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금장치 해제 후 휴대폰 도난 늘어”

“잠금장치 해제 후 휴대폰 도난 늘어”

벨-로저스 불만 제기…텔러스는 언급 거부

정부가 휴대전화 잠금장치 해제(unlocking)를 강제화한 이후 전화기 도난사건이 크게 늘었다고 일부 메이저 이통사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3대 메이저 이통사 중 하나인 벨(Bell)은 개정된 규정의 운영실태를 묻는 캐나다방통위(CTR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잠금장치 해제 조치 이후 휴대폰을 노린 무장강도 사건이 여러 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메이저 이통사인 로저스 역시 새로운 조치 이후 6개월 동안 고객들에게 우송 과정에서 분실된 휴대폰 수가 그 이전에 비해 100%나 늘었다고 말했다.

CRT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로저스는 도난사건 증가가 잠금장치 해제 때문이라고 말했으나, 매장에서 발생한 도난사건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두 회사 모두 도난사건에 대한 더 이상의 상세한 내용은 공개하기를 거부했다.

역시 3대 메이저 중 하나인 텔러스와 군소업체인 프리덤모바일도 휴대폰 도난에 대해 따로 언급하기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방통위의 지시에 따라 각 이통사는 지난해 12월1일 이후 판매된 모든 휴대전화기에 대해 무료로 잠금장치를 해제하도록 되어 있다. 이 같은 지시가 있기 전 이들 이통사들은 자사 네트웍에만 접속이 가능한 휴대폰을 판매한 뒤 외국 여행 또는 타사로 옮길 경우 등의 필요에 따라 고객이 원할 경우 50달러 안팎의 수수료를 받고 잠금장치를 해제해주곤 했다.

벨사는 마크 초마 벨 대변인을 통해 “앞으로는 고객에게 전화기를 건네 줄 때까지 잠금장치를 미리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이는 전화기 도난을 크게 줄이고 잠재적 강도로부터 매장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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