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옥 후 나날은 내 인생 최고의 날들”

“출옥 후 나날은 내 인생 최고의 날들”

거액 훔친 은행 60년 만에 다시 찾은 은행원 스토리

자신이 근무하던 은행에서 거액을 훔쳐 도주한 전직 은행원이 지금은 고급 레스토랑으로 변한 은행건물을 60년 만에 다시 찾은 스토리가 최근 CBC방송 전파를 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스토리의 주인공은 1950년대 후반 오타와 소재 캐나다임페리얼은행(IBC) Sparks St지점의 수석 텔러였던 보인 존스턴 씨. 존스턴의 당시 나이는 약관 25세였다.

1958년 가을 존스턴은 자신이 책임 맡고 있던 은행 금고에서 당시 돈 26만 달러를 훔쳐 미국으로 달아났고, 훔친 돈으로 고급 스포츠카를 사고, 나이트 클럽을 전전하며 샴페인을 터뜨리고, 여성들과 어울리며 훔친 돈을 물쓰듯 탕진했다.

그는 결국 미국 덴버의 한 나이트 클럽에서 술을 마시던 중 경찰에 체포되면서 17일 간의 도주행각은 막을 내리고 만다. 당시 그에게 는1만 달러의 현상금이 내걸린 상태였다.

존스턴은 그 뒤 징역 4년형을 선고 받았고, 온타리오주 킹스턴형무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만기 출소했다.

지난 10일 60년 만에 범행장소를 다시 찾은 80대 중반의 존스턴은 동반한 친구와 함께 과거 범행장소였던 리비에라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뒤 이 식당의 와인 디렉터 알렉스 맥마흔 씨의 안내로 건물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자신의 어리석었던 젊은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감회 어린 표정으로 건물 이곳 저곳을 구경하면서 과거 은행돈을 훔친 경위를 상세히 털어놓았고, 지금은 식당 와인저장소로 변한 당시의 금고에서 술 한 잔을 건배하는 짧은 이벤트를 갖기도 했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맥마흔 씨는 “존스턴 씨는 죽기 전에 과거에 자신이 털었던 은행건물에 다시 가보고 싶다고 친구에게 말했다더라”면서 “범행장소가 레스토랑으로 변한 것을 보고 오늘 점심을 예약하고 여기서 식사를 하게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편의 영화 같은 존스턴 스토리는 이곳에서는 하나의 작은 전설이었다”며 “이 동네 사람들은 그가 이미 사망했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맥마흔 씨는 “당시 은행돈을 턴 것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 행동이었냐는 나의 질문에 존스턴 씨는 단 한 가지 이유 때문에 ‘그렇다’고 대답하더라”면서 “형무소 생활을 경험하기 전에는 자유로운 삶을 산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은총이었는지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고백하더라”고 전했다.

존스턴 씨는 ‘형기를 마치고 난 이후 나의 삶은 매일이 인생 최고의 날들이었다’라는 말을 남기고 레스토랑을 떠났다고 방송은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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