수 지역 밖의 비슷한 가격대의 부동산과 비교한 후 플로리다에만 38만 4,000가구를 포함, 약 82만 가구가 ‘홍수 할인(flood discount)’을 제공한 것을 발견했다.

캐나다에서는 특히 비싼 밴쿠버 부동산 시장이 이 홍수 할인의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중앙기상센터의 지도를 보면, 기온이 단 1도 상승하면 광역 밴쿠버의 남부의 넓은 지역과 노스 밴쿠버의 저지대를 범람시키기에 충분할 만큼 해수면이 상승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온도 1도 상승은 사실상 불가피한 것으로 간주된다.

리치몬드 교외의 경우 약 25만 명의 주민들은 해수면 위 1m도 안 되는 집에서 살고 있으며 시 당국은 홍수 증가에 대비해 폭 50m의 제방을 건설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많은 지역 당국은 늘어나는 예산이 두려워 이를 모른 채 하는 실정이다.

이 재단 매튜 에비 대표는 성명을 통해 “홍수 문제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더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었지만, 이와 관련된 주택 가치 손실은 실로 충격적”이라며 “지금이 행동할 때”라고 이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당국의 대비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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